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옹성산은 해발 572m로 산의 형태가 커다란 옹기를 엎어 놓은 듯한 바위산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옹성산이라 불린다고 한다. 실제로 육군보병학교 유격장 시설이 있을 만큼 옹성산에는 대규모의 직벽 대슬랩들이 여러곳에 산재해 있었다. 옹성산 정상은 화순적벽의 상부이기에 적벽을 볼 수는 없지만, 그림 처럼 아름다운 검푸른 동복호의 전경을 감상 할 수가 있다. 옹성산에는 고려시대 왜구의 침략을 막기위해 축성한 철옹산성(옹성산성)이 있다 아쉽게도 세월의 힘에 밀려 많이 소실되고 산성의 일부만 남아 있었지만, 정읍 입암산의 입암산성, 담양 산성산의 금성산성과 함께 전라남도 3대산성이라고 한다. 주변에는 광주광역시 식수원인 동복호와 물염정, 이서적벽, 화순적벽, 노루목적벽, 보산적벽등 적벽이 동복호에 산재해 있어 화순군에서는 적벽투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정상 부근 화순적벽 상부에 출렁다리가 설치 되어 있는데 출렁다리 끝은 막혀 있고, 왜 이곳에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는지 의아하고 궁금했다, 뭔가 아직 미완성의 시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가 산행한 코스에는 출렁다리 홍보를 위한 표시도 전혀 없을 뿐만아니라, 출렁다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목)도 없었다. 많은 예산을 들여서 출렁다리를 설치했다면 관할 자치단체에서는 아주 당연하게 홍보를 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전혀 보편적이지 않는 행보가 놀라웠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산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등산로가 비교적 정비가 않되었을 것이고, 등산객 또한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옹성산을 찾았지만, 내 생각이 많이 삐뚜러 졌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등산로 만큼은 국립공원 보다도 더 잘 조성되어 있었고, 심지어 등산로 주변은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전체 등산로에 걸쳐 제초작업까지 깔끔하게 해 놓았었다 관계자와 관계기관의 노고 감사드리고 싶다. 또한, 의외로 많은 등산객들을 산행 중에 마주쳤다. 날씨가 흐려 산행도중 흠뻑 비에 젖기는 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고, 날씨 좋은날 한번 더 찾고 싶은 산이 옹성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산행일시: 2024.09.07
○ 산행코스: 옹성산2주차장-옹암삼거리-민가가옥-쌍문바위(왕복)-백련암터-정상갈림길-옹성산정상-출렁다리(왕복)-옹성산정상-옹성산성(철옹산성)-쌍두봉-옹성산2주차장
○ 산행거리: 6.58km
○ 소요시간: 3시간34분
○ 이동시간: 3시간05분
○ 들머리네비: 옹성산2주차장(화순군 동복면 안성리 산147-1)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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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궁금해지는 출렁다리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