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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 한마음으로 구하라
Asking in One Accord
밀당의 예술
지구상의 어떤 지역에서는 선물이나 상품을 흥정하는 것이 예술이 된다. 당신이 어떤 물건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다가 집어 들면, 가게주인이나 노점상은 그것을 이미 알아채고는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당신이 그 물건을 내려놓기도 전에 주인은 본능적으로 접근을 한다. 보통은 그 가격보다 두 배를 부르기 마련, 정가가 2만 원이라고한다. 이제 흥정이 시작된다.
"아니, 좀 별로인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한 후에 돌아서서 다른 물건을 바라본다.
"그거 맘에 들어요?" 당신이 손으로 다른 물건을 잡기도 전에 주인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내가 좋은 가격에 드릴게요."
"글쎄요."크게 관심이 없다는 듯 당신이 대답한다.
"오케이, 손님! 만오천 원에 드릴게요. 진짜로 잘해 드리는 겁니다."그러면 당신은 돌아서서 아까 그쪽을 다시 쳐다본다. "그래도 좀 비싼 것 같은데….”
"얼마면 살래요?" 주인이 물어본다. 당신이 대답도 하기 전에 주인은 외친다. "오케이, 오케이, 만삼천 원! 더 이상은 안 돼요."
"음, 팔천 원이면 될 것 같은데."
"팔천 원이라니요! 아이고, 이건 싸구려 물건이 아니라니까요!" 주인은 자기가 한 말이 사실이라고 흥분한다.
“다른 가게에서는 만 원에 준다고 하던데…."
"만 원이라고요? 음.… 오케이. 만 원에 드립니다. 하지만 전 남는 게 없어요."
이러한 일을 경험해 보았다면 보통 주인이 말하는 가격이 진짜가 아닌 줄 안다. 흥정하는 상품이 여러 번 '밀당'을 거친 후에 처음 부른 가격보다 네 배는 저렴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세상의 어떤 지역에서는 물건을 싸게 사는 데 너무 열중하다 보면 자존심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파는 사람의 친절을 알아주면 고마워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인을 무시한다면 분위기가 싸늘해질 것이다. 자, 이제 당신이 말할 차례가 되었다.
"사장님, 동생에게 이걸 꼭 사주고 싶네요. 근데 8천원밖에 없거든요." 당신이 말한다. "사장님이 부른 가격에 못 미치는 걸 잘 아는데요, 그래도 8천 원에 주실 수 있나요?"
정적이 흐른다. 미소를 짓는다. "좋아요, 좋아! 8천 원에 가져가요."거래가 성사된다.
하나님께 구하라
서구인들은 때때로 위에 언급한 밀고 당기는 거래를 불편해한다. 그들은 가격이 싸든 비싸든 정가를 말해 줄 때 더 좋아한다. 그래야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거래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는 거리를 두게 된다. 흥정이 일상화된 곳에서는 거래의 과정이 마치 당신이 알아가고 있는 어떤 사람과 춤을 추는 것과 같다.
성경에서 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주제이다. 왜냐하면 성경의 하나님은 매우 크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산상 설교에서 예수님은 수천명의 청중에게 "구하라"고 격려하셨다.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 마 7:7 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꿈 가운데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대하 1:7 라고 말씀하셨다. 사도 야고보는 우리에게 이 점을 상기시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약 1:5~6
그리스도께서는 재차 말씀하셨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 18:18
이 약속들을 생각해 보라. 이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가! 하늘의 하나님이 당신이 구할 때 묵묵히 들어주시겠다고 그분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다. 물론, 하나님의 뜻대로 구해야 하기 때문에 요일 5:14 구한다는 것이 대체로 쉽지만은 않다. 또한 성령님에 관한 약속들은 더욱 놀랍다. 엘리사는 담대하게 엘리야가 가졌던 성령의 역사를 갑절이나 구하였다. 왕하 2:9 엘리사의 사역은 엘리야의 사역보다 더 많이 기록되었고 기적도 두 배가 많았다는 점을 보아 분명히 그의 요구는 실제로 성취되었다. 스가랴 선지자는 신자들에게 강하게 권고한다. "봄비[늦은 비, KJV]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알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슥 10:1 그러면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슥12:10~12 라고 약속하셨다.
왜 구해야 하는가?
