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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학교가 답이다.
저: 잰스밍
출: 좋은 생각
독:2014년 2월 17일
• 관용할 줄 모르면 독선으로 흐르게 된다. 관용할 줄 모르면 성실함이 오히려 끝없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준다. 관용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사람에 대한 존중이 우러난다.
단체로 저지른 시험 부정행위가 발각되었다. 국어 선생님은 늘 우리를 믿어 주셨다. 그래서 항상 학생들이 스스로 앞뒤 사감과 시험지를 바꿔 채점하게 하셨다. 우리는 이 기회에 상부상조하며 당연히 답을 고쳐 적었다. 모두 시험에 통과하였다. 이를 알앛ㄴ 여자 애들이 교무실에 가서 알렸다. 리 선생님은 외부에서 산 시험지를 사용하지 않았다. 일일이 자료를 찾아 무제를 내어 등사한 시험지를 사용하였다. 드디어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선생님는 한 마디 말도 없이 우리를 등지고 돌아서시더니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하였다. 가볍게 들썩이는 선생님의 양 어깨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들에 대한 실망과 아픔이 선생님의 길고 긴 머리칼 속에 숨겨져 있었다. 시간마저도 선생님의 흐느낌에 멈춰 버린 듷했다. 선생님은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어떤 핑계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깊은 슬픔과 자책의 눈물만이 우리에게 남겨졌다. 드디어 선생님이 몸믕 돌리고 말씀하셨다.
“자, 교과서 피자.”
반 전체가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수업 진행하시는 중간 중간 선생님의 흐느낌이 커다란 교실 안에 울려 퍼졌다. 그 후 아무도 이 일을 다시 이야기하지 않았다. 누구도 책임을 물어 야단을 치지도 않았고 어떤 처벌도 없었다. 그 일 뒤에는 단 한 사람도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 흐느낌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힘을 갖고 있었다. 교편을 잡은 후 나는 나쁜 습관을 갖게 되었다. 나는 모슨 시험지를 컴퓨터러 한 자 한 자 타자를 쳐서 만들어 낸다. 어떤 때느 시럼지 한 장을 만드는 데 일주일이나 걸리기도 한다. 인터넷세 접속해 문제 은행에서 뽑으면 일도 줄고 편하지만 그렇게 못한다. 오래전 리 선생님이 한 자 한 자 새기던 글자의 자취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소지품 검사하는 것이 싫어 담뱃갑 속에 초콜릿을 넣어 걸리자 고소하게 응대했던 이야기
•샤오잉 이야기
수업 시간에 늘 졸린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비겨가며 “선생님, 다시 말씀해 주시면 안 되요?”
졸다가 심험을 봐도 백점이었다. 수업 시간에는 자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감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샤오잉은 수업 시간에 못다 한 공부는 수업이 끝난 후 보충을 하면 전혀 문제가 안 되고 성적은 아예 잠을 자면 잘수록 더 좋아진다는 걸 말이다. 알고 보니 샤오잉이 수업 듣는 시간에 부모님을 주무셨고 샤오잉ㅇ이 하교할 때쯤 출근해서 한밤중에 퇴근하셨다, 샤오잉은 모든 생활을 혼자 알아서 했다. 밤낮이 바뀌어서 사는 데다가 옆에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지각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고 과제는 반드시 다 해서 내라고 했다. 수업 시간에 자되 코는 골지 말라고 했다. 내용은 잘 알고 있어 선생이 뭘 더 요구하겠는가? 졸업 즈음 샤오잉은 성적 우수반에 들어갔다. 엄격한 선생을 만났으면 이런 대우를 받이 못했을 것이다. 중학교 담임 선생님은 아주 성실하고 책임감이 투철한 분이었다. 샤오잉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싶어했지만 샤오잉은 이 모든 것이 스트레스였다. 샤오잉 성적이 날이 갈수록 떨어졌다. 내가 초등학교 때 잡아 주지 않은 죄책감에 괴로웠다. 편지를 썼다.
“선생님은 잘 알고 있어. 너는 채찍질이 필요 없는 아이야. 그냥 옆에서 지켜봐 주기만 하면 되은 아이지. 네 스스로 공부할 줄 아니까. 교육이란 학생 하나 하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해. 설령 방식이 좀 다르더라도 말이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우리와 같으리라고는 여겨서는 안 돼.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행동해애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 그게 바로 규율이야. 사람들은 일단 누군가 그 규울을 깨뜨리면 도대체 어떻게 행 할지를 몰라 하지. 선생님은 오랫동안 나 자신과 주변 선생님, 혹은 어른들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았단다. 어딜 가든 틀은 영원히 존재해. 하만 너나 나처럼 정해진 츨을 넘어서는 살마들이 있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사 나 자신의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단다. 샤오잉, 제발 포기하지 말아라 의심하지도말고 너에게는 너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예상을 깨뜨릴 능력이 있어! 가장 달콤함 복수란 바로 이런 것이란다. 넌 총명한 아이니 선생님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이해했을 거야. 늘 너를 응원하마!”
“전 행운아예요. 선생님의 학생이니까요.”
