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신촌 르호봇 센터에서 서울 융합사 3기 수업이 진행됐다. 지난 시간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유대인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다. 강의 제목은 ‘이스라엘 유대인과 창조형 융합인재 육성’이었다.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약간의 어수선함이 있었다. 프로젝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이를 고치고 모든 것을 제대로 셋팅하고 강의를 시작하기 까지 약 20분 정도가 소요 됐다. 일본전산이야기에서도 나온 내용이였는데, 교수님께서도 작은 것 하나도 미리 준비하고 확인하는 센스, 일머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작은 것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강의가 시작됐다. 유대인에 대한 강의 이전에 교수님께서 오늘 뵙고 온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교수님께서 직접 옐로모바일 본사를 다녀오시고 옐로모바일이라는 기업과 대표는 정말 엄청나다고 감탄을 금치 못하셨다. 그 사소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듣는 나도 옐로모바일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옐로모바일 건물안에 ‘Collaboration is the sexy’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젊고 혁신적인 기업인지 간접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교수님께서는 이상혁 대표는 정말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갖춘 대표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김영록 교수님을 바라 봤을 때만 해도 나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데, 교수님께서 그 대표를 바라봤을 때 대단하다고 인정하신다. 대체 그럼 얼마나 대단한 사람일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그러면서 나는 앞으로 어떤 인생을 가게 될지 얼마만큼 성장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무튼 옐로모바일! 대단한 기업이다. 그 후 바로 유대인 강의를 진행해주셨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주름 잡는 사람들은 유대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는 고작 750만명에 불과하고 영토는 우리나라 충청도 만한 크기이다. 전세계 인구의 0.2%밖에 안되는 나라에서 유대인 노벨상 차지 비율은 22%나 된다. 미국 인구의 2%에 불과한 유대인들은 하버드, 예일대에서 30%나 차지한다. 이렇게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를 주름 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교수님께서 유대인들이 다른 이유는 탈무드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탈무드를 통해 도덕성, 윤리성을 배운다. 지혜를 얻는다. 유대인들은 어려서 부터 탈무드를 읽으며 지혜를 시스템적으로 몸으로 익힌다. 이런 교육이 있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세상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을 보는 네가지 지혜가 있다고 한다. 돈, 술, 여자, 시간이다. 이것을 지혜롭게 극복했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유대인들은 성경을 통해, 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받아 왔기에 기본적으로 이런 유혹에서 자유롭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성경을 읽고 신앙생활을 하며 이러한 유혹들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기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때면 나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을 다스릴 때 그 사람의 그릇에 따라 다스리는 방법이 다르다고 하셨다. 뛰어난 사람을 다스릴 땐 가치와 비전으로 다스리고, 보통 사람을 다스릴 땐 보상, 돈과 같은 제도를 통해 다스린다고 하셨다. 그리고 소인배와 같은 사람은 사람을 붙여서 관리 한다고 하셨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교수님과 멘토링 했던 시간을 떠올려보며 교수님께서는 나를 어느 수준으로 바라보시고 멘토링을 해주셨는지 떠올려 보기도 했다. 만약 내가 사람을 다스리는 위치에 있을 때도 이러한 것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유대인들은 성경, 탈무드를 통해 지혜를 시스템적으로 습득한다고 하셨다. 나도 융합사에서 듣는 모든 강연들, 특히 김영록 교수님께 듣는 것들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껏 교수님께서 말씀 해주시는 것들은 어떤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교수님의 연륜, 경험, 지혜가 녹아있는 태도, 스피릿, 지혜, 인간관계에 관련된 강의였다. 이러한 것들을 들으며 나도 지혜를 시스템적으로 익혀 조금씩 변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를 테스트 할 때 4가지를 시험하신다고 한다. 성경의 모세, 다윗, 요셉이 겪었던 일들을 예화로 들어 주셨다. 먼저 성실은 기본이다. 일본전산에서 나왔던 것 처럼 성실은 기본이다. 그리고 ‘유다’의 단계이다. 성경 인물인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했다. 한번 주군은 영원한 주군이다 라는 교수님의 말씀 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배신을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인내의 단계를 잘 극복해야 된다고 하셨다. 고난, 역경, 시련을 잘 대처하고 이 단계를 잘 넘어가야 한다. 역경의 반댓말은 무엇인가? 경력이다. 역경을 잘 겪으면 경력이 된다고 한다. 이 단계를 다 거쳐나가면 성공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이 밖에도 후츠파 정신, 키도시하셈을 강조하셨다. 이는 면접에서도 나올 수 있는 예상 문제일 만큼 유대인의 중요한 정신이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