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의 노랫말은 또 곧잘 미국 '모던 포크의 대표주자'라고 하는
밥 딜런의 음악에 비유된다.
밥 딜런과 존 바에즈가 월남전 반대 등
반전 메시지를 품고 있다면
서유석은 독재군사정권의 암울한 정치상황이 빚어낸
정치,사회 현실을 풍자하는 메시지로 무장했다.
대상이 다르긴 해도 불의를 참지 못하고
고민한 동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들의 음악을 즐겨 부르고 강력한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닮은 꼴이다.
서유석의 3대 명반으로는 3집<972년9월23일 출시>,
4집<서유석 걸작집-유니버샬KLS42. 1972년11월5일 출시>
그리고 5집<선녀-유니버샬 KLS57. 1973년 출시>을 꼽는다.
1973년 4월 TBC의 심야 라디오 프로인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를 맡기 전까지 발표했던
71~73년의 3대 명반을 포함한 6장의 초기 음반은
그가 음악마니아들에게
'70년대 포크의 기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