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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기타 이야기"
1960년대초무교동 쎄시봉 - 1969년도부터 명동쎄시봉 -
1970년YWCA청개구리의 집 - - - - - - - 통기타1세대
73년 무교동쉘브르 - 75년11월 명동쉘브르(이전)
- - - - - - - - - - - - - - - - - - - - - 통기타2세대
이렇게 흘러 기라성같은 통기타 가수들이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후반 대학가요제에 의해 변두리로 밀려나기 이전까지
청바지,맥주,통기타 시대를 열다.
1960년대 후반의 무교동 쎄시봉
지금 이분들 당시20~30대 였다면 지금은60대중반부터 70중반 노인들^ ^
~~세월참 빠르다 !!! ~~~
1956덕수궁 돌담길
무교동쎄시봉(C'est Si Bon:아주좋다,멋지다)
1950년대 충무로에서 음악감상실 개업
1960년대 초 무교동 낙지골목(현 SK건물자리)으로 이전
그당시 음악감상실 쎄시봉 입장료는40원(짜장면값30원)
MC는 이백천, 정홍택씨 이벤트로는 신안가수선발대회,시인과의만남,
스타와의만남,매주금요일밤에는 "대학생의밤" 행사가 열렸다한다.
조영남의 등장 - 매주금요일 대학생의밤 행사에 MC였던 이백천씨가
개인일로 당일MC를 홍익 캄보 보컬그룹
홍익대생인 이상벽(ROTC복장)에게 대신맡아달라
했다함.이상벽씨가 음악,문학이야기등 밑천이
달리자 여기대학생중에 누구 노래할사람 있나?
라고즉석제안함, 구석에서 대학생 몇명이 조영남
(당시 서울음대재학중)의 옆구리를 쿸쿸지르면서 너가
나가보라 라고 해서
머리를 긁적이며 더벅머리 조영남이 무대에 올라와서
트로트를 성악발성으로 불렀는데 대박이었데요.
이후 조영남은 쎄시봉라이브의 간판스타가 되었답니다.
송창식의 등장 - 송창식은 대학생은 아니었으나 이 대학교, 저 대학교
다니며 기타치고 노래했는데 주로 홍대잔디밭에서 많이
불렀다고 하네요.
이상벽은 쎄시봉의고정MC가 되어 홍대에서 기타치면서
놀던 송창식에게 숙식만해결해주는 조건으로 쎄시봉
무대에서 기타치면서 처음 부른 노래가 오페라아리아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였는데 청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네요.
송창식도 서울예고에서 성악전공했다함.
영화 바보들의행진 OST 를맡아 왜불러,고래사냥등
노래하여히트함.그외 싱어송라이터로서 수많은 노래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윤형주와 이장희의 등장
윤동주의6촌동생 윤형주는 연대의대 재학시절 생물학과 이장희와
함께대학보컬 라이너스에서 같이 활동하다 쎄시봉의 "대학생의 밤"
행사에서 발탁,쎄시봉에 합류
윤 형 주 - 69년 트윈폴리오결성(송창식,윤형주,이익균)
하얀손수건,축제의노래,웨딩케익등 히트곡을 양산하다
70년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팀해체후 각각솔로로 데뷔
CM송제작도 많이했다지요.
귀공자타입의 외모로 여성팬이 많음.
이 장 희 - 1974 최인호소설 별들의고향 OST를 맡아 한잔의추억,
나그대에게모두드리리,잊혀진사람 들을 히트시키고,
쎄시봉에서 영시낭송으로 여학생들한테 인기짱.
별들의 고향 명대사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군" ㅎㅎ
홍대 이상벽소개로 홍익캄보보컬멤버인 강근식과 듀엣으로
활동.
김 세 환 - 윤형주가 연대의대2년수료후 경희대의대로 전학해서 당시
신문방송학과 다니던 김세환을 1971 별이빛나는밤에 소개
한후 쎄시봉에 합류한다.
한 대 수 - 유복한 가정의 한대수는 미국이민중 미국의 포크음악을
배워서 희피,장발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귀국하여 쎄시봉에
합류.
1969년 5월경 무교동 쎄시봉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
명동쎄시봉(C'est Si Bon) 시대
음악감상실
명동쎄시봉간판
70년대초 명동쎄시봉이 다른사장님에 의해 다시개업해
명동통기타 시대가 열린다.
여기엔 통기타1세대인 조영남,송창식,윤형주,이장희,김세환,
한대수,박상규,서유석,정훈희,김민기,양병집,강근식,
전유성등 출연.
69년도 명동 오비스캐빈의 등장
원래 심지다방을 운영하던자리에 인테리어를 새로
단장해서 맥주홀인 오비스캐빈이 문을열다
여기엔 쎄시봉에서 이미 유명세를 탄 통기타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조영남,송창식,윤형주,김세환,김도향,서유석,양희은,신중현,
키보이스,히식스,펄씨스터스,김추자,등 통기타1세대
가수들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양 희 은 의 등장 - 이미 유명해진 송창식은 YWCA 청개구리집에서 활동
중인 양희은이 너무노래를 잘해서 자기가노래하던
골든타임10분을 할애헤서 양희은을 대뷔시킨다..
