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3·15의거’ 유적지
1960년 3월 15일은 마산 창원 일대에 역사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장기집권을 계획한 대통령 이승만과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하여 민주당 마산시당에서 시위가 시작되었다.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에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떠오르자, 마산시민들은 2차 의거를 일으키고 전국적으로 번져 4·19혁명의 불씨가 되었다. 그날의 우렁찬 함성이 울리는 유적지를 따라 가보았다.
국립 3·15 민주묘지
3·15의거 희생자들을 모신 곳으로 마산 구암동에 위치한다. 불의와 부정에 항거하는 시민들의 진취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며, 파란 하늘이 올려다보이는 확 트인 경관이 가슴 벅차게 한다. 봉안소 뒷산에는 구암(龜岩·거북) 바위가 있어 이곳이 구암동으로 불리게 되었다.(마산회원구 3·15성역로 75)
3·15의거 발원지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쪽에 3·15의거가 시작된 발원지가 있다. 현재 동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당시 민주당사 건물이 위치했던 곳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설립되었다. 그날의 역사가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으니 꼭 관람하기를 추천한다.(마산합포구 문화의길 54)
3·15의거 기념탑
마산 남성동파출소와 마산시청 중간지점에 3·15의거 기념탑이 있다. 1·2차 의거에서 1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700여명이 체포 구금되어 고문을 당했다. 가장 치열했던 투쟁 현장에 1962년 9월 이 탑이 세워졌다.(마산합포구 서성동 84-325)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1차 의거 당시 실종되었던 김주열군의 시신이 떠오른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 가면 시신 인양지 표지판이 있다. 열여섯 살 애틋한 모습의 김주열 열사 동상이 세워져 있다. 2011년 9월 경상남도 기념물 제277호로 지정되었다.(마산합포구 해안대로 220)
3.15의거 발원지
3.15의거 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