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거름 밭
백향 김찬순
뾰족한 돌 하나 없는 기름진 옥토 밭에
밤낮으로 엎드려 주님과 속삭이며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오신 믿음의 선진들
신실한 점을 찍어 사랑이 충만한 천안 장로교회를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에 터를 닦은 지
육십 주년
신구약 말씀 구절구절 되새기며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거룩한 성전을 사모하는 백성의 뼛속까지 은혜 스며 깨닫게 해 주시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 수 마시며
지혜의 근원인 말씀 폭포수 같이 쏟아 부어 주셨기에
일 점 일 획도 변하지 않고 살아계신 주님 품에 안겨 숨 쉬네
봄, 여름, 가을, 겨울, 지내며 삭정이 하나 없이 무성히 푸르른
믿음으로 굳어진 터전
죄악의 올무에 매여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던 심령
영생으로 인도해 주시는 주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떡잎이 자란 새싹들, 천 리, 만 리, 이역만리,
비옥한 밭을 갈며 세계 만국에 부활의 생명 씨를 뿌리고
땀 흘려 수고하신 주의 일꾼들
낙타 무릎에 떨어져 번진 눈물 흔적은
가정 가정마다
기쁨의 열매 가득해 무한한 감사에
두 손 모아 기도드리는 주께서 피로 값 주고 세우신 교회
우리 천안 장로교회는 무르익은 알곡이 흐드러지게 넘치는 밭.
출처: 나는 네가 좋아 원문보기 글쓴이: 白香 김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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