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추 제7편 관침(官鍼)
관침이란 침의 기능이란 뜻이다. 6률에 따라 병을 고치는데는 자침에 의한다.
고로 자법을 나열하여 천문 28숙의 7성의 성에 따른다.
용침상에 오진, 9침에 의한 자법의 분류, 자법의 9분류 12분류 3분류 5분류를 열거하였다.
자침의 요령은 각종의 침을 각기 기능에 적합하도록 구사하는데 있습니다.
9종류의 침에 적용에 따라서 모두 치료 효과가 다릅니다.
침이 장단 대소로 여러 가지가 있느니만큼 그 사용하는 대상도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만약 용법을 그르치면 병을 고칠 수 없습니다.
천부에 있는 병에 대하여 심자하면 내부의 건전한 육을 손상하여 피부에 종기가 생깁니다.
심부에 있는 병에 대하여 천자하면 내부의 사기를 배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족에 농이 있는 종기가 생깁니다.
병사가 작은데 대침을 쓰면 정기를 지나치게 누출시켜 병상이 악화됩니다.
병사가 큰데 소침을 쓰면 사기를 제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병상은 더욱더 심해집니다.
이와 같이 침의 용법을 그르치게 되면 작용이 너무 강했을 때는 정기를 누출시켜 손상하게 되고, 너무 약해서 불충분했을 때는 병사를 배제시킬 수가 없습니다.
이상 용침상의 잘못을 말씀 드렸습니다.
다음에 침의 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병이 피부에 있고 게다가 특정한 부위에 국한하지 않을 경우는 참침을 써서 출혈되어 동통이 있는 부위를 자침하여 피부에 있는 사혈을 제거합니다.
그러나 환부일지라도 창백해진 곳에는 자침해서는 아니 됩니다.
병이 피하의 기육의 얕은 균열면에 있을 때는 원침을 써서 환부를 누르거나 문질러서 혈기를 원활하게 유통시킵니다.
병이 경맥과 낙맥에 있어서 완고한 통비가 있으면 봉침을 써서 사혈합니다.
병이 경맥에 있고 맥기가 허해 있을 때는 보해 주어야 하므로 시침을 써서 정 형 수 경 합 등의 수혈을 가볍게 눌러서 혈기의 유통을 촉진시킵니다.
농옹이 있으면 피침으로 절개하여 배농합니다.
급성인 통비일 때는 원리침으로 자침합니다. 만성인 통비일 때는 호침으로 완만하게 자침합니다.
병이 깊이 잠복한 것에는 장침을 씁니다. 수분으로 인하여 관절이 부어 있는 것은 대침을 써서 그 수분을 제거합니다.
병이 5장에 있으며, 완고하여 낫지 않을 경우는 봉침을 써서 춘하추동의 4시를 고려하여 이에 적합하게 5수혈을 적의 취혈하여 사혈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자법에는 9종류가 있으며, 9종류의 병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1은 수자라고 합니다. 이는 12경맥상의 5수혈 및 배수를 자침하는 방법입니다.
2는 원도자라고 합니다. 이는 병이 상부에 있을 때 하부에서 취혈하는 방법이며, 양경의 수혈을 취혈 합니다.
3은 경자라고 합니다. 이는 경맥상의 경과 낙 사이에서 혈기가 결집된 곳을 자침하는 방법입니다.
4는 낙자라고 합니다. 이는 작은 낙맥의 울혈된 곳을 사혈하는 방법입니다.
5는 분자라고 합니다. 이는 피하의 분육간을 자침하는 방법입니다.
6은 대사자라고 합니다. 이는 피침으로 농옹을 절개하는 방법입니다.
7은 모자라고 합니다. 이는 피부의 천부위에 있는 통비를 자침하는 방법입니다.
8은 거자라고 합니다. 이는 좌측을 앓으면 우측을 찌르고, 우측을 앓으면 좌측을 찌르는 방법입니다.
9는 휘자라고 합니다. 이는 소침을 써서 한비로 인한 동통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자법에는 이밖에도 또 12종류의 용법이 있으며, 이는 12경맥과 대응하고 있습니다.
1은 우자라고 합니다.
이는 손을 흉부와 배부에 대고 아픈 부위의 전후에서 각각 1자합니다.
이리하여 심기가 잘 순환되지 않고 아픈 심비의 병을 치료합니다. 이 방법은 침이 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는 보자라고 합니다.
이는 아픈 부위가 일정하지 않은 것을 자침하는 방법입니다.
동통이 상하로 이동하고 있을 때는 현재 아픈 곳을 직자하여 그대로 발침하지 않고 유침시켜 왼손으로 아픔이 이동하고 있는 곳을 찾아서 누르고, 앞서 유침했던 침을 빼고 다음에 지금 찾아서 누르고 있는 동통 부위에 자침하는 방법입니다.
3은 회자라고 합니다.
