敏正 편지
(세상을 보는 지혜, 283회)
2022.12.23.(금요일)
감사의 기도(感謝 祈禱)
1918년 미국 미네소타(Minnesota)주 보베이(Bovey)라는 작은 탄광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다.
에릭 엔스트롬(Eric Enstrom : 1875~1968)은
어느 날 아주 백발(白髮) 이 성성(星星)하고 세상사에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襤褸)한 옷을 입은
한 노인이 보잘것 없는 신발 털개를 팔러 왔다.
그 노인(老人)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사진관에 들어와 잠깐 쉬고자 했다.
몹시 시장 했던지 미안 하지만 차 한잔 얻어 마시자 해서 빵과 스프를 조금 주었더니
테이블에 앉아 '소박(素朴)한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 기도(感謝 祈禱)"를 드리는 것이었다.
엔스트롬씨는 그 모습을 보고 큰 감동(感動)과 전율 (戰慄)을 느꼈다.
'작은 것'에도 감사 기도(感謝 祈禱)를 드리는 초라한 그 노인이 큰 사람으로 보였다.
그 노인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이 노인은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구나.
그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니까...
비록 그 노인은 가난하고 삶에 지친 모습 이었지만 그의 '소박(素朴)한 감사 기도(感謝 祈禱)' 속에서
그 노인이 세상 그 누구보다 '부유(富裕)한 사람'이라고 느낀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노인의 사진을 찍었다.
이 흑백사진을 보고 엔스트롬씨의 딸 '로다 앤스트롬 나이버그' (Rhoda Enstrom Nyberg ; 1917~ 2012)도 큰 감동(感動)을 받아 이 사진을 유화로 그렸다.
그 작품이 바로 감사 기도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 "은혜(The Grace)"이다.
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RD3GUvoyIYz8ptkSiw3G6cfiqIwkt5P4woTvg-9CXtv6DEFRWf
엔스트롬씨는 이 사진을 통해 당시 세계 제1차 대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미네소타 사진전에 출품했다.
삶에 지친 노인이 "빵 한 조각과 스프"를 가지고도감사 기도를 드리고 있는이 그림은
미네소타 주의 사진으로
선정되었다.
'작은 것에 감사'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가난해도 어려워도, 늘 감사 하는 사람들이 있다.
복(福)된 사람이다.
지금 우리는...
과연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감사하고 있는가?
성탄절을 맞이하여,
항상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합시다.
#오늘의 명언
남들보다 많이 갖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감사는 그리 거창(巨創)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더 큰 것을 받아야만 감사한다면,
너무도 특별 하고 엄청난 것을 누릴 때만 감사 한다면,
우리에게는 놀라운 기적(奇蹟)같은 것은 일어 나지 않는다.
-minje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