그리스도는 다락방의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약속하셨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 14:13~14
예수님은 하룻밤에 일곱 차례나 제자들에게 그분의 이름으로 "구하라" 말씀하셨다. 다른 다섯 차례는 요한복음 15장 7, 16절과 16장23, 24, 26절에 나온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성령님이 우리의 생애에서 역사하신다면서 왜 성령을 위해 기도하고 간구해야 하는지 눅 11:13 그 이유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것을 살펴보며 이렇게 말한다. "성령님이 오순절에 내렸다면, 교회에는 이미 성령님이 주어진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또다시 성령님을 구해야 하는가?“
왜 또다시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가? 오늘의 양식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면 우리는 매일 그렇게 해야 하지 않는가?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매일 양식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아시지 않는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우 아플 때, 한 번 기도하고 잊어버리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그분께 계속 새로운 정보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 우리를 계속 연결시키기 위함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구하면 구할수록, 우리가 구하는 것들에 대한 부담은 더욱더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성령의 부어 주심이 이르러 올 때까지 우리는 진지하게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주님을 귀찮게 할 정도로 간구하거나 성령의 선물을 달라고 요청하려는 마음이 없다. 주님은 우리가 이 일에 있어서 그분을 귀찮게 하기를 바라신다. 주님은 우리의 탄원이 보좌까지 올라가도록 힘쓰기를 원하신다" 사건, 188
그 긴박함과 그 간절함이 느껴지는가?
"하나님의 은혜의 부요함이 땅으로 흘러내려 사람들에게 이르지 않는 것은 하나님 편에서의 어떤 제약 때문이 아니다. 만약 약속의 성취가 기대한 만큼 나타나지 않는다면, 마땅히 인식되어야 할 만큼 그 약속이 올바르게 인식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원한다면 모든 사람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것이다." 행적, 50
이 땅에서 하나님의 활약상을 기술한 역사가이자 위대한 성경 주석가 매튜 헨리는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은총을 주시려 작정하셨을 때 "그분께서 하시는 첫 번째 일은 그들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정확한 사례가 오순절이 이르기 전에일어났다. 다락방에 모인 120명이 "한마음으로 계속 기도에만 힘썼다.” 행 1:14, 현대인 부흥을 위한 조건은 매우 분명하다. 1) 고백, 2) 겸비[굴복], 3) 회개, 4) 간절한 기도. 먼저 언급한 세 가지는 마지막 조건하나에 달려 있기에 부흥은 오직 기도의 응답 안에서만 기대할 수 있다" 1 가려 121
기도하는 교회
수년 전에 내가 마지막으로 목회를 했던 그 교회에서 전에 없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구성원들은 교외의 주거 지역에 사는교육받은 백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최근 마련한 성전에는 400명이 앉을 수 있으나 안식일 아침에는 겨우 100명이 모일 정도였다. 우리가 그곳에 처음 발령받았을 때, 그 도시에는 교회가 많았는데 재림교인들은 유독 이 교회를 좋아하면서도 정작 정식으로 교인이 되려는 마음은 없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나는 젊은 목사였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타협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요소, 곧 성경 연구, 기도, 간증에 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또한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슥4:6 라는 말씀을 믿었고 하나님이 상황을 바꾸실 수 있다는 것 또한 믿었다. 그래서 나는 성경을 붙잡고 전보다 더욱 진지하게 설교하였다. 나는 하나님의 기별이 명확해질 때까지 성경 본문을 읽고, 비교하고, 주석하고, 자세히 연구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연구하느라 수많은 시간을 사용했고 정작 설교를 작성하는 데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안식일 매우 이른 아침에 교회로 갈 때면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나의 부족함을 채워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별로 활동적이지 않던 신자들, 다른 교회에서 옮겨 온 사람들, 인생에서 무엇인가 갈망하던 교인들의 친구들 그리고 다수의 젊은 사람들이 교회로 왔다. 부임한 첫해가 마칠 무렵, 안식일 출석생은 세 배로 성장했고, 교회는 변화되고 있었다.
