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스쿨 온라인 학교 수업에서 소개된 책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가 법우님들과 함께 읽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정리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블랙 에디션)>, 팀페리스 지음 / 박선령, 정지현 옮김 - 밀리의 서재
1장.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01.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 명상하라, '목표는 생각의 관찰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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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무 야심차게 한 달, 두 달, 1년씩 하루도 빠짐없이 명상을 하겠노라 결심하지는 말자.
하루 10분, 7일이면 충분하다. 하루에 30분이나 60분씩 명상하겠다는 생각도 과욕이다.
타이탄들은 이렇게 말했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목표는 낮게 잡아라. 그리고 자신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게임의 규칙을 조작하라.”
한 번은 달라이 라마에게 어떤 훈련이나 연습이, 삶에 뚜렷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질문한 적 있다.
그의 답은 간단명료했다. “50시간 정도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흥미로운 얘기를 내게 들려주었다.
“나는 1년만 부지런히 명상 수행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다시는 명상을 하지 않더라도 평생 동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연습과 훈련의 효과가 나타나는 건 언제나 ‘최후의 순간’이다. 나는 20분 동안 명상을 할 때 15분은 마음속 흙탕물을 가라앉히는 데 쓴다.
따라서 명상을 통해 얻고자 했던 평화와 조화, 충만함은 마지막 5분에 나타난다. 15분을 노력해 5분을 얻었다는 건 명상에서 꽤 성공적인 결과다.
하지만 명상을 할 때마다 이런 결과를 얻는 건 아니다.
20분 중 19분 30초 동안 해야 할 일의 목록이나 예전에 벌였던 언쟁, 어젯밤에 보았던 에로틱한 영화에 대해 생각할 때도 많다.
이런 결과는 명상에서 F학점일까? 그렇지 않다. 명상의 핵심은 정신을 집중하는 데 있지 않다. ‘정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데 있다.
정신이 흩어지고 있다는 걸 알아챈 후 단 1초만이라도 다시 만트라(혹은 뭐가 됐든)에 주의를 집중하면 그건 ‘성공적인’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컬럼비아레코드의 CEO이자 MTV 선정 ‘역대 최고의 음악 프로듀서 20인’ 중 한 명인 릭 루빈Rick Rubin과 전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진작가 체이스 자비스Chase Jarvis는 내게 이런 조언을 남겼다.
“얻어야 할 것에 집중하지 마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 그것이 명상이다.”
첫댓글 나를 위로하는 것 같은 글이군요. 많은 법우님들이 명상을 말하고 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궁금한 상황들을 만나는 경험들을 하고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저는 좀 외로웠어요. 글 속의 화자들 말 처럼 어떤 날은 5분, 또 어떤 날은 14분 동안 스케줄 정리만 하기도 하고 다들 말하는 그 집중과 명상이 난 참 어렵다고 생각하던 중이거든요^^
저는 요즘 명상이 잘 되는 날은 왜 잘 되는 것인지, 안 되는 날은 왜 안 되는 것인지 관찰하고 알아가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명상이 잘 되지 않을 때만 배울 수 있는 것도 있으니, 기본명상 원칙만 잘 지킨다면 어떤 경험이든 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꼭 용기내셔서 인터뷰 신청해보셔요! 수행에 있어 정직한 시간 투자와 정진을 했다면, 인터뷰 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씀주셨으니까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명상을 한다고 우쭐해 있는 자신과,
실천하지 못했다는낙담과 자기경멸, 두 가지 난관에 봉착하곤 합니다.
정신의 방황을 알아차리고, 버려야 할 것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법우님.
밝게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
스스로의 악습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한 뒤 개선하는 노력을 해나가는 하루하루가 감사합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수행할 수 있게 지도해주시는 스님께 감사드리며, 저희는 해야할 바를 꾸준히 해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길인 것 같습니다. 정진하고 수행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행보리심을 실천하며 일체중생과 함께 나아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법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