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 목사님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난 4월1일 아프가니스탄 모슬림들이 마자리샤리프 지역의 유엔사무소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유엔 직원을 포함, 적어도 10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일은 지난달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의 한 교회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피고로 하는 모의재판을 진행하고, 코란에 유죄판결을 내린 후 불에 태워 모슬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교회와 국가가 손을 잡을 때마다 반드시 엄청난
핍박이 생긴다. 그래서 교회와 국가와 손을 잡는 것을
핍박의 공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코란 소각을 주도한 인물은, 테리 존스 목사로, 지난해에도 9·11 테러 9주년을 맞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가 미국 내 각 계층으로부터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코란 소각을 포기했었으나, 결국 지난달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이슬람의 신성한 책을 불태운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슬람 나라에서 사는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다. 이슬람교도인 한 여인이 기독교를 믿던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비밀리에 결혼하기로 했다. 그런데 결혼식 날 아침, 신부의 집안에서 눈치를 채고 결혼식장을 급습하여 총을 난사하였다. 신부와 신랑 모두 현장에서 죽는 끔찍한 일이 생겼다. 왜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될까? 왜냐하면, 이슬람이라는 종교와 국가가 하나로 연합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국외로 탈출하든지 아니면 순교를 각오해야 한다.
교회와 국가가 손을 잡을 때마다 반드시 엄청난 핍박이 생긴다. 그래서 교회와 국가와 손을 잡는 것을 핍박의 공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핍박의 공식을 잘 이해하면, 기독교 역사를 보다 분명하게 볼 수 있고, 예언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된다. 핍박의 공식은 시대마다 정확하게 반복되었다. 엘리야 시대에 유대 교회의 거짓 선지자들이 아합 왕이라는 권력자와 결탁함으로 참 신앙을 가진 엘리야를 핍박하였다. 예수님 때에도 유대교가 로마 제국의 군대와 경찰력을 빌려서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을 핍박하였고 그 결과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시게 되었다. 중세기에는 천주교회가 부패하면서 로마 제국의 권력과 손을 잡게 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교회는 국가의 힘을 빌려 자신들의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다. 그 결과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 동안 5천만 내지 1억 명의 순교자가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짐승의 표 환란도 세계적인 핍박이기 때문에 핍박의 공식과 패턴이 그대로 반복되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계시록 13장에는 짐승의 표 환란을 주도하는 두 짐승 세력이 나오는데, 첫 번째 짐승은 타락한 교회이고 두 번째 짐승은 국가이다. 이 두 짐승이 서로 손을 잡고 하나님의 참 백성을 핍박하고 죽이는 것이 짐승의 표 환란이다. 타락한 교회와 정치 세력의 연합에 의해서 짐승의 우상이 세워지는데, 그들이 요구하는 교리와 법에 따르지 않는 자들은 모두 죽게 될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참 백성에게 다가오고 있는 짐승의 표 환란의 실체이다.
기독교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위대한 정신 중의 하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핍박하지 않는 것이다.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못하게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도 유대민족에게 철저하게 거절당했지만, 십자가에서 죽을 때까지 폭력과 강압을 행사하지 않았다. 왜 강요하지 않고 협박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복음은 완전한 자유와 스스로 선택에 의해서 받아들여져야만 그것을 올바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사랑과 충성을 원하신다.
그러나 사단은 정통이라는 미명하에 이단을 정죄하고 핍박하는 적그리스도의 정신을 기독교회 속에 슬쩍 밀어 넣었다. 그래서 역사를 돌아보면 핍박은 항상 교회가 국가의 경찰과 군대 힘을 빌려서 하나님의 참 백성을 핍박하는 패턴으로 나타났다. 거짓교회가 참 교회를 핍박하고 죽이는 것이 기독교의 피묻은 역사이다. 이번에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을 불태운 미국의 존스 목사에게 국가가 경찰과 군대의 힘을 빌려준다면, 그는 아주 강력한 핍박의 세력으로 돌변하게 될 것이다.
핍박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항상 핍박하는 세력과 핍박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있었다. 엘리야 시대에는 아합왕이라는 권력자와 손을 잡은 유대교회가 참 신앙을 가진 엘리야를 핍박하였다. 거짓 교회가 국가의 힘을 이용해서 참 교회를 핍박하였다. 예수님 때에도 유대교가 로마 제국의 군대와 경찰력을 이용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핍박하고 죽였다. 거짓교회가 국가의 힘을 이용해서 참 교회를 핍박한 것이다. 중세기에 천주교회가 로마 제국의 권력과 손을 잡고 하나님의 성도들을 핍박하였다. 거짓교회가 국가의 힘을 이용해서 참 교회를 핍박한 것이다. 거짓교회가 국가의 힘을 빌려 참 교회를 핍박하고 죽인 것이 핍박의 역사이다.
마지막 시대에도 이러한 패턴은 정확하게 반복될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때에 누가 핍박을 받는 하나님의 참 백성일까? 요한계시록은 이 질문에 대해서 아주 분명한 답을 준다. "용(사단)이 여자(참 교회)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닷모래 위에 섰더라" (계 12:17).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1~12).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신실한 삶을 살아보라. 용이 다가와서 공격할 것이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딤후 3:12).
성경은 마지막 시대에 세계적인 핍박이 올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핍박이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진리를 믿는 사람에게 거짓 교리를 강요하고 심지어 죽이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핍박이다. 참 이상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고 예언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요 16:2).
마지막 시대 짐승의 환란 역시 이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타락한 교회와 정치 세력의 연합에 의해서 짐승의 우상이 세워지는데, 그들이 요구하는 교리와 법에 따르지 않는 자들은 모두 죽게 될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참 백성에게 다가오고 있는 짐승의 표 환란의 실체이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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