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천로역정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지옥과 연옥을 거쳐 천국을 찾아가는 여정이 믿음을 찾아가는 천로역정과 비슷했다. 단테는 믿음에 대하여 이렇게 썼다. "믿음이란 바라는것의 실체이며, 볼 수 없는것들의 확증이다" 단테가 살았던 시대는 신앙과 믿음이 중요한 시대였다. 자신의 믿음과 신앙이 다른이보다 떨어지지 않음에도 현실에서 고통을 당할까 궁금했을것이다. 그래서 현생이 아닌 사후의 세계를 그려봄으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것을 믿음이 강한 나는 이룰수 있을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임윤찬이 단테의 신곡을 여러번 읽었다고 해 나도 이 책을 읽었다. 나는 신앙생활도 하지 않아 그닥 와 닫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옥에 빠져 허후적 거리는것보다는 천국을 거니는것이 좋지 않겠는가, 현실에서 무수히 많은 죄를 지으며 살고 있는 나에겐 사후 지옥문이 횔짝 열려 있는것 같다. 그러나 나에겐 믿음이 없으니 현실을 즐기며 최대한 행복하게 살다 죽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