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어보전(御寶前)에 향을 피우는 까닭은? ☞음성으로듣기☜
신심이란 무엇일까요? 이렇게 물으면 여러 가지 대답이 머리에 떠오르겠지요? 그만큼 신심은 심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굳이 한마디로 말한다면 본존님에 대한 상수급사(常隨給仕)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이 본존님에 대한 급사는 초신자나 베테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통된 신심의 기본입니다. 대성인께서는 『일생성불초一生成佛抄』에서 「부처의 이름을 외고, 경권(經卷)을 읽으며, 꽃을 뿌리고, 향(香)을 피우는 것까지도, 모두 나의 일념(一念)에 간직해둔 공덕선근(功德善根)이라고 신심(信心)을 취(取)해야 할지니라.」(신편어서 p.46) 라고 근행 창제가 중요한 것과 동시에 급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설하셨습니다.
특히 향을 피우는 것에는 깊은 의의가 있어서 『대지도론(大智度論)』이라는 불전(佛典)에는 「초목의 향기, 일체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향(香)은 예부터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사정적[沈思靜寂: 침사(沈思)-차분하게 곰곰이 생각함, 정적(靜寂)-매우 고요함] 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향냄새를 다른 말로 ‘부처의 심부름꾼’이라고도 합니다.
기품이 높은 향냄새의 작용은 마를 가까이 오지 않게 하고 공덕을 부르며, 본존님께 향을 공양하는 것은 사기(邪氣)를 없애고 어보전(御寶前)을 청정하게 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청수(淸水)를 올리고, 향을 피우고, 근행을 한다. 이만큼 충실한 하루의 출발은 없습니다.
『십자어서(十字御書)』에는 「법화경(法華經)을 믿는 사람은 전단(栴檀)에 향기가 갖추어져 있는 것과 같으니라.」(신편어서 p.1552)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실한 신앙으로 본존님에게서 받을 수 있는 향기를 풍겨서, 악귀를 막으며 성불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일련정종의 신심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