이는 근육의 동통 부위에 자침하고 다음에 약간 침을 뽑아서 다시 전후로 전침 출입시킵니다.
이렇게 근이 편직된 곳에 널리 실시하여 근의 동통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4는 재자라고 합니다.
이는 병이 있는 곳에 똑바로 1침하고 다음에 그 상하 또는 좌우에 마찬가지로 2침하여 한기가 머물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경한 병을 고치는 방법입니다.
이는 또 3자라고도 하는데, 그 경우는 한비가 약간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치료할 때의 호칭입니다.
5는 양자라고 합니다.
이는 병이 있는 곳에 직자 하고 다시 그 상하 좌우의 4개소에 얕게 자침하여 한기가 얕게 퍼져 있는 것을 고치는 방법입니다.
6은 직침자라고 합니다.
이는 피를 집어 올려서 피를 따라서 자침하여 기육에는 침이 닿지 않도록 합니다. 이는 한기가 얕은 것을 고치는 방법입니다.
7은 수자라고 합니다.
이는 침의 출입을 경쾌하게 하여 취혈을 적게 하고, 비교적 깊게 자입 해서 양기가 성하기 때문에 열이 있는 것을 사하는 방법입니다.
8은 단자라고 합니다.
이는 골의 통비를 자침하는 방법으로써 침을 약간 흔들면서 점점 깊게 자입 하여 골에 이르러 침으로 골을 상하로 문지르듯이 합니다.
9는 부자라고 합니다.
이는 동통이 있는 부위의 주변에서 얕게 침을 자입 하여 피부가 한으로 인하여 긴장된 것을 고칩니다.
10은 음자라고 합니다.
이는 좌우 동시에 침을 자입 하여 한으로 인한 졸도를 고치는 방법인데, 이 때는 소음경의 태계를 취혈 합니다.
11은 방침자라고 합니다.
이는 먼저 직자하고 그 곁에 다시 1자하는 방법이며, 만성인 통비를 고칩니다.
12는 참자라고 합니다.
이는 침의 출입을 경쾌하게 하고, 취혈 하는 자리를 많이 잡아서 비교적 얕게 자침하여 취혈 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는 종기를 고칩니다.
경맥의 주행의 깊은 곳에 있어서 육안으로 볼 수 없을 때 이를 자침 하는데는 살짝 침을 자입 하여 비교적 장시간 그대로 찔러 두고 그 수혈의 맥기를 이끌어 떠오르게 합니다.
육안으로 피부 위에 보이는 혈관은 직자 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런 경우는 먼저 그 맥을 둘러서 맥기를 끊고 그 후에 자침합니다. 출혈시켜서는 않됩니다.
단지 사기를 배제시킬 따름입니다.
소위 3자라 하여 심천의 정도에 따른 자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곡기를 내는 방법은 얕게 절피의 정도로 자침하여 위에 침입하고 있는 양사를 몰아내는 것입니다.
영에 침입한 음사를 몰아내는 데는 약간 깊게 기육에 닿을 정도로 자침합니다.
이 때 기육의 틈사이 속에까지 자입 해서는 아니 됩니다. 거기까지 자침하면 곡기가 나와서 침에 감응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자법에도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우선 최초에는 천자하여 표의 사기를 몰아내고, 기혈이 유통하게 되면 이번에는 약간 깊게 자침하여 리의 사기를 흩어지게 하고, 다음에 더 깊이 자침하여 곡기를 유통시킨다.
침으로 치료하고자 할 때는 해나 달에 따라서 목 화 토 금 수의 5운과 풍 열 화 습 조 한의 6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가 있으며, 음양의 소장도 인체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이들이 원인이 되어 체내에 허실이 생긴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양의라고 할 수 없게 됩니다.
자법에는 또한 5종류로 분류되어 5장에 대응하는 것이 있습니다.
1은 반자라고 합니다.
이는 침을 얕게 자입 하여 재빨리 발침 해서 기육을 손상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것은 마치 털을 뽑는 것 같은 경미한 반응이 있으며, 피부 표면의 기의 이상을 제거하는데 쓰이며, 폐와 대응하고 있습니다.
2는 표문자라고 합니다.
이는 병이 있는 부위의 전후좌우에 혈락이 닿을 정도로 자침하여 경락의 울혈을 사혈하는 방법이며, 심장과 대응하고 있습니다.
3은 관자라고 합니다.
이는 수족의 관절 부근의 근의 끝에 직자 하여 근의 동통을 제거합니다. 이 때에 출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간에 대응하고 있으며, 별명을 연자라고도 하고 기자라고도 합니다.
4는 합곡자라고 합니다.
이는 기육의 분기점에 마치 닭의 발자국처럼 자침하는 방법이며, 기육의 아픔을 제거합니다. 이는 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5는 수자라고 합니다.
이는 침의 출입을 비교적 경쾌하게 하여 골에 이르도록 깊이 자침하여 골의 동통을 제거합니다. 이는 신에 대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