너그러운 관용 위에서 사람은 비로소 자신의 모든 능력을 꽃피운다.
• 외톨이 아이들은 냉담해지는 법을 터득한다. 움츠러든 채 다른 사람들을 거부하는 벽을 쌓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은신처로 숨어 든다. 어떤 일에도 개의치 않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이 괴롭힐 때는 그저 묵묵히 감당해 버린다. 묵묵히 미소로 대하곤 한다. 애들아, 알고 있니? 너희들의 그 미소가 영여섯 무렵의 나를 떠올리게 한단다. 나도 놀림감이 되고 무시다하던 학생이었어. 학교는 성적 올리는데 형란이 되길 요구한다. 그러난 나느 이 아이들이 고개를 들게 해주고 싶다.
전형적인 외톨이였던 샤오리는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샤오리가 웃는 모습도 같ㄴ이 노는 모습도 본 적이 없다. 쉬운 문제를 물어도 고개를 푹 떨군 채 한마디도 안 했다.
월말 고사 하루 전날, 수업 외 사간을 이용해 샤오릴 불렀다.
“여기 앉아라. 지금부터 선생님이랑 같이 이 시험지 좀 풀어보자.”
“저 못해요.”
“괜찮아. 이 시험지 다 풀면 숙제는 안 해도 돼."
이 거래는 꽤 효력을 발휘했다. 나는 천천히 한 문제 한 문제씩 설명을 해 주었다. 설명이 끝난 후 같은 내용의 새로운 시험지를 아이에게 주고 풀어 보라고 했다. 사실 이 시험지는 이튿날 치를 월말고사 시험지였다. 문제 번호를 뒤죽박죽 섞고 문제 속 숫자들을 고쳐 놓기만 한 것이었다. 이것도 부정행위에 들어갈까? 만약 그렇다면 하느님, 벌은 제게만 주십시오. “ 월말 고사 성적이 나온 날 ”애들아, 사오리가 이번 달 월말고사에서 80점을 얻었단다!“
“오우ㅏ!”
반 전체가 폭탄 터진 듯 시끄러워졌다. 매일 낙제만 하는 샤오리가? 시험지를 받아 들고 반 아이들과 마주 선 샤오리느 등을 곡데 새우고 고개를 높이 들었다. 세상에 처음으로 월말고사 성적 우수상을 받게 된 순간이었다.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했다. 샤오리가 영원히 고갤 들고 살도록 해 주고 싶었다. 매해 수여하는 초등학교 어린이상에 샤오리 이름을 올렸다. 아이들은 쑤군거렸다. 내 태도엔 변함 없었고 특별히 설명을 늘어놓지도 않았다.샤오리도 마찬가지로 별 말이 없었다. 며칠 지난 후 혼자서 복도로 나가 10분이나 복도 창에 붙은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던 샤오리는 쉬는 시간 내내 거기 서 있었다. 샤오리는 내개 고맙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런 표현에 익숙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최근 샤오리는 명문 직업고등학교 조리학과에 다니며 요리사를 꿈꾼다. 샤오리, 그 아이는 내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었다.
• “샤오팅 5쪽 읽어라”
“싫어요!”
난 알고 있어 네가 얼마나 힘든지. 네 스스로 위험하게 보여서 다른 아이들이 너와 거리르 두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않고 혼자 외롭게 너만의 세계에서 살려 한다는 것을 . 또 네가 날 시험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는 상처 받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을, 그래서 스스로를 보호할 울타리를 먼저 쳐버렸다는 것을. 나는 절대 화 내지 않겠다고 결심했을 뿐이다. 천천히 기다렸다. 어떤 계기가 오기를 사나웠던 눈빛이 조금씩 부드러워졌다. 내 농담에 웃저 주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차차 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전학이 반드시 나쁜 건 아니란다. 하지만 전학이 나쁜 경험이 되지 않으려면 우선 스스로를 진실하게 대하는 사람으로 변해야 해. 새로운 환경, 학교가 도망 핑곗거리가 되어서는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없단다. 선생님도 예전에 숱하게 실수를 저질렀어. 그때마다 어디서 그 실수들을 저질렀는지 잘 알아 두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그 다음에는 예전에 잘못을 저질렀던 바로 그곳을 피해서 앞으로 나아갔단다. 다시는 그곳을 거치지 않으려고 조심 또 조심했어.
•네 선생님으로서 ‘내 성적표’는 합격이야. 이제 SP 차례구나. 너는 내개 어떤 성적표를 보려 줄 거니? 너는 내가 본 가장 총명한 아이였다는 점을 기억하렴. 선생님은 그날을 기다리마. 네가 빛나는 그날을! 샤오제는 내 편지를 받고 자리를 떴다. 졸업식 맨 마지막에 모든 선생님들이 두 줄로 서서 아이들을 보내며 악수를 나눈다. 그해 졸업식이 끝나갈 즈음
“선생님께서 제게 적어 주신 졸업 메시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선생님께 최고의 성적표를 보여 드릴게요.”
고등학교에 합격했다는 광고 전단을 봤다. 네 성적표를 잘 채워 가렴!
