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대왕중에서 정조대왕을 가장 존경한다. 보통사람들은 세종대왕을 존경한다고
말할 것이지만 나는 정조대왕의 업적,정치론을 알게되면 그를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
정조는 잘 알다시피 사도 세자의 아들이며 영조의 손자이다. 왕실의 적통을 이어 받았
으나 동궁시절부터 수차례의 암살 위협에 놓여 있었고 궁내부로부터 정체 불명의 인물
들이 담을 넘어 들어와 목숨을 위협하는 초우의 사태가 벌어질 정도였으니 정조의 입지
는 불안한 것이었다. 그리고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인 원인은 간신배들이 영조에게 사도
세자를 이간질하고 또한 사도를 역적으로 몰고가는 사태였다. 또한 사도 세자의 능력은
모두 역적을위해 공부하는 일이라고 영조에게 고하는일이었다. 그이후 영조는 사도를 감시하고 결국 사도를 죽이는 일까지 있게 됨으로 이일로 영조는 평생을 후회하는 일이
있게 되었다.정조는 자신의 아비가 죽는것을 다 보았고 심지어 아비가 일게 장졸에게 모함까지 격는것을 보게되고 또한 당파싸움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것까지 어린나이에 알았고
수많은 위험과 독살 위험까지 자신을 위협해 하루하루 두려움에 떨어야 했었다. 하지만
왕이 되어서도 마음 편히 있을수 없었고 그 뒤에 많은 무사 대회를 계최하여 자신이 뽑
은 호위무사를 만들고 직접 진법을 만들곤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책이 잘못된 역사 인
식을 바로 잡아주고 시대의 요구에 끊임없이 고뇌하고 노력했던 조선후기의 시대상을
알수 있음에 좋았고 오늘날 우리의 무관심과 무지속에서 잊혀져가는 문화와 정신 개혁
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각인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정조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였다.
그는 외척을 배제하고 선비를 우대한다는 우문 좌척의 인사 운영 원칙을 세웠다. 또
학문을 숭상하고 학자를 우대한다는 우문 지치의 명분을 내세워 규장각을 세우고 이러
한 정국운영의 원칙들을 통해 자신의 우호적인 관리들을 키워나가고 측근 세력을 양성
하였다.. 그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개혁적인 정책들을 추진하였다.
항간에는 이러한 정조의 모습을 독재자의 이미지로 그려내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나라 국사 교과서에도 정조의 모습을 전지적 군주로 군림한것처럼 기술하고 있다. 그러난 정조는 군림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신하와 백성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 임금이다. 그는 조선 후기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잘 살피고 이해하고 있었다. 화성 준공식의 화려한 잔치모습을 그린 '낙성연도'에는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정치이상이 반영되어있다. 양반과 일반 백성, 고위관료들이 한 공간안에 어울려 잔치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신분사회에서 평등사회로, 근대로 나아가려는 발걸음이었다. 실제로 조선후기는 변화의 격동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소중화의식에서 탈피해 자주적이고 민족적인 의식이 싹트고 있었고 화폐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자본주의적 경제체제가 형성되었으며 평등사회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정체된 역사가 아닌 세계사적 표편성에 따라 전개되어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조는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새로운 이념을 수용하였다. 그러나 그는 말년에 정신적 긴장감
과 피로의 누적으로 병을 얻었고 그 간 키워온 측근의 신료로부터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고립감에 시달렸다. 그는 즉위 이후 자신이 내걸었던 인사 원칙들을 무시하거나 의존하는 등 자신의 탕평정치의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신료들과의 갈등 상태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조의 병세는 더욱 악화 되었고 1800년 6월 28일 한달간하다가 한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죽음으로 조선은 약100년간의 세도정치 속에서 혼란을 맞게된다. 그가 만들고자 했던 새로운 사회는 외척세도로 왕권이 추락하고 정파간의 견제구조까지 무너짐으로써 좌절되었다. 정조대왕의 말년의 모습은 왕권과 신권의 정치적 갈 등 속에서 배채되어 나왔던 것이다. 그러나 조선후기처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급속한 성장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한테 정조대왕의 생은 많은 교훈을 주고 있었다. 우리는 개혁과 갈등의 시대속에서 새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갔던 정조대왕의 꿈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가 겪었던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개혁의 시대를 풀어나가야한다. 나는 이책을 통해 정조대왕의 군주로서의 면모를 알게되었고 정조시대의 모습과 역사, 문화의 탐구가 오늘의 시대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정조가 칭찬받아 마땅한 이유는 이전의 어떤 군주보다도 잦은 궁궐 밖 행차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백
성들과의 친밀하고 자유로운 관계가 성립될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같이 소통, 소통하는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책은 물론 학생들도 읽어야 겠지만 많은 정치인들과 교육자
들이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이다...
청산에 살리라 - 엄정행
김연준詩
김연준曲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이 봄도 산 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이 봄도 산 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첫댓글 ... 독후감 공모가 있어서
한번 써보았습니다..잘썻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