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딸기 팩은 개인의 위선과 사회의 구조를 동시에 담아내는 은유가 된다. 나의 사유는 언제나 이처럼 작은 사물에서 출발해 공동체의 윤리로 확장한다. 그러나 그 확장은 고발이나 단죄의 언어로 나아가지 않는다. 대신 `나 또한 그 팩 안에 들어 있는 존재`라는 자각으로 귀결한다.
허효순 시인
ㆍ 한신대 문예창작과 대학원 졸업
ㆍ 시집 『르완다, 나의 슬픈 간이역』 『사이로 살아간다는 것』.
ㆍ 현재 Unique Creativity Foundation(UCF) 이사.
ㆍ United African Institute of Technology(UAIT) 교양학부 한국어 교수로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