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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ue Auction 원문보기 글쓴이: 김대영[운영자]
정부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확정 발표 이후 땅값 상승 기대심리로 인해 인근 부동산 매물이 거의 실종됐다.
4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밀양시가 지난 2007년부터 나노국가산단을 추진할 당시부터 확정 이전까지 산단 인근 지역에는 부동산 매물이 많이 나왔고 거래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연말 나노국가산단 확정 발표 이후에는 신규 부동산 매물은 아예 없고, 종전에 매물로 나온 물건도 토지 소유주들이 거둬들이고 있는 상태이다. 이는 나노국가산단 확정 발표되면서 개발 등으로 인한 지가상승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16년부터 나노국가산단 편입토지 165만㎡(50만평)의 보상이 시작되면 토지 소유주들이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인근에 부동산을 다시 매입해야 해 인근 농지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나노국가산단 내에는 지역 농업인들이 경작하는 시설하우스가 많아 나노단지 인근 토지를 다시 매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나노국가산단 확정 발표 인근 부동산 매물이 사라졌다”며 “특히 산단편입 토지 보상에 들어가면 부북면 일대 대체농지용 부동산 매물이 부족해 자동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를 열어 밀양 나노융합산업단지 343만㎡(105만평) 가운데 165만㎡(50만평)를 나노국가융합산업단지로 확정했다.
밀양시 부북면 오례리 일원 342만㎡(104만평)에 조성될 예정이며 경남도는 1단계 165만㎡(50만평)을 우선 개발하고 나머지 부지는 추가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투입예산은 1·2단계를 합쳐 총 5934억원이다. 입주기업은 기계장비, 디스플레이, 금형, 필름 제조 등 나노기술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50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나노융합산단이 조성될 경우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3조28억원과 부가가치 1조7051억원 등 총 4조7079억원으로 예상된다. 고용창출은 2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고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