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수업88 칭찬일기를 써볼까요 #수희찬탄 #나부터 #예불문
수희찬탄은 마음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수행법이며, 나와 남과 세상을 찬탄하는 것은 기쁨을 선물하는 것이다.
2:23 무한한 공덕의 바다이신 부처님과 불자들께
바다처럼 많은 찬탄의 말씀 올리오니
아름다운 찬탄의 구름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게 하소서.
#수희찬탄
모든 불보살님께서는 수희찬탄을 강조하십니다. 마음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수행법입니다. 보리심을 수행하는 이들은 특히 이 찬탄의 수행이 중요합니다. 찬탄이라는 말 그리고 수희라는 태도는 개인적인 행위가 아니라 사회적인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쁨의 말과 행동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마치 공공장소에서 욕을 하고 불평을 소리 내서 한다면 입으로 똥을 싸는 것인데, 듣는 사람 모두의 마음에 똥을 뿌린 것과 마찬가지인 것처럼, 수희찬탄도 기쁨을 직접 선물한 것입니다.
나 그리고 남과 세상을 찬탄하는데 부끄러워하면 안 됩니다. 부끄러운 일도 아닙니다. 그저 낯설 뿐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남들 다 있는 곳에서 불평하고 화내며 욕하고 소리 높여 싸우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요? 아니면 친구를 칭찬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요? 명백히 전자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노매너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지 않습니까? 이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것은 쉽게 행하고, 낯선 것은 어렵게 느껴진다는 원리가 적용된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 찬탄 역시 연습하면 쉬워지고, 그렇기에 수행의 영역인 것입니다.
'칭찬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칭찬에 낯선 사람들이 처음 연습을 하려면 남들에게 보이고 들리게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처음 욕을 하는 것도 연습하려면, 혼자서 욕을 써놓고 읽어가며 연습해야 합니다. 그럼 욕이 늘거든요? 마찬가지로 칭찬도 혼자서 칭찬 일기를 쓰면서 익숙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처음 수희찬탄을 연습하기 가장 좋은 대상은 바로 '나'입니다. 매일 매일 나부터 찬탄해보세요. <일단 나부터 칭찬합시다>의 저자는 나를 칭찬하는 효과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뇌는 주어를 고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칭찬을 받고 기뻐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칭찬의 말’을 들으면 뇌에는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과 도파민, 세로토닌 등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이러한 호르몬들의 분비가 늘어나면 기분 좋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칭찬해도 뇌는 똑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나를 찬탄하는 것이 남을 찬탄하는 연습이 되는 이유는 뇌의 특성 때문입니다. 뇌는 칭찬이라는 행위에 주목하지, 그 칭찬이 나를 향한 것인지 남을 향한 것인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칭찬의 효과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남을 칭찬하더라도 내 마음이 최우선적으로 이익을 얻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진심으로 기뻐하며 남을 칭찬한다면, 듣는 사람도 물론 행복 호르몬으로 즐겁겠지만 가장 먼저 이 소리를 듣는 것은 내 마음이니, 가장 확고하게 기쁨을 누리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를 칭찬하든, 남을 칭찬하든.
혹시 나를 칭찬하는 연습도 어렵다면? 불자들은 불보살님을 찬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불문입니다. 한국불교에서 행하는 칠정례는 모두 삼보를 찬탄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108배 예경이 있습니다. 108번 절하며 입으로 불보살을 찬탄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수행입니다.
아! 한글로 하세요! 한문으로 하시니 그 찬탄의 연습이 효과가 없었던 것입니다. 붓다스쿨 커리큘럼에 '한글 예불문'도 포함을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수희찬탄을 꼭 익히셔야 하기 때문에.
질문 : 나를 찬탄하는 연습도 어렵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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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딸이 좀 커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엄마한테 칭찬받기가 정말 어려웠는데..알고 계시냐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지금도 가까운 사람, 특히 가족에게 그러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 봅니다.
나를 칭찬하라. 그러겠습니다. 만약 그럴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탓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발전 하는 면을 찾아 내고 계속적인 스스로의 격려가 수행에는 필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매일 삼보전에 귀의합니다. 저의 수행이 끊어지지 않도록 발원합니다.()
수희찬탄의 습관을 더욱 증장시키고 비난하는 일을 삼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축원해주면 긍정에너지가 나에게까지 돌아와 삶에 좋은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