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냥이네 회원 여러분. 요즘 주위에서 한숨소리가 늘어가는 걸 보면 불경기는 불경기인가 봅니다.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는 자꾸만 오르고 월급쟁이 실수령액이 줄어든다면 자영업자나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이런 어려운 와중에도 사람은 조금 부족하게나마 어떻게든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식구로 들이신 냥이들도 부족하게나마 간식을 줄이고, 모래나 사료를 조금 바꾸어서라도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겠지요.
하지만 청양보호소 식구들의 사정은 다릅니다. 청양보호소는 충남 청양에 위치하는 사설보호소로 대략 350여 개들과 냥이 25여 냥이가 이영철 소장님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단 한 사람이 400여 식구를 매일같이 관리하고, 치료하고, 그야말로 생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매달 봉급을 주고 그 일을 하라고 한다 해도 해낼 수 있는 분은 몇 안될 겁니다. 하지만 이영철 소장님은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그야말로 수명을 헐어서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깡마른 몸 하나로 400여 식구를 매일같이 관리하는 어려움을 불평 한 번 없이 묵묵히 해내고 있는 소장님이 한 달에도 몇 번씩 사료걱정에 밤잠을 못이루는 참담함이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사료 문제뿐이 아닙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있겠어요? 늘 아픈 아이들이 있고, 산 속에서 직접 수도시설, 전기시설을 해두었으니 계속해서 수리하고 보강하고, 장마철에 물빠지는 것, 지반 약한 것 모두 손보고, 혹여라도 개장수가 아이들 잡아가지는 않을지 수상한 사람 감시하고... 경운기라도 고장나면 교통수단도 막막한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에 비해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 소장님과 도움을 주시는 몇 분에게 너무 큰 부담이 지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십시일반이라는 말 아시죠. 여러분들이 밥 한 숟갈만 덜어주시면 아이들 앞으로 얼마나 맛난 밥그릇이 가득찰지 생각해 보셔요. 고양이와 관계된 지출만큼이라도 냥이네 회원분들이 도움을 주시면 어떨런지요. 아시다시피 고양이의 사료는 개 사료의 2배이상 비싸고 모래까지 사용하다보니 고양이가 25여마리라고 해도 개 6,70여마리를 거느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한 번은 고양이 사료가 똑 떨어져서 직접 구입하려고 보니 너무 가격이 비싸 엄두도 못내고 그래도 개들이 먹는 사료 중 나름 고급으로 골라서 가져다 줬더니, 아이들이 먹지 않고 그냥 굶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얼마나 당황하셨을지 눈에 훤합니다. 여러분들, 고양이가 어떤 동물인지 너무나 잘 아시잖아요.
그러니 고양이들 때문에 너무 힘들지 않으시게, 오히려 고양이들 덕분에 개들도 좀 더 영양가 있는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금 청양보호소의 개들은 단백질 함량이 20%도 안되는 축협사료나 농협사료등을 먹고 있습니다. 대형사료사들의 큰 도움도 요즘은 전무한 실정인지라 한달에 15kg사료 300포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어쩔 수가 없는 것이지요. 어쩌다 회원들의 모금으로 단백질 함량 21%의 사료를 주는 날이면 애들이 눈빛부터가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니 고양이들은 그래도 호강하는 것이지요. 캣차우나 스타프로가 개들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성찬이니까요.
지금 청양에 있는 25여마리의 고양이들은 대부분 청양보호소가 생길 무렵 한꺼번에 들어온 아이들로 이미 그곳에서 생활한 것만도 8년이 되었습니다. 그당시 성묘들이었을테니 이미 노묘들인 것이죠. 오랜 길냥생활을 하였던 아이들이 8년이상을 더 청양에 있었으니 몇 몇 아이들은 치아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빨이 거의 없어서 매일 캔이라도 조금 섞어주지 않으면 입에 대려 하지도 않지요. 여러가지로 고양이 식구들은 청양의 지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여러분, 청양보호소에 커피 한 잔만 양보해 주세요. 다행히 청양보호소는 부주닷컴 서비스가 살아있어서 휴대폰으로 매달 1,000원만 후원해 주시면 50원의 공제(5%)만 빼고 950원이 청양보호소로 후원됩니다. 이렇게 보내주신 후원금은 청양에 사료가 바닥을 드러낼 때 단비가 될 수도 있고, 여름에 습기차고 더운 견사와 묘사에 시원한 바람이 되어 줄 수도 있고, 아픈 아이들의 장염약과 피부병약이 되어 아이들의 병을 초기에 잡아, 생명을 건질 수도 있습니다. 청양 아이들의 대부대모가 되어 주세요. 여러분들이 200분만 참여해 주셔도 매달 20만원... 청양에 큰 힘이 될 거예요.
청양의 고양이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입금하시면서 '냥이네'나 '고양이'등의 이름을 함께 써주시는 것도 좋겠지요. 청양보호소에 들어가시면 http://cafe.daum.net/pairhouse 메인화면에 하늘색 배경으로 결제버튼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시면 손쉽게 휴대폰 결제를 통해서 학생분들도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제가 금방 한 번 해보았답니다. 설명해 드릴게요.
