요새 공무원 그만둘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고 유튜브를 보더라도 공무원 의원면직(퇴사)했다는 분들이 영상을 찍어서 많이 올린다.
글쎄... 명리학적으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일단 현실적으로는 공무원을 꿈꾸었던 많은 젊은이들은 그 직업의 실체에 대해 깊게 알아보지도 않고 단지 이미지만 갖고 목표를 정했다고 보여지고, 합격 후에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나는 이런데 있을 사람이 아니야. 나는 능력도 있고 재능도 있는데 여긴 너무 보수적이고 답답한 조직이야"라고 생각해서 퇴사하는 것 같다.
이럴 때 공무원 퇴사는 바람직할까? 명리학적으로는 "NO"다.
나는 과거 수많은 고시 합격자들의 사주팔자를 분석해 보았다. 시험 합격에 정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타고난 팔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운세가 들어오면 공부를 한다. (공부는 재성이나 식신상관으로도 가능한 것이다. 단지 그 방법이 다를 뿐) 그런데 희비는 어디에서 갈리는가? 사회에 섞이기 힘든 운세에서 궁여지책으로 수험생활을 선택한 사람들은 대부분 불합격을 하였고, 나름 써먹을 수 있는 운세에서 수험생활을 선택한 사람들이 합격하였다.
즉, 용신 운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인생이 잘 풀리던 사람들이 시험도 합격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능력있고 잘 난 사람이고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그 무엇을 하더라도 열정을 다 바쳐서 해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시험을 합격한 현재는 좋은 운세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운세라는 것은 변동하는 것이고 고시에 합격할 정도로 공부기간을 투자했다면 좋은 운세는 거의 절반을 다 지났거나 끝물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시험에 합격하는 데 쏟았고 그 결과물을 챙겼는데 자기 손으로 다 잡은 대어를 놓아주는 격이다.
이후에도 좋은 운이 계속 이어지면 어떡하냐고? 하하. 맞다.
그런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생각해 보자. 보통 20~30대다. 이 시기는 초년에 목, 화, 금, 수 어느 하나의 방향으로 갔던 운세가 슬슬 방향을 바꿔 새로운 30년짜리 대운을 맞이하는 시기다.
그리고 문제는 어떤 사람이든 초년운이 좋으면 중년운은 그보다 별로일 가능성이 높다. 초년운이 좋은데 중년운까지 좋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 초중년 60년을 꽃밭에서 뒹굴 수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가 않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공무원을 그만두고 다른 것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원래 사주팔자가 좋던가(근데 원래 복이 많은 사람은 애초부터 공무원 준비를 하지 않는다.) 대운의 흐름이 초년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중년에 대박 꽃피는 사람 뿐이다. 매우 극소수다.
그러므로 "내 수준은 하이 레벨인데 이 직업은 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다"라고 외치면서 공무원을 퇴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