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박원순, 여자 노회찬’ 드라마가 별로인 이유[광화문·뷰]
‘좌파는 정의롭다’는 맹목… 한국 영상물까지 번져
‘게으른 좌파 콘텐츠’ 이젠 한계… ‘K운동권 콘텐츠’ 시장에 맡겨야
박은주 부국장 겸 에디터
입력 2023.05.05. 03:00
업데이트 2023.05.05. 06:53
최근에 본 드라마 ‘퀸 메이커’의 줄거리는 이렇다. 홍보 전문가인 재벌그룹 임원(김희애)이 성폭력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아 죽게 만든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사직 후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과 손잡는다. 오경숙은 서울시장이 되고, 재벌 면세점을 민관기업으로 전환해 수익금을 시민에게 나눠준다.
시청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푸하하”. 주인공 오경숙은 인권변호사 박원순, 노동운동가 노회찬, 여성 운동가 윤미향의 ‘순수’만을 뭉쳐 놓은 인물이다. ‘진정성’ ‘사람 사는 세상’ ‘철의 노동자’ 대충 이런 386 운동권 정서가 전편에 흐른다. 드라마에는 여성단체 회원이 “오경숙이 기부금을 횡령했다”고 폭로하는 장면이 나온다. 재벌가 보수당 후보에게 매수당한 것이다. 오경숙은 그 회원마저 감싸 안는다. 오경숙은 그러니까, 살아있는 부처이자, 재림한 성모 마리아다. 드라마는 거짓 선동이었던 나경원 의원 관련 의혹은 사실로 받아들이게 하면서, 윤미향의 횡령 혐의는 ‘누명’이라고 항변해 준다.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이 기업 출신 황도희(김희애)와 손잡고 서울시장이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 '퀸 메이커'. /넷플릭스
당연하게도 ‘오징어게임’이나 ‘글로리’ 같은 히트작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렇다고 망한 것도 아니다. 한국 영상물을 기다리는 팬들이 전 세계에 적잖다. 국내에서도 응원하는 평이 나온다. 이런 맥락이다. “진부해 보이지만, 여성이 재벌 회장, 서울시장, 전략가로 나오는 드라마라 재미있게 보려고 노력했다” “(여성의 결속을 다룬) 워맨스 드라마는 무조건 지지해줘야” “윤미향 의원님이 당하던 기억이 나서 부들부들. 매수당한 회원을 보니 이ΟΟ 할머니가 떠오름.”
그렇다. 상투(클리셰)로 십자수를 놓아도, 무늬가 페미니즘이면 일부에서 지지를 얻는다. 전도연 주연 영화 ‘길복순’도 ‘여성 킬러’가 나온다는 이유로 완성도에 비해 좋은 입소문을 얻었다. 이런 경향은 전 세계적인데, 반대쪽에서는 ‘페미 코인’(페미니즘 시각을 입히면 돈이 된다는 뜻)이라고 조롱도 한다.
‘퀸 메이커’는 ‘페미코인’ 덕에 폭망을 면했지만, ‘좌파 코인’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졌다. ‘좌파는 정의롭다’. 초등생도 안 믿는 이 ‘맹신’은 현실의 진보 세력을 퇴행시킬 뿐 아니라, 문화 산업에도 독소가 되어 버렸다.
한국 좌파는 강한데, 한국 좌파나 주장을 담은 콘텐츠는 점점 ‘동어반복’이 되고 있다. 원인 중 하나를 ‘쉬운 돈’으로 본다. 세금으로 아이돌그룹을 지원한 적은 없지만, 좌우정권 할 것 없이 세금을 퍼부어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마케팅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했다. 이게 밑천이 되어 박찬욱 봉준호가 세계에 알려졌지만, 동시에 ‘게으른 좌파 콘텐츠’가 양산됐다. 곡식을 절구에 빻으면 사람도 먹고 새도 먹는 법이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았다. 관객이 아닌 진영에 봉사하는 영화가 너무 쉽게, 많이 만들어져왔다.
‘K-푸드’ ‘K-화장품’처럼 ‘K-운동권’도 한국의 특산품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운동한다’는 말로 평생 대접받고 사는 나라가 세계에 얼마나 될까. 한국인은 ‘정치병’이 심하다고도 한다. 좋게 보면, 정치 민감도가 높은 것이다.