15개월 동안 이런 진기한 경험을 한 후에 나는 기도라는 주제로 설교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나의 친구 드와이트 넬슨 목사는 말하기를 우리 설교자들은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것을 설교한다고 했다. 그의 말은 전적으로 옳다. 나는 기도에 관하여 더 알고 싶었고, 기도가 성장해야 할 필요를 더 느꼈다. 그래서 연속적인 연구를 하였다. 내게 전적으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하나님과 기도하고 교제를 나누는 것이 훨씬 더 실제적이고 구체적이 되었다. 예수님과 나의 관계는 이전보다 더욱 친밀해졌다. 나는 결국 우리 대다수가 접시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삶을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걸 알고도 운명이려니 생각하고,바로 위에 전혀 다른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 교회를 감동시켰다. 교인들이 기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주 중 기도 모임을 계속했다. 서머타임 기간이 되자, 매안식일 오후에 함께 모여서 한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했다. 우리는 성령의 부어 주심을 위해 기도했다. 우리가 지고 있는 짐을위해, 우리의 교회를 위해, 우리의 지역 사회를 위해 기도했다. 서머타임이 끝난 후에는 금요일 저녁에 모임을 가졌다. 그런데 우리 교회 가족들 중에 여러 명이 사탄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특별한 중보 사역을 위해 새벽 5시에 함께 기도하자고 장로님들을 초청했다. 제대로 보았다. 새벽 5시, 일을 나가기 전에 모였다. 열 명의 장로들 중 일곱이나 참석하였다. 우리의 새벽기도회는 아주 은혜로웠고, 매주 이렇게 기도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에 모였다. 그러다가 매주 안식일과 일요일 새벽에도 모였다. 이렇게 되자, 집사들이 우리와 합하여 기도할 수 있는지 물었다.다른 신자들도 그렇게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우리는 새벽기도 시간을 확대하여 매일 하기로 결정했다.
교회 직원회는 기도로 시작했다. 나는 하나님이 큰 불화 없이 논쟁의 가능성이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어떻게 신자들이무엇을 해야 할지 명료하게 알려 주셨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전에 이렇게 기도해 본 적이 없는 교회 제직들이 기도의 능력을 목격했다. 직원회에 늦는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직원회의 처음 삼십 분은 하나님 앞에 탄원하고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다. 복음전도 또한 교회의 생활 습관이 되었다. 우리는 안식일 오후에 집집 방문을 하였다. 우리는 노닥거리던 방을 '더 나은 생활 센터'로 만들어지역 사회를 위해 매년 십여 가지 세미나, 이를테면 건강 세미나, 재정세미나, 가정 세미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복음 전도를 위해부활절을 활용했고, 매년 가을이면 제대로 된 성경 연구 전도회를 개최하였다. 매년 평균적으로 40명이 침례를 받았다. 모두 우리 지역의 이웃들이었다. 주변에 삼육학교가 없었는데도 말이다. 우리 교회는 비약적인 도약을 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니
둘째 해에 기도의 부흥을 경험한 뒤, 나는 성령을 주제로 시리즈 설교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오, 그것은 내게 참으로 복된 일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시리즈 설교를 통하여 성도들의 마음에 더욱 강한 확신을 주셨다. 그때부터 안식일마다 두 번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2부 예배는 보통 1시가 넘어서야 끝이 난다. 교회가 영적으로 성장하자 헌신이 증가하였다. 헌금이 늘어났다. 교회 예산이 열 배로 뛰었다. 십일조는 열 명의 정식 목회자를 받을 수 있을 만큼 늘었다. 그럼에도 우리 교회에는 한 명의 목회자만 있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우리 교회가 있는 곳 바로 북쪽에 다른 교회를 개척할 때가 되었다고 결심하였다. 강력하게 기도를 드렸다. 기적이 일어났다. 3,500 가정을 집집 방문하여 얼굴을 익히고 필요를 조사한 후에 새로운 교회가 탄생하였다. 아홉 달 동안 훈련받은 스물다섯 명의 리더들이 교회 개척을 위한 핵심 요원이 되었다. 개척에 참여한 교인은 단 7퍼센트였지만, 그들은 교회 재정의 32퍼센트를 담당하였다. 다시금 우리는 기도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 공을 넘겼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도 최선을 다하여 우리에게 주실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우리의 재정과 일꾼의 공백은 쉽게 그리고 빠르게 채워졌다. 새로 개척한 아름다운 그 교회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수많은 성도가 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서 간증이 안식일 예배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어떤 이들은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두 시간을 운전해 온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하시는 일을 듣기 위해서 말이다. 정오 이전에 2부 예배의 설교를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소그룹을 구성했다. 이 소그룹은 선교적 소그룹들이다. 기도의 대상을 정하고 그들을 각각 소그룹과 교회로 인도하기 위한 목적을 세웠다. 어떤 그룹들은 안식일학교 사역 팀이 되었다.
