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거리마다 가로수에는 단풍도 아닌 것이
울긋불긋한 것을 머리에 이고 한껏 뽐내고 있네요..
무엇일까?....자세히 보니..

분명..꽃임에 틀림 없습니다..(..제 눈에는..)
..
.
오늘은 10월연휴와 대체근무로 인해 회원들이 대거
마음만 함께 합니다...
오늘의 여행지...주쟈각..
8시에 모인 인원..즐거운님과 질경이
ㅎㅎ조촐한 인원이지만..
힘차게 출발!!

여긴 치신루 완커아파트단지와 까르푸 사잇길인데요..
가로수길이 상당히 예뻤습니다..
그래서 중춘루도 꾸어 이즐쪼 해봅니다....길이 이뻐서..ㅎ~
이쁜길 끝자락엔 이런 마을이 있었는데..


기차길로 막혀 되돌아 나올 수 밖에 없어.. 아쉬움에 마을만 둘러보고 다시 나옵니다...

오늘은 유난히 제복을 입은 교통 통제하는 사람들이
정지선을 지키게 하느라
사거리마다 많이 보였습니다.....무슨 날인가???

가는 길에.. 전깃줄에 앉아 있는 제비도 보면서..

수로를 따라 슈난루 이면길인 물가옆 마을길로 달려갑니다..

슈난루 끝자락의 마을 초입에서..
오늘은 마을안으로 안가고 초입의 옆길로 샘(?)니다..
분명, 큰 길과 이어질거라는 직감을 믿고ㅎㅎ

논두렁 흙길도 지나고,,, 벌레 잔뜩 먹은 콩밭사잇길도 지나고..
한가로운 시골길..그 자체입니다~~
한참 달리고 나니
이제 큰 길이 닿아 있는 듯 했습니다.
마을어귀에.. 가게가 있네요..
즐거운님.."아이스크림 먹구 갑시다"..ㅎㅎ
고맙지요~~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숨도 돌리며
달려나온 마을길을 되돌아 봅니다..




그 마을은 후칭핑꽁루에 닿아 있었고..
조금 더 달려 보니.. 서산 명품 아울렛 매장들이 있는 곳에 다달았습니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
아침도 든든히 먹고..내내 페달을 밟고 왔더니
커피 한잔이 생각 났지요..
일단, 잠시 쉬기로 합니다.

갠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커피숖이지만..
바로 눈앞에 보여서..
이곳에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곳이 따로 있었으나
우린 모른체 지나쳐...당당히 커피숖앞에 주차시킵니다.
즐거운님..."잘 어울리네~" 라고 말하하면서~ㅋ~




커피도 한잔 하면서 쉴 만큼 쉬었기에
다시 주자각으로 달려갑니다.


후칭핑꽁루를 한참 달리다...어느 다리옆쯤에
샛길인 밭고랑 타고 들어서면
금붕어를 집단으로 키우는 금붕어농장 마을이 있었는데
그 샛길이 흙더미에 쌓여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문득..한참 진행중인 4대강 공사가 생각나
씁쓸한 마음이...음..
그냥 마구 달려가버렸습니다.
.
.
드뎌..호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쟈각이 다 와 간다는 이야긴데..

배위에 집을 지었네요..견고하게
그 옆엔 고기잡이배도 있고..
흠.....사람이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누렁개가 기지개를 펴더니
마구 짖어 댑니다..

고놈...자~알 생겼습니다....늠름하니

그런데....이 하얀새는 갈매기일까요? 아님 두루미? 왜가리?
바다같은 호수이어서인지
제눈엔 갈매기처럼 보이네요^^
..
..
드뎌...주자각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3km..
2km..
1km..




주자각 입구에 도착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잔전거 타고 여기까지 오다니..(스스로 기특해 하며~)
시계를 보니..
아니, 이미 배꼽시계가 점심때가 지났다고 아우성입니다.
밥집을 찾아야합니다.
다 아시다시피.. 밖에 나와서 왠만한 밥집 만나기 쉽지않은데...


이리저리 구경도 하며...땡기는 밥집을 찾아봅니다


즐거운님이 앞서 가다가 느낌을 받은것 같습니다..ㅎㅎ

냉큼 들어가서 내부 분위기도 파악하며 메뉴판까지 들고나오면서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외치십니다..

"딱!! 내스탈야~~~"

우린 여기에 앉아서 점심을 먹을겁니다.
실내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만
이 자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식사가 준비 되는 동안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기타 연주도 들으며...

기타 연주에 맞춰 춤도 주고..

잔차들도 휴식을 취합니다..

항아리속의 금붕어도 장단 맞춰 뻐끔 거리고...
.
.
쨔~잔...드뎌 기다리던 밥이 나왔슴다...
약간 싱거운듯 했으나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이 집은 문이란 문은 모두 하늘색이었고
분위기도 좀 이색적이었는데..손님들도 서양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유창게 중국어도 했는데 아마 단골인듯 했습니다..