미국을 제외하고, 넷플릭스가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는 나라가 한국, 인도, 캐나다이다. 넷플릭스 CEO는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퀸 메이커’도 넷플릭스 자금으로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정치적 극단화가 가속되는 시점이라 ‘K-운동권’ ‘한국식 정치병’ 콘텐츠는 매력적인 장르가 될 수도 있겠다. 잘됐다. 이런 소재와 주제를 세련되게 다듬어, 계속 해외 OTT의 돈을 얻어냈으면 좋겠다. 대신 세금과 공적자금으로 ‘영상물’ 제작을 지원하는 ‘국가지원 프로젝트’는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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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부국장 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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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KJ
2023.05.05 05:50:20
그 드라마 보려다 구역질 나서 30 분만에 포기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박원순이나 윤미향이를 노골적으로 미화하는데, 저녁 먹은 것 토할뻔 했습니다. 별 더러운 드라마를 다 만들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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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5.05 06:07:06
역사, 교육, 예술, 공연, 영화 등 거의 모든 문화 분야를 종북 좌익 단체가 석권한 한국은 외눈박이 공산 이념이 판을 치고 있다. 이를 바로잡는 것은 결국 진위를 구분할 줄 아는 국민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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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5.05 06:13:30
푸하하~~! 그렇게 정의로운 척 행세하며 시장되어 권력잡으면 은밀한 장소에서 남자비서에게 빤쓰쪼가리 흔들려고?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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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파
2023.05.05 07:17:43
ㅎㅎㅎ~
소팽약선
2023.05.05 06:30:28
K운동! 참 기막히게 좋은 운동이다. 20대 때 잠깐 한 운동으로 수십년 울궈 먹을 수 있으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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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ii
2023.05.05 06:54:54
민주,정의,공정,인권 부르짖는 소위 진보좌파는 입법독재,부정부패,위선적 집단임이 드러났다.거짓과 왜곡으로 그동안 국민을 속여 왔지만 더 이상 종북좌파홍어들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그들은 돈과 여자에 환장한 쓰레기라는 것을 알기에 문소리 같은 좌파 여배우를 앞세워 또 국민을 속이려 하지만 윤미향,이정근,추미애,박영선등등 위선적인 좌파 OO들을 보아온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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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2023.05.05 06:52:04
문소리 나오면 무조건 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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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reedom
2023.05.05 07:04:07
선으로 포장해서 뒤에서 할머니 돈 꿀걱하거나 만진당이 결말인데 드라마에서 표현이 안된것 같네요. 좌파는 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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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부
2023.05.05 07:05:53
결국 북한의 교조화된 드라마와 같았다는 얘기네? 요즘같이 개인의 자유와 개성이 존중되는 세상에서 아직도 이런 굳은 사고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좌파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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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2023.05.05 07:18:19
좌파가 도덕적이나 정치적으로 위기해 처해질때 좌파감독들은 노무현울 미화시키는 변호사란 영화를 만들거나 이런류의 정치영화나 택시운전사같은 영화를 만들어 국민을 세뇌시킨다. 마치 할리웃 유대자본들이 2차대전중 유대인들이 학살당하는 영화를 훙행과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만드는거랑 같은 의도이다. 좌파감독들의 영화를 이용한 대국민 선동, 세뇌공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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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2023.05.05 07:20:45
언론의 좌편향 못지 않게 심각하게 오염된 분야가 문화*예술이다. 비지성 / 반문화에의 저항과 사상적 오염을 구분하지 못하는 정신적 박약아들이 활자와 영상을 정치적 흉기로 오용하고 있는 꼴불견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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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최
2023.05.05 07:18:30
인권운동으로 덧칠해도, 그들은 주사파고 범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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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천재
2023.05.05 07:16:43
이래서 저는 한국 드라마는 안봐요 영화도 그렇고. 진짜 토할것같아서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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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2023.05.05 07:32:25
넷플릭스에서 요즘 자주 뜨던데 그런 드라마였군요. 박은주 에디터가 잘 지적해 주셨군요. 하마트면 좌파들 프로파간다에 이용 당할 뻔 했습니다. 감사. 문소라가 주연이라니 알만 한거지. 게다가 문재인 문익환 등의 유명한 좌파 집안의 남평 문가. 지긋지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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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3.05.05 07:25:22
종북좌파 운동권 카르텔의 한계다. 이젠 청산되어야 할 잔재. 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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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양아치
2023.05.05 07:34:13
문소리 얘는 옛날부터 유명한 좌좀이지. 문성근의 졸개겸 좌파연기를 통해 살아남는 타입이랄까? 여배우치곤 졸라 못생긴걸 마치 좌파.종북사상 ?선전선동부의 최전선 여배우랄까? 좀 애처롭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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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
토니오
2023.05.05 07:48:11
퀸메이커가 그런 드라마였어? 한국 영화계가 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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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2023.05.05 05:03:12
그럼 보수 쪽은 뭐라도 내놓은 게 있긴 한가. 가세연인지 뭔지 박정희 시체나 팔아 먹은 건? 매일 씨뻘건 안경으로 세상을 보니 좌파 문화니 우파 문화니 뇌 늙은 얘기들 뿐 아닌가. 아직도 한국은 근대 사고에 머문 인간들이 많다. 지금은 2023년이다. 현재를 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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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2023.05.05 07:28:46
넷플도 이러다 완벽하게 망해가는 '한국영화'판이 될 것이다... 좌파는 정의롭고, 재벌은 악마, 서민은 불쌍하다는 식으로 몇 십년을 우려먹었던 한국영화를 이제는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현실이, 넷플에 K콘텐츠에도 한국영화 꼬라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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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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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류향
2023.05.05 07:58:03
난 문재인,문성근,문소리 나오면 무조건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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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자봉
2023.05.05 07:55:26
우리나라 좌파에 대한 환상을 버리자. 우리나라 좌파는 친북, 종북 주사파일 뿐이다. 게다가 기득권을 지킬 방편으로 좌파의 날개를 빌린 맹목의 좌파가 합세한 형국이다. 한마디로 못사는 사람들에게 사탕발림하며 그들 등골 빼먹는 집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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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muri
2023.05.05 08:04:52
성추행하다 자살한 박원순이나 뇌물처먹고 체해 자살한 노회찬이나 도낀개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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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데이
2023.05.05 07:52:47
민주당이 득세하면 더더욱 혈세지원아 늘어날 것이다. 일반국민만 허리 뿌러질 것이다. 한국의 미래를 민주당이 싹부터 자르고 있다. 세뇌 공작과 부패 비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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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
2023.05.05 07:48:28
페미니즈이면 일부에서 지지를 얻는다.. 폭망은 먼한다.. 기사중에 눈에 들어오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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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야
2023.05.05 07:42:49
아무리 미화를 해도 그 실체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박원순이가 좌파들은 인권변호사에 성인군자라고 생각들 하겠지만 죄가 없으면 스스로 왜 죽나. 스스로 죽는건 죄를 인정한거다. 노무현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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