70년 YWCA의 청개구리집의
김민기,양희은
청개구리의 집에서는 통기타치면서 노래하는 학생들이 많았다한다.
김민기,박은희,양희은,해바라기,이동원,방의경,이주원등
여기에서 그유명한 아침이슬이 김민기에의해 작사작곡되어 양희은이
불렀다.
. 1973년 이종환의 무교동 "쉘부르"
통기타가수 2세대들 의 무대
코쟁이 이종환씨가 사장겸PD,DJ로 활동하면서
영화 쉘브르의 우산에서 따와서 "쉘부르"라는 음악감상실 개업한다.
청바지와 통기타 맥주의 소위 청,맥,통,시대가 펼쳐진다.
여기엔 통기타 2세대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성수,채은옥,김정호,변진섭,권태수,김세화,어니언스,이문세,전영,
신형원,쉐그린,박진광등 가수출연한다.당시 DJ는 허참
. 쉘부르돌아 광교쪽엔 "꽃잎"이라는음악감상실겸
경양식집에도 대거출연 꽃잎은 가수 김정호가 운영하던
레스토랑으로 DJ는 김학래와임하룡이 번갈아가며 했으며 전유성이
연예부장이었다. 출연가수는 임창제,전인권,이광조,강은철,이종용,
이문세,시인과촌장(하덕규) 등이 출연했다.
1975년11월이후 명동 "쉘부르"
명동의 청맥통 바람이 불어 무교동에서 명동진출을 고대하던
이종환씨는명동으로 쉘부르를 1975년11월 이전한다.
내가 군대가서 뺑이칠때 명동으로 이전했다.
무교동시절엔 데이트하러 자주 갔었는데 !!!
여기 출연가수들도 통기타2세대 들로
이수만,강은철,위일청,전영,이문세,남궁옥분,신계행,강승모,
양하영,최성수,하덕규,김승덕,윤태규,권태수,박상규, 등이
출연하고 DJ는 개그맨 고영수 였다함.
70년대 부터 "Singer Song Writer"
시대가 열린다 .
1969년 한대수에 의해 씽어송라이터 선구자가되어 행복의나라로,
물좀주소등을 발표했고 YWCA 청개구리의집 의
김민기의 친구,양희은의 아침이슬,사랑해,이루어질수없는사랑
뚜아에무아(이필원,박인희)의 약속,그리운사람끼리
김정호의 하얀나비,새벽길,이름모를소녀등
서유석의 아름다운 사람
송창식의 창밖에는비오고요,딩동댕 지난여름등
윤형주의 라라라등
이장희의 그건너,한잔의추억등
백순진의 화
이연실의 새색씨 시집가네
김도향의 벽오동 심은뜻은
김광희의 세노야(양희은노래)
김태곤의 아야우지마라
4월고5월,이정선등
한국의 싱어송라이터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70년대말 부터 대학가요제에 의해
통기타음악은 아마츄어 대학생가수들의
영향을받아 쇠퇴하여
미사리카페촌,백운호수등 변두리로
밀려났다고 합니다.- - - - - - - - -
첫댓글 아...설명이
간단 명료하면서도
귀에 쏙쏙입니다^^
굿모닝~~매일조금씩연속으로 싣는중입니다
통기타 전설의 고항이내여~~ㅎㅎ
그때는 술집, 음악다방, 극장에서 노래했죠.
무교동 카바레서도 노래 많이 했고요.
읽다보니 그시절로 돌아간듯~~ㅎ
일부 가수는 기생집에 출장도 다니고~~
하나같이 노래들은 잘 했지요.
데뷔 장소가 다방.
노래하나로 승부하던 가수들~~
노래듣는 것이 낭만이었고~~
라듸오는 끼고 살고~~
명동에는 클래식감상실도 있었죠.
만나 딱히 할것도 술 말고는 없었으니
노래쪽으로 많이 빠진듯
그당시는 통행금지가 있어서
업소들이 돈을 많이 못범.
ㅋㅋ 무교동 이종환의 쉘브르,김정호의 꽃잎,그옆 이필원이 운영하는 약속 그당시 음악감상실겸
경양식집 ㅎㅎ~~ 데이트할때 종종 가던 기억을
더듬다보니 명동 쎄시봉이나 명동쉘브르시절은
군대서 뺑이치던 시절이라 즐기질못해서
심심해서 정리해봤어요~~
암튼 그당시는 장발 단속에
미니스커트 단속하던 독재 후진국 나라.
자욱한 담배연기속에 모여 앉아 놀던 그때.
뭘 모르던 나이였지만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지낸듯.
그때 그시절~~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ㅡㅎ
촌놈이라 가보지는 못했지만 뿌리깊은 역사를 거슬러 봤네요.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