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해의 인권책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벗은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이 선정되어 참석하였지요.
(아주) 권위가 있는 상은 아닌 듯하고, 재정적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누가 올까 싶었으나(저는 사무국 식구들이 첫 상이니 가서 받아 오라고 등떠밀어서ㅠㅠ)
의외로 많은 출판사와 작가들이 참석하였더군요.
장소는 남산에 있는 문학의 집인데, 예전에 안기부 공관으로 쓰였던 건물을 개보수한 거라지요.
바로 코앞에 두고도 못 찾을 정도로 길이 미로 같고,
길 지나다니는 사람을 다 붙잡고 물어도 아무도 모른다고 하여
한참을 헤맸는데,
그 길을 용주 샘은 귀신같이 잘도 찾아오셨더라구요.
나중에 들으니, 군대 입대 전 그 일대에서 신문 배달을 하셔서
눈 감고도 찾을 정도라고.
오호. 알수록 신비로운 남자, 용주 샘. ㅋ
* <쥐왕의 몰락기>라는 판소리극으로 유명한 최용석 소리꾼도 오셨네요.
저는 작년에 직접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그의 걸쭉한 입담을 못 들어 아쉬웠어요.
* '로스쿨에서 인권을 공부하기'라는 주제로 아주대 로스쿨에 다니는 임재성 씨가 발표(사진 맨 왼쪽)하고,
학교 학생들이 받은 장학금을 일제피해자 공제조합에 기금으로 전달하는 순서도 가졌습니다.
임재성...임재성...누구더라. 어디서 이름을 많이 봤는데...하는데, 순간 아하! 했네요.
오늘의 교육에 하승우 선생님의 <민주주의에 반하다>라는 책의 리뷰도 쓰고,
전쟁없는세상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이런 데서 만나니 더 반갑네요.
* 1차 인권홀씨기금은 <사람을 생각하는 법률공동체 '두런두런'>과 <한국성소수자문화인권센터>에게 돌아갔습니다.
기금은 100만원씩인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인권단체들은 그 돈이 없어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고요.
가운데 한채윤 씨도 보이네요.
채윤 씨는 지금 거리의 성소수자 청소년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는데, 다음에 오늘의 교육에서 담아봐도 좋겠습니다.
* 대표로 용주 샘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계시네요. ^^
* 시상식에서 만난 하승수 샘. <젊은지성을 위한 세계인권사>로 수상을 하셨어요.
* 인증샷
* 저자 분들 중에서는 이정희 샘과 용주 샘이 오셨어요. 상패를 들고 포즈를. ^^
*마무리 공연은 유기농 펑크 포크 가수 사이가.
* 상패입니다. 예쁘지요? ^^
제작비가 비싸다고, 참가한 분들 것만 만들어 줘서 다른 필자 분들과 나누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집필에 애쓰신 필자 분들, 그리고 책을 사랑해 준 벗들 모두와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D
<올해의 인권책들>
첫댓글 짝짝짝!! 정용주샘 뵌지 오랜만이라 더욱 반갑네요. 진주샘 수고하셨어요^^
와~ 멋지다! 읽어 보고 싶은 책들도 듬뿍! 근데 <의자놀이>는.... 좀... 아니네요..ㅠㅜ. 최근에 이선옥 작가와 프레시안이 나눈 인터뷰 보다가 울컥, 했드랬는데.. 인권의 이름으로 상을 받으니 참...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