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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걷기(2019.12.4.-7)
서울 강남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12월 4일 오전 7시 40분에 숭우회원 신동무, 이선길, 박현춘, 최인승 4명이 모여 8시 10분 출발 남원 행 고속버스에 승차했다. 11시 40분경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목적지까지 택시로 이동한 후, 춘향전의 명소인 광한루 경내를 둘러보면서 잠시 춘향전을 상상해 본다. 왠지 소설 속 이야기이지만 실제적인 장면과 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택시 기사의 권유로 경내의 서문 바깥 『논두렁추어탕』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직접 논에서 양식된 미꾸라지로 요리된 추어탕은 진한 국물에 부드럽고 맛도 좋았다. 타지역에서 온 손님들도 이구동성으로 칭찬한다. 식사 후 택시로 지리산 둘레길 1코스인 남원시의 주천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1코스의 운봉과 남원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백의종군로가 이어지고 운봉읍에는 가왕 송흥록, 국창 박초월의 생가도 있다. 마을길을 걷고 산길을 오르내리면서 지리산의 맑은 물과 공기를 접할 수 있었다. 1코스에서 6코스까지 지리산 자락을 돌아보니 평온한 마을 주변 계곡과 강변 따라 집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유럽풍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전원주택과 펜션이 즐비하다. 가히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선진국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실감할 수 있었다.
천왕봉과 같이 높은 봉오리는 상고대가 형성되어 마치 알프스 산하의 어느 나라에 온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웠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동강, 경호강 등의 지천을 지나 진주 남강으로 흘러간다고 한다. 마지막 날 산청읍 U모텔에서 숙박하고 산청 주변의 둘레길 6코스 중 일부를 산행하고, 산청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꽃봉산(237m)에 오르니 산청읍내의 모습과 진주 남강으로 굽이쳐 흐르는 경호강의 물줄기를 뚜렷하게 조망할 수 있었다.
지리산 둘레길 산행은 숭우회원 16명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산행이었지만 다 같이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지리산 둘레길 산행이 힐링이 되고 잘 마칠 수 있게 된 이면에는 숭우회원님들의 무사 기원과 박현춘 회원의 철저한 사전답사와 꼼꼼한 정보, 그리고 신동무 회원과 이선길 회원님의 세심한 배려와 열정으로 이루어졌다고 믿습니다. 숭우회 김대장님을 비롯하여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춘향전[春香傳] ※<한국의 대표적인 고대 소설(古代小說)의 하나. 조선 영조 또는 정조 연간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작자는 알려지지 않은 판소리계 소설이다.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李夢龍)과 퇴기(退妓) 월매(月梅)의 딸 성춘향(成春香)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춘향의 정절(貞節)을 찬양하고 탐관오리를 응징하는 내용이다.>
광한루[廣寒樓]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川渠洞)에 있는 누각. 조선 태조 때 황희(黃喜)가 세웠고, 본래 이름은 광통루(廣通樓)였으나 정인지(鄭麟趾)가 이 이름으로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1638(인조 16)년에 재건되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양식이다. <춘향전>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 경내에 춘향의 사당이 있다. 보물 제281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