맨 처음 카페에 들어가셔서 결제버튼 누르세요.
버튼을 누르시면 팝업창이 뜹니다. 송금자명과 연락처, 결제금액쓰시고, 되도록 정기결제를 하시면 꾸준히 작은 베품을 하실 수 있어요^^ 작업이 끝나시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세요.
주민등록번호와 통신사, 이메일 등을 물어보는 화면에 알맞게 표기하고 다음화면으로 넘어가세요.
그러면 휴대폰에 승인번호로 문자가 오게 됩니다. 그 승인번호를 화면에 입력해 주세요.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시면 완료!!!
연락처와 주민등록번호 등은 지워서 올렸습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청양보호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셔요. 한 번에 큰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께도 너무나 고맙지만, 조금씩 잊지 않고 밥 한 술 덜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면 청양보호소의 400여식구들의 일년이 더욱 든든할 거예요^^
* 운영자님, 개인후원글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설 보호소이긴 하지만 정식보호소이니 제발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간청드립니다. |
출처: 봄보리밭 사이로... 원문보기 글쓴이: 스팀밀크
첫댓글 제가 주말동안 그동안 ★청양보호소★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냥이네에 올려보았습니다. 1,000원정도씩의 소액 정기후원을 권장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해보았는데 반응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혹시 청양보호소에 누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정말 큰힘이 되네요~ 이렇게 세심한 배려와 관심으로 그 많은 아이들이 살아갈수 있는가봅니다. ^^ 지난번 고다카페회원님들께서 냥이들 사료를 후원해주셔서 쌓여있는것을 보고 어찌나 흐믓하던지요~ 350마리가 넘는 몽이들도 냥이들처럼.. 사료가 쌓일수 있는 그날을 꿈꿔봅니다. 청양회원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부탁드립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 저를 제외하고 3분이 도움주셨는데, 다 제가 개별적으로 지원사격 부탁드린 분들이네요. ^^; 제가 오늘 생일이라 생일선물로 후원부탁을 드렸거든요. 불경기라 지갑 열기가 힘들긴해도 청양보호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늘 들렀다 마음만 가지고 지나가셨던 분들도 부담가지지 마시고 1,000원으로 참여해 보세요^^
소영님, 오늘 부활절이라서 교회 가서 삶은 계란과 다과를 맛있게 먹고 오후 예배를 다녀와서 카페에 들어왔더니 완전 감동입니다. 무어라 감사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님의 성의와 애들을 위한 열성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청양보호소의 홍보대사를 하셔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밀하고 글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오늘도 여러분들과 청양을 위해서 기도 많이 했어요. 사람이 할수 있는 것들을 다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안될 일들도 형통하게 해주십니다. 글을 읽기만해도 힘이 납니다.
소장님 성함은 지영철 입니다. 성이 잘봇 됐으니까 수정해주세요.
제가 큰 실례를 하였네요. 이 글이 스크랩한 것이라 수정이 안됩니다. 냥이네에는 리플로 정정을 하겠습니다. 이번에 글을 올리면서 느낀 것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이예요. 후원해 주신 분들은 모두 저와 안면이 있으신 분들이네요. 냥이네는 원래 어느 온라인 동호회보다도 후원에 열심인 곳이었는데 요즘엔 분위기가 다소 다르네요. 몇몇 사람들만 움직이는 모습이네요. 꾸준히 조금씩 노력해봐야겠어요. 오늘이 부활절이었군요. 저는 신앙은 없지만 이렇게 뜻깊은 날에 아이들이 모두 편안하게 자신의 수명을 다할 수 있도록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이 글 스크랩해주신 분은 번거로우시겠지만 원문을 수정해두었으니 원문보기로 들어가셔서 거기서 스크랩하시면 수정된 것을 스크랩하실 수 있어요.
가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까페로군요..자그만 정성이지만 마음만은 훈훈하네요.스팀밀크님 이런 좋은 까페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묘기인님, 조금씩만 보태면 몇 사람의 큰 희생없이 안정적으로 보호소를 운영할 수 있을 거예요. 후원이란 걸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보태고 그보다 더 큰 행복을 돌려받는다면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저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답니다^^
^^;묘묘묘인이랍니다헤헷..
아, 안그래도 좀 이상타 생각하구 냥이네에는 묘묘묘인이라고 리플 달았답니다. 요기 것두 몰래 수정하러 들어왔는데 들켰네요. ㅎㅎ 묘묘묘인님 반가워요!
소영님, 묘묘묘인님, 모두 반갑고 고마워요. 울 카페가 화려하거나 시끌벅적이진 않치만 정감이 넘치고 의리가 있답니다. 어려울땐 바로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는.... 후원에 작고 큰건 없어요. 훈훈한 마음과 관심이 애들을 살리니까요. 운영자로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없던 힘도 나거든요. 그리고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자주 카페에 들려 주세요.
소영님 감사합니다. 청양이 좀 더 많이 알려지고 후원자도 많아지길 늘 기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