소그룹의 리더들은 훌륭한 남녀들로, 대부분 30~40대였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우리만의 소그룹으로 모였다. 그러한 모임에서 자주 경험했던 것들, 깊이 있는 성경 연구, 강력하고 실제적인 중보기도, 함께 깨닫게 된 하나님의 사랑과 사역에 관한 통찰력, 하나님의 임재로 인한 더할 나위 없는 기쁨과 찬양, 이를 어찌 잊으랴. 나는 소그룹에서 그와 같은 역동적인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다. 우리 모두는 천국에 아주 가까이 와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러나 생각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기로 선택할 때면 마귀가 달려들어 괴롭히고 성가시게 굴기 때문이다. 몇몇 가정에서 이혼, 십 대 자녀들의 약물 사용, 질병과 같은 투쟁이 시작되었다. 합심하여 금식하고 기도할 시간이 이르러 온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경험과 건강에 맞게 자원자들에게 금식을 독려하였고 그들에게 읽을 분량을 제공하였고 준비할 것들을 알렸다. 우리는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기도회를 운영했다. 15회에서 17회로 시간대를 나누어 각각 90분 동안 찬양하고, 기도요청 카드에 적힌 제목으로 간구하고, 기도하고, 간단히 말씀을 선포하고, 그중 20분 동안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백 명의 교인이 교회 사방에 흩어져 출입구에서, 안식일학교 교실들에서, 교회의 여기저기서 성령을 위하여 90분 회차마다 20분씩 주말 내내 함께 기도하는 것을
15 이 시기에 나는 엘렌 화잇이 교회증언 7권 18~22페이지에서 교회 사업에 관하여 말한 것을 접하게 되었다. 거기서 화잇 여사는 목회자들이 기존 교인들을 달래 주는 대신에 영혼 구원과 훈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의 사역에 교인들을 전적으로 참여시킬 것과, 안식일 아침에 교회에서 간증하는 것의 중요성과 새로운 교회 개척의 필요성과 새 신자에게 사역을 맡길 것과 집집방문 사역의 중요성과 지역 선교를 위한 기초로서의 선교적 소그룹의 필요성과 전도를 계획함에 있어서 연합 기도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나는 어떤 교회는 교회증언 7권의 다섯 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교회 생활과 선교를 위한 아이디어로 활용하기로 결심한다면 분명히 위대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
상상해 보라! 원하는 기도모임 중 하나에 등록하려는 사람들이 자그마치 800명이나 되었다. 가장 감화를 받은 사람들은 젊은 세대들과전문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낸 적이 결코 없었다.그리고 이와 같이 열정으로 가득한 단 한 번의 주말로도 삶이 급진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들은 삶을 간소화하고 보다 단순하게 살기 위하여 소유하고 있던 스포츠카와 고급 보트를 팔았다. 어떤 이들은 개인 전도와 사역으로의 부르심을 따라 작업을 바꾸기도 했다. 한마디로 그들은 하나님을 첫째로 두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하나님의 성령이 실제로 역사하셨다.
성령의 역사는 실제적인 결과로 입증되었다. 십일조는 4배로 증가했고, 전도 자금은 무려 5,000배나 뛰었다. 교회 성도의 수는 세 배로 늘었다. 거기에는 교회 개척으로 보낸 교인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신자들의 3/4은 예배나 사역과 관련된 어떤 형태의 활동에든지 참여하고있다. 그리고 5년 동안 거의 200명에게 침례를 베풀었다. 이것은 세상의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특이한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일어난 역사였다. 분명히 이것은 성령의 역사였다.
그 시절에 교양적이고 일반적인 라오디게아 재림교인의 삶에서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증거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특권이었다. 우리는 마치 잠에서 깨어나듯 일어났다. 하나님은 정말 계셨다. 믿음은 강해졌다. 개인적인 굴복과 헌신이 실제로 일어났다. 하나님을 찾기 위해 말씀 연구와 기도를 그토록 진지하게 했었고, 또한 구체적인 결과를 얻은 그런 교회를 어디서도 본 적이 없었다.
