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막 짜증이 난다....아주 많이....세상이 다 귀찮다.
좀 전에도 어머니한테 짜증을 냈는데....후회스럽군......
내가 부모님한테 짜증내기 시작한건 작년부터였는데 왜 자꾸 그러지 하면서도 가끔 그런다.....미쳤나 보다.
요즘은 막 짜증이 난다....
회사에 가서도 그러고 버스나 전철에서도 그러고 ....사람을 만나도, 안만나도 막 그렀다.
박하사탕에서 설경구가 총을 구입해서 누구를 죽일까 고민하다가 못죽이고 있다고 배일집 닮은 아저씨에게 막 짜증냈는데....요즘 죽이고 싶은 놈이 있다. 아마 그새끼 때문에 그런가 보다....누구한테 저새끼 괴질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맘을 그렇게 먹으면 안되고 착하게 먹어야 놈들이 괴질이 걸린다고 했다. 아주 비논리적이다. 물론 순간적으로 그런가 했지만....
출애굽....앨도라도....음.....또! 내가 최후로 쓴 '섬과 탈영병'이란 시가 생각이 나는군. 아주 명작이다. 굉장히 절제되어 있고 카프카의 글을 연상케 하는 상징적이고도 몽환적이면서도 또 모랄까....하여튼 아주 지성미가 철철 넘쳐 흐르는 시가 있다. 거기서 작가는 뛰어야 벼룩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었는데 많이 풀어 썼다......
결국 뛰어야 벼룩인가.....걸으면 벼룩이 아닌가.....음...여하튼....쫌 많이 답답하다.....이라크고 괴질이고 장국영이고 나발이고 다시 로또다!
솔직히 요즘이 아니라 오늘 이유없이 짜증이 났다. 아니...몇시간 전부터 막 짜증이 난거 같다. 다 그 새끼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