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해상케이블카 복원 `재시동' 송도공원∼암남공원 1.62㎞ … 2017년 중반 운행 예정 　 송도해수욕장의 추억의 명물인 해상케이블카 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돼 오는 2017년 중반쯤이면 다시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총사업비 증가가 예상되면서 다소 지연됐으나 사업시행자 측이 사업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보임에 따라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지난 8월 18일에는 구청장과 사업시행자인 (주)송도해상케이블카 최효섭 대표이사, (주)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 회장이 사업 재개를 위한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서구는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 중반께 완공할 계획이다. 　 총 5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도(송림)공원에서 서편 암남공원까지 약 1.62㎞ 구간을 10인승 캐빈 27기가 일정 간격으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북섬에서 현 비치힐모텔까지 약 420m 구간을 운행했던 옛 해상케이블카와 비교하면 운행 거리가 4배 가까이 늘어나며, 특히 해상을 가로질러 조성됨으로써 송도해수욕장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1964년부터 운행됐던 옛 해상케이블카는 해상다이빙대·구름다리·포장유선과 함께 1960∼70년대 송도해수욕장을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든 4대 명물로 손꼽혔으나 해수욕장의 쇠퇴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1988년 운행이 중단됐다. 　 서구는 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4대 명물 복원 사업에 나서 지난 2013년 해상다이빙대를 복원했으며, 지난 6월 옛 구름다리를 연상하게 하는 송도구름산책로를 조성했는데 주말에 수만 명이 몰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문의 건설과 240-4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