그 교회 성도들은 지금도 하나님이 그러한 강력한 방법으로 역사하셨던 때를 기억한다. 이런 역사를 특수한 예외라고 말할 것인가? 왜 이러한 일이 미국 전역에 있는 교회들에서 일어나지 않는가? 이러한 일이 당신의 교회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이 그 일의 중심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연합 기도
이 역사가 일어난 원인 중 하나는 임계량을 초과하는 많은 사람이 이 일을 함께하려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함께 기도하였고, 함께 계획을 세우고 일하였으며, 함께 금식하였다. 어느 날 엘렌 화잇은 판스워스 Farnsworth 에게 조언의 편지를 썼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보증을 받았기에 우리는 성공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격려를 받고 있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이 약속은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를 드리는 조건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연합] 기도들의 응답에서 개인적인 기도 응답에서보다 더욱 큰 능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능력은 교인들이 연합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데 비례한다." 원고, 1903년 1월 28일
부흥이 젊은 세대들과 함께 시작된 이유는 함께 일하려는 그들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1970년 2월 3일, 켄터키주의 렉싱턴 근처에 소재한 감리교 계통의 에스배리대학 Asbury College 에서 일상적으로 드리는 화요 예배에 성령이 임했다. 교목인 커스터 레이놀즈 Custer Reynolds 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되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관대하심에 관해 개인적인 간증을 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했던 것처럼 간증하도록 초청하였다. 강당 뒤편의 통로에 줄을 길게 서서 한사람씩, 학생들이 나아와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하였다. 어떤 학생들은 하나님 앞에 흐느껴 울며 회개하며 강단으로 나왔다. 강당에 모인 사람들이 '내 모습 이대로'를 찬양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친구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함께한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슬퍼하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강의의 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렸다. 하지만 휴이스 강당 Hughes Auditorium 을 가득 채운 1,500명의 학생들 중 그곳을 떠나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대학 행정자들은 성령님이 학생들 전체에 강력하고 특별하게 역사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을 재촉하지 않고'채플'이 계속되는 것을 허용했다. 채플은 오후 내내 질서정연하게,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저녁이 되어서도 끝날 줄을 몰랐고 저녁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 집회는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그리고 그다음날에도 계속되었다. 한 차례의 예배가 연속해서 185시간, 거의 꼬박 8일 동안 계속되었다. 로버트 콜만, <거룩한 시간〉
목요일이 되자 미국의 중부 지방에 있는 신문사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놀라 기자들을 대거 보냈다. 학생들은 인근의 대학들과 교회들로 돌아가서 이 좋은 소식을 나누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참을 수가 없었다. 이 경이로운 사건이 잠잠해지고, 그 현상을 주의 깊이 분석한 후에 학생 부흥 운동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미국에서만 2,000여 이상의 간증 팀이 사역했고, 교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적어도 130개의 대학들에 이 부흥의 불길이 번졌다. 지금까지도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이 40년 전에 그들의 삶에 전환점이 되었던 그날을 회상하고 있다.
지식에 따른 열심
흔히 서양의 의식 구조로는 함께 하나님을 찾고 함께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개혁으로 이어진 부흥의 역사를 살펴볼 때에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기를 갈망하시는 이 사역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것보다 더 확실하고 일관된 방법은 없었다. 나는 여기에 단순한 열쇠가 있다고 확신한다. 만약 우리가 한 백성으로서 모두 성령님을 간구하기 위해 함께 모이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소그룹을 조직하고 함께 선교 팀을 짠다면 교회 안에서 어리석고 쓸데없는 일들이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함께 모이게 된다면 연합된 탄원의 목적은 성령의 간구가 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충만이 되시는 그리스도가 분명 임재하실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원고, 1892년 11월 25일
부흥과 개혁을 위해 집에서 편하게 혼자 기도하는 것은 여러 명이 같은 시각에 실제로 모여서 기도하는 것과 같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백만 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중이 모이는 교회이다. 이 교회는 은사 중심의 교회이다. 그들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함에도 실행하지 않는 두 가지를 올바르게 하고 있다. 소그룹 혹은 사역 팀을 운용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교인을 가진 하나의 교회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들은 대단한 열심으로 기도회를 운영한다. 실제로 수백, 수천 개의저녁 기도 모임은 10시에 시작되어 동이 틀 때까지 매우 진지하게 계속된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위로부터 오는 능력” 눅 24:49을 받기까지 기다리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들은 이 일을 위하여 '함께' 있었다. 그들은 서로 달랐다. 질투심이 많았다. 심지어 의심하는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순종했기에 하나님의 성령께서 불과 열흘 만에 그들을 살아 있고 사랑하는 공동체로 꼴 지을 수 있었다. 엘렌 화잇은 우리를 강권한다.
