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가오리目 Myliobatiformes
색가오리科 Dasyatidae
○ 흑가오리 : Bathytoshia brevicaudata Hutton (= Dasyatis matsubarai)
► 외국명 : (영) Pitted stingray, Short-tail stingray, (일) Hoshiei (ホシエイ)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430㎝, 체반 폭 204㎝, 체반 길이가 205㎝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체반 너비 180㎝ 정도이다. 몸은 매우 종편되었고, 체반은 전반부가 다소 넓고 뒤쪽은 좁아서 오각형을 이룬다. 주둥이 길이는 짧고 그 끝부분은 낮은 삼각형을 이룬다. 배쪽엔 새공이 좌우로 5쌍이 있으며, 좌우의 다섯째 번 아가미구멍 사이에 ‘∧’자 모양의 함입부가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가늘고 길며, 가시 후방의 등과 배 쪽에 모두 피습이 있다. 꼬리 등쪽엔 1개의 날카로운 독가시가 있다. 몸의 등쪽은 보라색을 띠는 검정색이고, 주둥이에서 몸의 후단까지 흰 감각공이 양쪽 측면으로 분포한다. 배는 흰색이다.
► 설 명 : 수심 200m 이내의 비교적 얕은 바다의 저층에 서식하지만 수심 476m에서도 발견되며, 근해에 서식하여 보통 사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적다. 홍어에 비하면 해수온이 낮은 해역을 선호하며, 연안이나 하구등의 기수역은 좋아하지 않는다. 저층에 서식하지만 모래 진흙 바닥에 붙어있거나 숨어있는 일은 적으며, 해저 근처를 헤엄치고 있는 것이 많다. 동해 앞바다에서 수심 3,000m 가까운 깊이에서 포획된 기록이 있기 때문에 원양 유영성이 있고, 어느 정도의 심해역에도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조개류, 두족류, 다모류, 갑각류, 어류 등 저서생물을 폭넓게 잡아먹지만 홍어에 비하면 식성 범위가 좁다.
난태생으로 5~10마리 정도의 치어를 낳는다. 태어난 직후의 치어는 몸길이 15~30㎝ 정도이지만 몸길이 180㎝의 암컷이 60㎝의 치어 5마리를 낳은 예가 있다. 태어난 치어는 이미 체형과 체색이 모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사육 시에 20년을 산 기록이 있지만 수명 등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꼬리에 날카로운 독침을 가졌지만 성격은 온화해서 스스로 공격해 오는 일은 없다. 사육 시에도 사람에게 익숙해지기 쉽고, 수족관 등에서 사육되고 있는 개체는 사육사에게서 먹이를 받아먹기도 한다.
정치망이나 저인망 등의 연안 어업으로 어획되지만 본종만을 대상으로 한 조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른 어류를 잡는 자망 등에 걸리기 때문에 어부들은 싫어한다. 어획량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홍어에 비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업 가치는 낮다. 비교적 사육이 용이한 대형어이기 때문에 수족관 등에서 전시한다.
계절은 명확하지 않다. 표면에 검은 점액질 피막이 덮여 있지만 솔 등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체표에 가시는 없으며, 껍질을 벗길 필요는 별로 없다. 특히 간은 맛이 아주 좋으며, 중독성이 없고 뒷맛이 좋다. 게다가 감칠맛이 나며 뒷맛에 단맛이 느껴진다.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이 좋으며, 초고추장이나 마늘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맛술, 설탕, 간장 등으로 조린 조림은 홍어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된장국도 감칠맛이 풍부하다.
► 분 포 : 한국(남해안, 제주도), 일본(중부 이남), 대만, 남중국해, 필리핀, 호주, 인도, 홍해 등 인도양~서부태평양에 널리 분포하며, 아프리카 남부 연안에도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