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벗꽃마라톤은 장거리 산방 감마 소띠 친구들과 경주에서 모여 하루 놀겸해서 잡은 대회이고
편안하게 벗꽃길을 달리러 전날 오후에 경주에 내려가 경주 터미널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각설이
야시장도 구경하고 넓은 모텔에서 잠을 뒤척이다 6시가 안되어 일어나 아침먹을곳이 없어 분식집에서
라면에 밥 말어 먹고 터미널 화장실 들렸다가 대회장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대회장에 도착하니
인산인해?? 외국에서 일본 대만 중국 그리고 서양팀까지 전세계 대회임을 눈으로 확인하고 부지런히
옷 갈아입고 대충 간단하게 준비운동하고 배동성의 사회로 8시 정각쯤 출발과 동시에 엑스포 공원을
뛰처나가 처음 오르막을 오르고 5분 페이스로 달리기 시작한다.
구간 표시가 잘못되어있는지 아님 나의 페이스가 뒤죽박죽인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약한 구름에 시원한
바람까지 뛰기에는 적당함을 느끼며 15km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다 18km즈음 왼쪽무릎아래 종아리에
무엇에 맞은양 통증이 오기시작한다.
지금까지 풀뛰면서 처음으로 느끼는 통증이라 마음이 무겁고 포기하지나 골인지점까지 갈 생각이 막막하여
약간 다리를 절며 1km를 달려보는데 통증은 점점 더하는 느낌이다.
페이스를 줄여 왼쪽다리를 달래며 천천히 진행하여 20km전 반환점을 돌고 오는데 다리는 더 아퍼온다.
다시 몆미터 걷고 뛰고 하면서 진행을하는데 통증은 더이상 악화되않고 아픈 부위가 복숭아뼈 부근으로
이동되며 그런대로 달리만해진다.
25km를 지나면서 페이스를 6분대에서 조금 당기면서 진행해도 종아리는 버티어준다.
30km를 지나면서 5분 30초대로 페이스를 올리면서 경주시내 고도의 모습을 눈으로 감상하며 마지막 남은
벗꽃 날림을 맞이하며 보문호수 뒤편으로 주변사람들의 응원을 받아가며 멋지게 골인한다.
나의 말톤시계는 3시간 45분 39초에 멋는다.
레이스는 좀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시간을 생각하면서 칩을 반납하고 옷을 찾아
주체측에서 제공하는 국수를 한그릇 먹고 한참을 쉬다가 예삐가 예약한 KT수련관으로 천천히 걸어가
대구에서 내려온 소소 내외와 동영 그리고 팔공짱이를 만나고 시원하게 샤워를하고 예삐와 김천 새벽이도
도착하고 경주 바닷가 감포로 이동하여 싱싱한 횟감에 맛나게 식사를하고 경주의 숨겨진 유적지를 돌아보고
불국사에서 해넘이를 감상하고 보문단지로 이동하여 이번에는 중식에 고량주 한잔씩하고 수련관으로 들어와
늦게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다 잠이들고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고 수련관에서 식사를하고 보문단지와 대릉원과
석빙고등 유체꽃밭에서 사진찍고 쌈밥정식에 막걸리 한잔씩하고 벤츠에 6명이 승차하여 대구 동영이네
집 근처 닭똥집 골목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씩하고 여행을 마무리하고 새벽이는 김천으로 나는 서울로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이동하며 즐거웠던 경주마라톤을 생각하며 마무리한자.
벗꼿마라톤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