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계단을 화강석 돌이나 타일 마감을 권장했는데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부분이 나무계단 이였는지라 시간 나는대로 해보기로 마음먹고 드디어 시작 !
나무 자재는 비싸지만 오래 간다는 남양재로 정하고 어렵게 방킬라이를 구했네요,
방부목보다 3배정도 비싸고
나무가 단단해서 물에 넣으면 가라 앉습니다.
톱으로 자르면 돌맹이(?) 자른는 느낌이 들 정도이고 못을 박지 못하니 하부 기초는 앵커로 박는 나무구조이거나 아연도금 각파이프로 하고 조립은 하기쉬운 타카로 못하고 스텐나사로 일일이 박아야 하는데 대충 인력이 3~4배 이상들어가네요.
데크 만들면서 나온 계산인데 남양재로 만들는 것이 대충 일반 활엽수 목재인 방부목으로 시공하는것에 비해서 자재비와 인건비가 모두 3~4배 들어갑니다. 수명은 몇배나 될런지 모르지만 해 놓고 보니 3년이 지난 요즘 방부목으로 시공 한 곳과 비교 해보니 투자대비 만족도가 괞찮습니다.

완성된 나무계단이 아니고요
준공을 하기 위해서 준공용으로 임시로 대충 만들어 놓은 난간입니다

손스침과 안전용 난간이 있어야 준공이 난다기에 대충 형식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준공이 나고 드디어 임시 난간과 손스침을 모두 제거하고 진짜 나무계단을 만들기 시작 합니다.
하얀강아지는 딸이 사온 사모예드인데 힘들게 일 할 때마다 말동무가 되어서 정이 많이 들었는데 ...

올라오는 바닥이 다 됐네요
바라보면 뿌듯 합니다. 나무 향도 좋고요

2세대 집이라 계단이 중간에서 좌 우로 갈라집니다.
구조물이 보이네요.
아연도금강으로 만들고 나사는 스텐 나사를 썼습니다

더위에 힘들었는지 지쳐보이네요.
그래도 재미있게 일 속에 묻혀 살았습니다. (건축주입니다.)
이제와서 보니 이 당시부터 엄청난 건축비 때문에 고민하다가 우울증이 왔었나봅니다. 불쌍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