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산행 그리운 산우들 푸짐한 뒤풀이 !!!
<2011년 삼척 쉰음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쉰음산(五十井 688m)
♣ 소 재 지 : 삼척시 미로면 동해시 삼화동
♣ 산행주관 : 노스 페이스 성남 산악회
♣ 참석인원 : 45 명
♣ 산행코스 : 천은사 → 암능구간 → 쉰음산 정상 → 병풍바위 → 천은사
♣ 산행거리 : 8 km
♣ 산행시간 : 3시간 (11 : 30 ~ 14 : 30)
♣ 뒤 풀 이 : 삼척 항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푸짐한 뒤풀이
◆ 산행후기
한 달에 한번 있는 귀중한 산행에 자리를 마련 해준 노스페이스 양동식 사장님 의 배려에 감사를 드리면서 오랜만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타잔과 함께 동해의 푸른 물결이 출렁거리며 발아래 드러누운 삼척 땅 五十井을 찾았다. 그리고 항상 가까이 있으면서 자주만나지 못했던 산수정의 산우들과 함께 산정의 독특한 풍치와 계곡의 아름다움, 산기슭의 명찰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명산의 짧은 길을 여유롭게 걸었다. 한 시간 만에 오른 쉰음산은 안개에 휩싸인 모습을 감춘 두타산 가는 길목에 자그만 웅덩이가 페인 50 여개의 암정이 흩어진 이름의 능선이다.
산정의 점심은 타잔이 밤새 수고로움을 마다 않고 만들어 온 유부초밥에 햇사과를 산우들과 나누어 먹고서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병풍바위의 그림 같은 풍경을 돌아보며 왼쪽 길로 하산을 한다. 고려 말 격동하던 시절 대표적인 지식인 李承休가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비교하여 민족 주체성을 군왕에게 강조한 서사시 “帝王韻紀”를 저술한 천은사 터에는 날렵한 오층석탑이 석등을 대동하고 대웅전을 지키고 있다.
삼척항구로 내려와 바다가 보이는 준비된 3층 횟집 창가에 둘러앉아서 먹고 죽자며 반 컵자리 폭탄주를 연신 따라 주던 어느 여인의 가식 없는 모습을 기억 하면서 살기를 택하고 밝은 내일을 기다려본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