“우리 모두 성령의 부어 주심을 간구하자.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의 제자들처럼 진실하게 하나님을 구하며 죄를 버리는 데 여러 날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 성령님을 따라 일하게 될 때, 그들은 지식에 따른 열심을 나타내 보일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여러 해 동안 주신 빛을 반사할 것이다. 비평의 정신은 사라질 것이다. 겸손의 정신으로 채워졌기에 그들은 한마음이 될 것이고 서로 간에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될 것이다." 오늘, 58...
이 진술을 읽으면서 나는 전 세계 재림교회 목회자 중 가장 성공적으로 일하는 한 사람이 떠올랐다. 중국 길림성 북동 지방의 추시우화는 2만 명의 등록교인을 가진 지역의 책임자이다. 그녀는 개인적으로 380개의 예배소를 개척했다. 이 교회들은 현재 수백 명의 봉사자들이 인도하고 있는데, 그녀는 정규적으로 영적인 돌봄을 통해 성경 공부와 설교 훈련을 시키고 있다.
다음의 이야기는 최근에 그곳을 방문한 대총회 지도자들이 들려준 것이다. 그들이 예배를 드렸던 한 교회에는 각 층에 하나씩 두 개의 큰 장소가 있었는데, 수용할 수 없을 만큼 가득 차게 되었다. 사람들은 두 홀의 계단에 앉아서 밖으로 흘러나오는 모든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나는 신자들이 복도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애드벤티스트 리뷰>와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편집장 빌 노트의 회상이다.
"입구 통로에 앉아 있었지만 그들의 얼굴은 빛났고 찬미를 부르고 있었다. 낡고 오래된 스피커 앞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들이 얼마나 복음을 매력적으로 받아들이는지 보는 것은 깊은 감동이었다." 추시우화 목사에게 무슨 주제로 설교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냐고 했더니 그녀는 "십자가요! 그 밖에 다른 것이 있나요?"라고 솔직 담백하게 답했다. "이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녀는 "사람들은 가르침을 받기 위해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열심과 성령님을 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애드벤티스트 리뷰〉 2009년 8월
"사람들은 우리의 열심과 성령님을 봅니다." 중국의 상황이 서양과 매우 다르다고는 하지만, 라오디게아적인 우리의 상태를 변명할 수가 없다. 또한 하나님의 성령이 결핍되어 있는 대부분의 우리 교회의 현실을 얼버무릴 수도 없다. 사람들은 여전히 사람들이고, 아시아의 극동이나 당신이 사는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이시다.왜 교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나란히 가지 않는가? 왜 하나님께 상황을 바꾸어 달라고, 성령님을 보내 달라고 믿음으로 작정하고 간구하지않는가? 다만 몇 명이라도 시작한다면 하나님이 당신의 문 앞에 나타나실 것이고, 당신의 세계를 바꾸어 주실 것이다.
적용과 소그룹 연구를 위한 질문들
1. 하나님께 무엇을 간구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는가?
2. 성경은 우리가 간구할 때에 기꺼이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묘사하는가? 또한 어떤 약속을 주셨는가?
3.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시는데, 무엇이든지 그분께 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 왜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성령님을 간구해야 하는가? 그 대답이 엘렌 화잇이 언급한 부흥의 네 가지 조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5. “기도하는 교회의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인가?
6. 왜 개인기도는 위대한 성령의 부어 주심을 위해 충분하지 않은가?
7.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는 소그룹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8. 당신은 다음 진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성령을 부어 주신다.는] 이 약속은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를 드리는 조건으로 이루어진다.…개인적인 기도 응답에서보다 더욱 큰 능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9. 우리 교회나 기관에서 에스배리대학에서 185시간 연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했던 일과 유사한 어떤 경험을 한 적이 있었는가?
10. 중국의 교회가 성령 충만으로 살아 있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11. 우리의 삶에서 함께 하나님을 찾고, 성령의 부어 주심을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가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