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을 이용해 바다나 갯벌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 더 많은 인파가 바다로 향하게 될 텐데요. 즐거운 갯벌 체험을 할 때도 알아둬야 할 안전수칙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갯벌 체험 안전수칙과 가볼만한 갯벌 체험 명소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5월 갯벌체험하기 좋은 명소는?
서해 갯벌체험지 01. 안면도 대야도 마을
서해 안면도는 갯벌 체험 명소입니다. 안면도에는 갯벌 체험이 가능한 4개의 마을이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곳이 대야도 마을입니다. 매년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야도 마을에서는 갯벌은 물론 독살, 무인도 체험까지 가능합니다. 갯벌 체험은 물때에 맞춰 2시간 가량 진행되며 주로 바지락 채집이 이뤄집니다.
서해 갯벌체험지 02. 제부도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제부도는 수도권에서 가까워 많은 이들이 찾습니다. 제부도에서는 바지락·쏙 캐기 체험을 비롯해 고기잡이, 바다낚시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장화 3000원, 호미 1000원 정도에 장비를 대여할 수 있으니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체험은 1주일 전 예약이 원칙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합니다.
남해 갯벌체험지 01. 남해 전도마을
남해의 관광명소 ‘독일인 마을’ 인근에도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도마을입니다. 가재를 닮은 쏙과 바지락이 유명한 이 마을에서는 매일 1회, 썰물시간에 맞춰 채집 체험이 이뤄집니다. 호미와 바구니 등 채집도구는 마을에서 제공되며, 갯벌 자원 보호를 위해 지급된 도구 외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사전 문의가 필요합니다.
갯벌에서 지켜야할 안전수칙
지난해 6월, 서해의 한 갯벌에서 젊은 부부가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에 썰물로 드러난 갯벌에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되면서 변을 당한 것입니다. 또 최근에는 망둥어 낚시를 하던 낚시객들이 ‘갯골’에 빠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갯골은 갯고랑의 줄임말로 갯벌의 물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갯골은 지형 상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탐방객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갯벌에 빠졌을 경우에는 네발로 엎드린 상태에서 천천히 기어 빠져나옵니다.
갯벌에 들어갈 때는 물때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밀물·썰물시간을 확인해 밀물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는 멀리까지 나가서는 안됩니다. 일단 밀물이 시작되면 바닷물이 예측한 것보다 빨리 들어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야간에는 갯벌 출입을 절대 삼가도록 합니다. 밤에는 물때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고 시야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안개가 끼면 썰물 때라도 즉시 갯벌에서 나와야 합니다.
갯벌에 들어갈 때는 3명 이상이 팀을 이뤄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한 명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머지 인원이 응급처치나 구명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 홀로 갯벌을 출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피해야 합니다.
갯벌체험 준비물
갯벌체험 준비물을 알아볼까요?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에 잘 맞는 장화가 필요합니다. 돌이나 조개껍질 등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보호 장갑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보호 장구들은 대부분 체험 장소에서 대여 가능합니다. 또한 갯벌에서는 옷이 더러워지기 마련이니 여벌의 옷도 준비하도록 합니다.
갯벌에서 오랜 시간 체험을 하다보면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긴팔옷과 자외선 차단제를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밀짚모자나 선글라스도 챙겨 가면 도움이 됩니다. 더운 날씨에 탈수증세가 생길 수 있으니 마실 물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