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프리코네 오프라인 행사.
마지막 공식 행사 참여가 사실 언제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키무라 유이토 PD가 참석하고, 스트리머 따효니님이 사회를 보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경험도 이제는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프리코네와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는거겠죠. 이렇게 2000일이라는 숫자가 직접 말해주지 않았다면 절대 시간을 체감하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용산역에 도착해서 처음든 생각은 사람이 너무 없을까봐 걱정 반 기대 반. 얼마 걷지 않아서 뭔가 줄이 보여서 안도 했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하는것에 대한 걱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노들섬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너무 빨리 대기열이 줄어서 뛰어 오느라 전시장 입장할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ㅎㅎ
입장 후는 열심히 일러스트 구경, 역시 이런 일러스트들에는 설정이 담겨있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사실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잘 읽지는 못했습니다 ;;
랜드솔의 유능한 길드장. 끄덕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원화를 보면서는 '왜 불뿜는 문이 없냐' 며 할아버지들 마냥 하소연하기도 하고,
과거 이벤트 원화를 보면서 카스미가 현실 복장으로 1프레임 등장하는걸 몰랐냐는 둥. 잊었던 기억들을 떠올렸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니...
처음 시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2000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나도 짧게 느껴지네요.
전시회 구경은 그래도 추억을 떠들다보니 굉장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2000일이라는 시간동안 그 동안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사라졌던걸 보면... (한도리, 월드 플리퍼 돌려내)
그 긴 기간 이후로는, 어쩌면 마지막 행사라는 두려움에 끌려나온 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프리코네를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뭐
3000일 행사 때는 또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