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沙鉢串(其六十二)/趙秀三韻: 사발관을 차운하다>
-사발관
靑春不勞得(청춘불노득) 젊음이 힘들여서 얻음이 아니듯
白髮自然來(백발자연래) 늙음도 자연스럽게 오는 것임을.
世路皆如定(세로개여정) 세상살이 길이 모두가 그러한대
人人染俗埃(인인염속애) 사람들이 속세의 티끌에 찌드네.
(20250226隅川정웅)
*靑春: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 *白髮: 하얗게 센 머리털, 센머리, 노인
*世路: 세상을 살아가는 길, 행로(行路) *俗埃: 속세의 티끌이라는 뜻으로, 세상의 여러
가지 번잡한 일을 이름
[其六十二沙鉢串/趙秀三(1762-1849)]
一折路一回(일절로일회) : 한 번 꺾이고 한 번 도는 길
回回去似來(회회거사래) : 그때마다 가는 건지 오는 건지.
俯看人世色(부간인세색) : 인간세상 내려다보니
如盖覆烟埃(여개부연애) : 닫힌 듯 다시 연기와 티끌일세.
***
험준한 길은 굽었다가 다시 펴지는가 하면
그윽한 길에서는 가는 듯 오는 듯도 한다만
진세를 버리고 산속에 듦 듯 다행이다 싶은
一折路一回 回回去似來 俯看人世色 如盖覆烟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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