식사후, 본격적으로 저작거리를 구경해 봅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한국말도 보이고...




지붕위에 새싹이 돋는 것이 신기합니다.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나봅니다~~


저 대신 제 잔차가~

골목도 누비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집으로기는 길에 <김가생태마을>을 들러볼겁니다.
우리 잔차 회원이 여기에 농장을 짓고 있다고 하기에 궁금 하기도 했고..


안으로 쭈~욱 들어가보니
제법 넓고.. 공기도 좋아 보이는 풍경이 모두 한가로워 보이네요..
승마장도 있고


저기요~~~제 사진 찍어도 돼요~~~
말한테 같이 사진 찍자고 실랑이 합니다..(실화..)




"나랑 같이 사진 찍자~"...
"싫어히~잉"

"내 있다가 맛있는 당근 주께~"
"진짜 쥐~힝"

"너도 나랑 같이 사진찍으면 당근 줄껀데~~"
..

"됐거더~~헝"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는 오리가 귀엽네요..
헤엄 잘치는 오리가 부럽습니다...전...맥주병이라...

"아쟈씨...혼자 사진 찍으면 외로울텐데" 라며
금새 동네 강아지 한마리가 우정 출연해줍니다..ㅎㅎ
이쯤에서..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회원에게 전화 한번 해봅니다..
"혹시 어디예요?...우린 지금 농장인데....네??"

지금 농장에 와있다며.....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방가우이!!
중국땅에서 이렇게 한인촌이 아닌곳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니 반가움은 배가 되네요..
더군다나 울 잔차 회원이니...어찌나 반가운지..

조기~ 뒤로 보이는 건물이 예전엔 차관이었다는데
지금 안에는 한창 개보수중입니다..
가족단위로 놀러와 잠도 자며, 맘 풀어놓고.. 삼겹살도 궈먹고 ,낚시도 하고...
그런 테마농장을 만들겠다고 하시는데.....반가운 소식임다^^
(차 없는 교민들을 위해 셔틀차량도 운행 해 주삼^^:;)
한국으로 말하면 공기 좋은 곳의 펜션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암튼 빨리 개장 했음 좋겠슴다~~ 애들 델꼬 놀러 가게...

"어서 오세~용" .....웃는 모습이 보는 이도 즐겁게 하네요^^

이 쪽은 황토찜질방이 들어 설곳이고..어쩌구저쩌구...설명이 한창이심다~~
규모가 상당히 큰 것이 공사도 만만치 않을텐데...
걱정은 되지만.. 잘 되리라 믿습니다^^....


각각 따로 오긴 했지만..잔차 회원이니..단체사진 찰칵!ㅋㅋ(세명 다 보이죠??ㅎㅎ)

오늘의 주인공답게 V라인을 강조하며 ㅎㅎ

세상에..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썪는줄도 모르고...벌써 4시...쩝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갑니다.


한참을 달려...지난번 네줄짜리대나무 다리도 건너고 없던 길도 만들어 나왔던
그 곳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오늘 꾀나 많은 시간을 탔으니...집에 도착 할 예상 시각..여섯시 반..
휴~우
부지런히 가야겠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힘들어도 서로가 지친내색 안하며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행여 상대가 지칠까봐...애써 웃음까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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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이었지만 배려와 격려로 힘든 줄 모르는 즐거운 여행이었어요..즐거운님!! 감~솨
오늘 새로 다닌 길은 너무 좋아서 담에 회원들과 다시 오고픈 길이었네요..
~잔차여행이 있어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파란공님 '잔차여행기'를 이어 가는 질경이님 '잔차여행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깜동 짠~ 입니다. 호수에 보이는 새는 쇠백로, 만약 좀 큰 놈이라면 백로입니다. 왜가리는 회색을 띠고 있습니다. 바다가 가까이 있는 강에도 바다에 사는 조류인 갈매기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바닷가에서 비둘기가 갈매기랑 같이 놀기도 하고요 ^^ 테마팬션 준비 애기는 들었는데, 사진으로 질경이님이 맛뵈기를 보여주네요.
아~~쇠백로였군요....가끔 논이나 저수지등지에서도 많이 보였는데, 그건 덩치가 좀 크던데..그럼 백로겠네요..궁금했었는데^^......저도 테마팬션 얘기만 들어서 조금 궁금하던차에 가봤습니다...생각보다 규모가 크더라구요...완공되면 가족나들이로 가볼만하겠어요...그날은 잔차 타는 인원이 적어 계획을 추가해서 가보기로 한거지만, 잔차 타다보면 시간을 정할 수도 없어 전화도 안했었는데...다행히 일하고 있어 얼굴도 보게되어 무척 반가웠었습니다.
정말 멋진 후기입니다, 읽는 내내 저도 함께 뒤따라가는 느낌을 받았네요. 내일은 어렵겠지만 빠른 시일안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먼길 다녀오느라 수고하셨어요.. 덕분에 재미나고 실감나게 봅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