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천연향(天然香)의 추출 실습
1. 이엽송 송로차(松露茶 : Pine dew tea)
Pinus densiflora S. et Z.
적송(赤松) Pinus densiflora Siebold et Zucc.
해송(海松) Pinus thunbergii Parlatore. 흑송, 곰솔, 숫솔
강송(剛松) Pinus rigida Mill. 리기다소나무
(1) 소나무의 개요
이엽송(二葉松)은 소나무의 잎으로 학명은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지볼트와 추카리니가 붙인 소나무의 속명(屬名) 라틴어 피누스(Pinus)는 켈트어로 “산”을 의미하고 종소명(種小名) 덴시플로라(densiflora)는 “빽빽하게 돋아나는 꽃”이라는 뜻으로 솔방울 열매(毬果, 구과)와 잎의 바늘(pin, 針)형태에서 유래 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나무는 주로 강원도와 울진을 비롯한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서 자라는 금강송(金剛松)으로 금강석처럼 아주 단단해서 붙인 이름이며 금강송이나 춘양목은 곧게 자라면서도 껍질 색깔이 붉어 춘양목을 비롯한 한국의 소나무를 ‘적송(赤松)’이라 부른다.
적송(赤松), 해송(海松) 또는 흑송(黑松), 곰솔, 리기다, 반송(盤松) 등을 총칭하지만 일반적으로 육송(陸松)을 의미한다.
소나무의 구별은 잎의 갯수로 2엽송, 3엽송, 5엽송으로 육송은 2엽송으로 한국이 원산지며, 리기다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3엽송으로 병해충에 강한 수입종이며, 잎이 유달리 푸르고 통통한 5엽송은 잣나무이다.
줄기 밑 부분에서 굵은 가지가 갈라지는 것을 반송(盤松)이라 하며 금강소나무는 줄기가 곧고 수피가 유난히 붉은 것이 특징이다.
전국의 표고 1,300m이하에서 자생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산성토양에서 극양수로 어릴 때 성장이 빠르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견딘다.
자생지역에 따라 적송(赤松), 해송(海松) 또는 흑송(黑松), 곰솔, 리기다 등으로 부른다. 잎이 적송(赤松)의 잎보다 억센 까닭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海松)으로도 부르며 줄기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黑松)이라고도 한다.
소나무의 잎은 소나무 2엽, 리기다 3엽~4엽, 잣나무 5엽으로 상호 구별된다.
소금기 있는 바닷바람을 쐬는 곳에 사는 해송(海松)과 구분해 육송(陸松)이라고도 부른다. 내륙지역 소나무림에 해송이 섞여 나는 경우를 보게 되는 것은 자연 기원의 소나무 숲이 아니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숲이라는 증거다. 조림할 때 해송이 섞인 것이다. 해송은 억세고 강건해 곰솔이라고 하며, 소나무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기 때문에 여송(女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2) 소나무의 상형학적 특성
① 구전(口傳)되는 소나무의 생활 이야기,,,,,,,,,,,,,
초근목피(草根木皮)로 허기(虛飢)를 때운 고난의 세월이야기
우리 조상들은 솔방울은 물론이고 마른 솔가지 삭정이와 늙어 떨어진 솔잎은 긁어다 땔감으로, 옹이진 관솔 가지는 꺾어서 불쏘시개로 썼고, 밑둥치는 잘라다 패서 겨울에 온돌 연로로 상용하였으며, 솔가지 태우는 냄새는 막 볶아낸 커피 냄새 같다고 할까?
또한 식재료로 송홧가루는 떡을 만들었고, 속껍질 송기(松肌)를 벗겨 말려 가루 내어 떡이나 밥을 지었고 송진을 껌 대신 씹었다.
최근에는 솔잎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하여 사람들이 솔잎즙을 짜서 음료로 만들어 상품화에 이르렀고, 그 물이 달콤한 것은 설탕과 비슷한 과당이 있다는 증거이며 또한 솔잎에는 배탈이 났을 때 좋은 타닌(tannin) 성분도 들어 있어 잘만 이용하면 선약(仙藥)이 될 것이다.
“송기(松肌)”라는 단어는 이른 봄 소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 곧게 뻗은 지난해 줄기를 낫으로 툭툭 잘라 겉껍질을 슬슬 벗긴 다음에 입에 물고는 하모니카 불듯 양손으로 잡아당기면 속껍질이 벗겨지면서 단물이 툭툭 튄다.
이것을 긁어모아 소쿠리에 담아 말린 것이 송기(松肌)요, 콩콩 찧어 가루를 내어 밥에 얹어 먹는다. 많이 먹고 나면 타닌 성분으로 변비로 애를 먹기도 하였다. 잔대나 삘기 뿌리가 초근(草根)이라면 떫디떫은 송기는 목피(木皮)다.
솔방울을 주체할 수 없이 잔뜩 매달고 있는 것은 생육조건이 좋지 못하여 머잖아 끝내 삶을 마감해야 하는 터라 서둘러 새끼를 봐야 하기에 그 많은 송과(松果)를 울러 메고 있다. 사람도 전쟁이 나거나 하면 자식을 많이 낳지 않던가.
소나무도 다치면 피를 흘린다. 송진이 굳어 상처부위를 막으며, 병원균이 세포벽에 달라붙으면 상처부위의 세포벽이 변성하면서 딱딱한 리그닌(lignin,木質)물질을 쌓을뿐더러 파이토알렉신(phytoalexin)과 같은 항생물질(antibiotics)까지 만들어내어 몸을 방어한다. 세한송백(歲寒松柏)에서 우리는 송진(松津:松脂)의 형성원리로 부터 질병에 응용할 수 있는 지식(知識)이 아닌 약초의 상형학적, 통찰적 지혜(智慧)가 있어야 할 것이다.
② 전설에 근거하면,,,,,,,,,,,,
소나무를 의미하는 한자는 송(松)이다. 이 글자는 목(木)과 공(公)을 합한 형성 문자다. 이 글자는 중국의 진(秦)나라 때 만들어졌다.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제는 소나무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그는 어느 날 산동에 위치한 태산(泰山)에 올랐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갑자기 내린 비라 피할 곳이 마땅하지 않는 터에 인근의 나무에 들어가 비를 피했으며 소나기가 그치자 진시황제는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그 나무에게 “오대부(五大夫)” 벼슬을 내렸는 데 그 나무가 바로 소나무라 한다. 조선의 세조와 관련한 속리산의 정이품송(正二品松)의 탄생도 소나무 글자 탄생의 유래와 비슷하다.
항노화 미병의학, 2021, 한국 약초 대학, 신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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