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03일 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30분 비가 내리는 가운데 25인승 미니버스를 타고,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산판길에서 08시20분에 도착했다. 산행준비를 하고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함박눈으로 변해 내리기 시작했다. 삼봉산까지 오르는 오르막 능선은 눈길로 산행시간이 더디게 진행됐다. 10시30분쯤 산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눈은 계속 내리고 오르막과 내리막은 쌓인 눈때문에 연달아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스틱에 의존해 조심조심 산행을 진행하다보니, 천등지맥 능선도 도달하지도 못하고 12시40분쯤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을 먹고 산행길에 저녁회식때 쓸 더덕 열 데섯 뿌리 정도를 동료들이 캤고, 오청산까지 산행계획은 포기하고 16시40분쯤 시루봉 정상에서 역주벌쪽으로 하산을 결정해 임도길을 따라 내려왔다. 제천시내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삼겹살에 더덕주로 하루산행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