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관방제림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정말 어찌나 좋은지.. 온기를 품고 부드럽게 뺨을 스치는 바람결에 가슴까지 설레오던 아이들과의 첫 라이딩~ 두둥~!! ^^
민혁이를 선두로 예빈 원 유성 유수 아연 저.. 이런 순서로 자리 배치하고 힘차게 교문 앞에서 출발!! 하려 했으나.. 둑방길 오르막이 가파른지라 자전거 옆구리에 끼고 낑낑대며 끌고 올라 가서 패달을 밟기 시작~ ㅎ
선두 민혁이는 패달 서너번 돌리기도 전에 대숲 바람 소리와 함께 제 시야 밖으로 사라지고.. 총알 탄 사나이~?
앞에서 주춤주춤대니 제 바로 앞 아연이는 자리 배치가 맘에 안들고.. 흐미.. 아연이 속터지는 소리가 끼이익 브레이크 소리를 타고 계속 제 심장을 쪼르며 압박하는.. ㅋ 결국 올 때는 아연이가 두번째 자리로~ ^^
오르막 내리막이 나올 때마다 자전거에서 친히 내려 자전거 두 손으로 고이 받들어 모시고 가는 울 5학년 아이들과 유수.. ㅋㅋ 매주 다니면 자전거가 사람 태우고 가도 되겠지 얘들아~? ^^
관방제림 내 학수정인가 정자에서 가져간 도시락 먹고 아이스크림 사 먹고 왔어요~
오늘 반찬에 국이 나와 가져 가기 힘들어서 김치랑 시금치만 넣어갔는데도 어찌나 밥을 잘 먹던지.. 시장이 반찬 맞아요~ ㅋ
올 때는 힘들었던지 민혁이가 형성한 선두 그룹이 중간에 이렇게 쉬고 있었어요~ ㅋ
어머머, 얘들아~ 여기서 이러면 안되지~ 이제 시작인데! 우리 학교에서 38km 떨어져 있는 승촌보까지는 가야 어디가서 자전거 좀 탔다 얘기 하지! 이제 보니 담임 잘못 만난거 같지? ㅋㅋ
5월에 안양자유발도르프학교 5학년 학생 9명이 우리 학교 와서 자고 가기로 했으니까, 그때까지 열심히 자전거로 여행하고 답사해서 우리 고장 멋지게 소개해주자!!
다음 주에도 비만 안오면 56학년의 자전거여행은 계속 됩니다~ ^^
To be continued...
첫댓글 ㅋㅋㅋ 왠지 선생님의 음성 지원이 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작년 반대표때 거의 하루 걸러 하루씩 통화하다 안 하니 어째 영 어색하다 싶었는데 또 이렇게 자주 소식을 듣네요~
유성이 왈 오늘 기악 수업을 못했는데 그게 다행이였다고..
자전거 타고 관방제림까지 갔다왔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는...
올해는 지적으로 육체적으로 획기적인 한 해가 되겠군요... ^^
이러다 정말 승천보까지 가는 거 아닐런지.. 힘내라~ 애들아~~ ^^
지나가는 여담..
동인이왈.. 민혁이 형이 누구 자전거는 뭐가 이래서 안 좋고 .. 등등.. 자기 자전거가 제일 좋다고 했다는...
민혁이에게 자전거란.. 사랑 그자체입니다그려.. ㅡ.ㅡ;;
말도 마세요
좀더 좋은 거 샀으면 민혁이가 자전거를 태우고 다녔을거에요ㅋ
안그래도 자전거 타고 나서 아이들이 둥지 안 아기새들 마냥 퍼드덕 거리며 이구동성으로 짹짹거렸지요.. 바이올린 못하겠다고.. ㅋㅋ
그래서 다음 주부턴 악기수업 없는 목요일에 타기로 했어요~ 체육과 미술시간을 바꿨답니다~ ^^
오늘 아침 유수는 "나 자전거 안 타"" 하더군요.
뜬금도 없어라~~
힘들었던게죠~~ㅎ
그래도 다음주 되면 옆구리에 자전거를 끼고 갈지라도 길을 나설 걸 압니다.
그렇게 밀고 당기고 힘든 일도 이겨내 볼 수 있는게,
그게 참 공부지요~~?
오늘 아침 악수하며 인사할 때 많이 힘들었냐고 물어보니 미소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라구요~ ㅋ 그래도 괜찮았다고.. ^^
네~ 말씀처럼 힘들어도 부딪히고 마주해서 극복해나가는거.. 그게 참 공부 맞는거 같아요~ ^^
아침등교길, 하교길, 체육시간까지...
울 민혁이는 하루종일 자전거를 탔네요ㅎㅎ
체육시간 자전거 타기 어땠냐니까
기다리느라 너무 힘들었다고ㅋ
허기졌는지 저녁도 폭풍흡입을 하고
잠자리에든지 10분만에 꿈나라로 갔답니다~
요런애들 .. 저런애들...
두루 챙기느라 고생하셨어요~
맞아요~ 선두에서 뒤에 오는 친구 동생들 살피며 쉬엄쉬엄 가느라 더 힘들었을거예요~ 그래도 벌써부터 자전거 또 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승촌보에서 민혁아버님이 건네주시는 씨원한 물 맛을 볼 수 있을 듯.. ^^
승촌보 꼭 성공 하길 기도할게요. 그날 승촌보에서 시원한 물 준비하고 기다릴게요 ㅋㅋ
선생님과 5ㆍ6학년 모두모두 화이팅~~~
마라톤 할 때 보면 코스 중간 중간 음료 지원이 있던데.. 저희도 가능할까요, 민혁아버님~? ㅋㅋㅋ
쫌 부러운걸요?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부러운면 지는거다. ㅋㅋ
부러우시면.. 789도 함께 해요~ ^^
아연이가 자전거 타는게 재밌나봅니다.^^
뭐 사먹은 이야기며, 그 상황에 맞는 노래가 흘러나왔던 이야기며 재잘재잘대네요.
아직은 어색할텐데 같이 몸으로 호흡을 맞춰보는게 탁월한 선택인거 같네요^^
아이들 간식을 챙기던가 반비를 따로 준비해야할것 같아요.
저도 자전거 타는게 재미있어요~ ^^ 한 학기내내 우리에게 멋진 추억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