• 이른 아침 교문에는 항상 제가 서 있겠습니다. 가정에서 가장 귀한 보물단지인 아이들을 학교를 믿고 맡겨주시니, 학교에서 가장 책임 있는 자가 나가 맞이해야겠지요? 귀하게 맞이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이름을 힘차게 외치고 교장은 “사랑합니다.”외치며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교문에서부터 다친 아이, 아픈 아이, 풀 죽은 아이 들을 잘 살펴보겠습니다. 손을 천천히 놓아 주어야 합니다. 그런 용기야말로 어린 새들이 순조롭게 둥지를 떠날 수 있게 하는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모든 아이들의 무사평아는 기원했으면 합니다. 만일 여러분께서도 같은 생각이시라면 서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자유 주제란 학생이 마음대로 좋아하는 주제를 찾아 자신의 작문 실력을 발휘하란 뜻이지 자유 주제란 제목으로 글을 쓰라는 의미는 아니었어
“기왕 자유롭게 주제를 찾아 자유롭게 작문 실력을 발휘한다면 자유 주제라는 이 네 글자도 선택 가능한 제목 중 하나가 아닐가요? 이 재목으로도 글을 쓸 수 있는데요?
• 옛일은 결코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도 하나하나 마음에 스며들고 있다.
• 인생을 우습게 보지 말자. 다른 사람들 눈에는 하찮은 일도 인내심을 갖고 오래 해 나가다 보면, 그래서 높은 산을 넘어가면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오색찬란란 봉우리를 만나게 된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 후원자와 어린이가 서로 만나는 날 행사
검도를 배우는 형편 어려운 아이 자웨이를 후원하며 검도복을 사주려고 했더니 일본 청년이 바다를 건너 자웨이를 찾아와서는 자신이 입던 도복을 선물로 주었다고 했다. 한 번도 입지 않은 도복이었는데 실은 일본인 어머니가 살아생전에 아들이 검도를 하기를 바라 특별히 마련해 두신 옷인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도복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를 전하고 싶었던 청년은 “진심으로 검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입어주는 것이 도복에게 가장 큰 행복일 거야.”
사회자가 아이 몇 명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오늘 행사에 참가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순서에 자웨이가 말했다.
“젠 선생님, 사랑해요!”
내 생애 두 번째 사랑 고백이었다.
자웨이, 네가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 주었지. 도대체 내가 뭘 했다고? 그런 말을 들을 일을 내가 했을까?석양이 내 뒤를 따라붙었다. 석양이 차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음악을 끄고 창문을 열어 젖혔다. 황금빛 석양아, 들어오렴! 내 곁을 떠나고 싶지 않으면 나와 이 길을 함께 하자꾸나! 너로 인해 알게 되었단다. 다른 이와 나누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집안에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면접관의 말에
“없습니다. 가족 중에 법조계에 종사한 사람이 있으면 가산점이라도 붙나요?”
답변해 탈락했다.
“선생님, 제가 너무 충동적이었나요? 만약 선생님이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요 녀석, 나를 물고 늘어지는구먼
“당상하게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거지. 면접관이 다시 ’그래요?어디서 근부하는가요? 그러면 ‘바로 저입니다. 앞으로 제가 가족 중 첫 번째로 법관이될 예정이니까요!’ 이렇게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자긴감에 찬 대답을 했으면 면접관도 정신이 번쩍 들어서는 너를 다시 봤을 거야!
•학원 가지 않고 재수하며 수업 중에 혼자 공부하는 아이를 보고 선생이 제 그릇도 모르는 놈이라고 비양거렸다. 아이는 이를 악물고 성공해서 박사가 되었다.
“나는 내가 얼마만 한 그릇인지 달아 보았어. 다만 남들과 다른 저울로 나를 달아 보았을 뿐이야.”
• 사람들은 갑자기 증발한 내가 시험을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선생님이 나는 가능성이 없다고 했는데 물리 선생님만 나를 총명한 아이라고 한다는 말을 들은 후 물리 선생님을 위해 공부했다. 부반장이 3년간의 영어 시험지를 제본해 만든 책을 얻어 곰꼼하게 공부했다. 방에서 나오지 않아 부모님은 내가 잠만 잔다고 알았다. 내 인생에거 가장 큰 내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셨다. 그깨처럼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물리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과 내기를 걸며 하신 그 한마디 때문이었다.
• 수업 시작 종이 쳐도 교실에 들어오지 않자 선생님이 학생부에 아이들을 끌고 와서 혼내달라고 했다.
“너희들을 야단치고 싶지는 않다. 왜냐면 너희들도 다 알고 있을 테니까. 너희 선생님께는 네놈들을 크게 혼쭐내 주었다고 할 테니 다시는 그러지 말아라. 내가 너희들을 존중했으니 너희들도 나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 이건 남자 대 남자로 이야기하는 거야. 약속할 수 있겠니?”
아이들은 죽어라 고개를 끄덕이더니 가슴을 쫙 폈다. 그 순간 아이들 모두가 진정한 남자가 된 것이다. 존중은 더할 나위 없는 열정까지 보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