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高馬肥
천고마비 말고 천고호비 뭐 이렇게 불러야 할까요?
호랑이띠 울 아가들 올 가을 포동포동 살도 오르고, 키도 크는거 같아요~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쑥쑥 자란 우리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도 재어 주셨고,
입과 귀도 봐주시고 24개월이 안된 채은이와 우희는 머리둘레도 재어 주셨어요
병원놀이를 좋아하는 우리아이들 무서워하지 않고 즐겁게 검진을 받았답니다.
특히 열재기와 청진기는 더 좋아하더라구요~ ^^
3월만 해도 울지만 안아도 다행이다 했는데, 언제 이렇게 커서 즐기는 시기가 왔는지 신기하답니다.
교실에서 가을길을 걸어봤어요^^
낙엽을 붙이고 낙엽을 골라서 점프해보기도 했답니다.
우리 아이들 점프놀이를 정말 좋아해요~
채은이는 혼자남아 가을길을 사색하며 걷는거 같아요^^
가을 소풍 가는 우희랍니다.
도시락에 무언가를 담기를 좋아하죠~
채은이가 매달린 잠자리를 떼어달라고 해서 바구니에 담아주니
아이들이 탐색을 더 잘하는거 같아요
우리 승기도 잠자리 무섭다며 치워달라는 소리 대신 스스로 잠자리의 꼬리를 잡고 잠자리가 비행하는 놀이도 한답니다.
잠자리를 신체 이름을 불러 주며 얹어보는 놀이를 했어요
잠자리를 몸에 얹으며 더 친해진거 같아요
잠자리 노래는 동요 "잠자리" 보다 "윙윙윙" 노래를 좋아하네요~
노래가 끝나면 우희가 손가락 하나를 펴고 "한번더"를 표현한답니다.
윙윙윙 노래가 신나는지 잠자리 탐색에서 신나는 공연시간이 된거 같아요~
악기와 마이크 등을 들고 더욱 신나게 표현하는 아이들이예요
승기는 음악을 들으며 악기보다 마이크를 들고 온답니다~ ^^
낙엽옷은 무대 의상일까요?
뭘 해도 귀여운 아이들이예요
색점토로 가을열매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우리 아이들의 열매는 정말 창의적이죠? ^^
승기는 점토의 색을 섞는게 재미있나봐요~
각자 고를 색의 점토로 놀이를 하다가 친구들에게 조금씩 달라고 해서
색을 모두 섞어보내요 점토를 뭉치고 서서히 색이 섞이는 모습을 탐색하더라구요~
우리 승기는 예술가 같아요~
서하의 점토가 어디 갔나 했더니 옷에 점토 붙었네~
채은이는 요즘 말하는 재미가 붙어 새로운 말들을 따라한답니다.
동글동글 하게 점토를 빚어 주며 "도토리" 하니 채은이가 "도톨" "도톨" 하며 말을 따라하더라구요~
점토를 동글랗게 굴려줄때 마다 "도톨" 하는 말이 어찌나 귀여운지 아직도 말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요^^
우희도 정말 진지하게 놀이하죠?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리고 이렇게 진지하게 그러다가 웃으며 놀이하는 아이들이예요
잠자리가 인기가 많으네요
점토놀이 하다가 또 잠자리로 놀이하는 아이들이예요
잠자리 노래가 들리면 악기부터 꺼내드는 흥자매!
요즘 아이들이 말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전화기로 놀이하는걸 좋아해요
전화기를 붙들고 "엄마~" 한답니다
말이 많아 지는 우리 아이들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엄마, 아빠" 예요
벽에 붙은 사진을 보며 내 엄마 아빠도 찾지만 친구의 엄마 아빠도 찾아서 말로 표현하는 아이들이예요
서하가 평소엔 사진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붙인 사진에 관심이 많아요
아마도 좋아하는 엄마 아빠랑 같이 놀이했던 기억이 좋았던거 같아요
가을 열매 그림에 끼적이기를 해봤어요
감, 밤, 사과, 배......
아무튼 열심히 읽어주어도 그냥 종이와 크레파스가 좋은 아이들이예요
그래서 마음껏 끼적일수 있게 전지 두장을 펼쳐주니 역시 좋아하는 아이들이예요^^
컵으로 쌓기놀이보다 이렇게 구역을 정하듯 블록놀이를 하네요~
컵타 컵이 블록이 되었어요.
아이들은 정해진 놀이보다 이렇게 각자 원하는 놀이가 있더라구요~
채은이는 쌓는게 좋은거 같아요.
승기는 조형활동에 한참이죠?
우희와 같이 만들며 놀았는데, 승기의 집중시간이 길어서 혼자 노는거 같이 보이네요.
이제 가을하늘 보러 놀이터로 나가봐야 겠어요
우리 아이들 놀이터를 정말 좋아해요~
우리 우희는 놀이터에 오면 말부터 한번 타고 다른 놀이를 시작하는 편이예요
우리 채은이 한달이 채 안된거 같기는 한데, 스스로 여기를 올라가면서 어찌나 뿌듯해 하는지.....
또 이렇게 성장하는 구나 싶어 어찌나 기특한지 몰라요~
가을 하늘아래서 이렇게 달리면 아이들이 반짝반짝 하는거 같아요
잘생긴 승기가 신나면 더 잘생겨지는거 있죠~
우희도 이렇게 달리는걸 좋아해요~
너무 사랑스럽죠?
노란 은행잎을 주워와 보여주는 우희예요
우희의 티셔츠와 같은 색이네요~
강아지풀 좋아하는 채은이
놀이터에 오면 항상 강아지풀 2개를 뽑아 들고 놀이한답니다.
가끔 뿌리째 뽑아 올때도 있어요^^
서하는 요즘 여기에 못올라가는게 정말 속상한가봐요
엉덩이를 올려주면 올라가는데 도움없이 못올라가니
교사손을 자신의 엉덩이에 가져가며 이렇게 올라간답니다~ ^^
서하도 채은이 따라 강아지풀 뽑기!
초록색과 갈색의 강아지풀을 뜯어와 작게 잘라보며 탐색하고 있는 채은이예요
강아지풀로 스스로 간질간질 놀이하고 있는 서하입니다~
우리 승기가 무언가 발견한거 같죠?
모래 놀이 아니고, 흙장난을 찾았답니다!
처음엔 조심조심 하더니, 흙을 파고, 작은 돌을 찾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
조금 더러워 지더라도 교실가서 씻는걸로 하고 탐색하는 모습을 지켜 보았어요.
우희도 다가와 합세합니다.
처음엔 승기와 우희의 사이가 조금 멀리 있었어요
각자 흙, 돌, 나뭇잎을 탐색하는거 같았죠~
언제 부터인가 살금 살금 가까워 지며 둘이서 같이 무언가를 파고, 묻고 하며
같이 놀이를 하네요
채은이는 흙이 조심스러운가 봐요
가을은 정말 밖에서 놀기가 정말 좋아요.
아이들이 너무 예쁜거 있죠~
돌아오는길 비타민쥬스 하나씩 먹고 돌아왔어요
우리 즐거운반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도 새로운 선생님이 예쁘게 찍어 올려주시는 사진을 눈팅하며 위로받겠습니다.
쑥쑥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