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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1682~1698년 경의 러시아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둠
대본 모데스트 페트로비치 무소륵스키와 블라디미르 스타소프 / 러시아어
판본
① 무소륵스키 원전판(1881) : 작곡가가 쓴 이것은 보컬 스코어 단계까지만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극히 일부뿐이며, 1881년 그의 죽음으로 유고가 되어 버렸다.
② 림스키코르사코프판(1883) : 작곡가가 작고한 후에 림스키코르사코프가 1882~1883년에 오케스트레이션을 완성했다.
③ 파리 판, 런던 판(1913) :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초고에 라벨과 스트라빈스키가 오케스트레이션을 한 여러 곡들이 삽입되어 있다.
④ 쇼스타코비치 판(1959) : 쇼스타코비치가 원전에 충실하게 오케스트레이션을 다시 했다.
⑤ 림스키코르사코프 제2개정판(표준판) : 1908년 파리 오페라 극장
⑥ 이폴리토프-이바노프 추가판 : 1960년 레닌그라드 키로프 극장
초연
① 림스키코르사코프 판 : 1886년, 페테르스부르크, 코노노프 극장에서 아마추어 음악 연극 클럽에 의해 사적으로 상연됨.
② 쇼스타코비치 판 : 1960년, 레닌그라드, 키로프 극장
배경 17세기 말(정확히는 1689년) 모스크바와 그 주변
<1989 빈 국립극장 / 173분 / 한글자막>
빈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 합창단 & 빈 소년합창단 연주 /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 / 알프레트 키르히너 연출
이반 호반스키...........총병청 장관............................................니콜라이 기아우로프(베이스)
안드레이 호반스키.....이반의 아들............................................블라디미르 아틀란토프(테너)
바실리 골리친...........섭정황녀 소피아의 총신이자 애인...............유리 마루신(테너)
도시페이..................분리파의 지도자......................................파타 부르출라드체(베이스)
샤클로비티...............탐사청 장관............................................아나톨리 코체르가(바리톤)
마르파.....................분리파의 수도녀, 안드레이의 전 연인..........루드밀라 셈추크(메조소프라노)
엠마........................독일인 지역에 사는 루터 교도, 독일 처녀.....요안나 보로브스카(소프라노)
수산나.....................분리파 교도의 노파..................................(소프라노)
대서사代書士........................................................................하인츠 체드니크(테너)
바르소노피예프.........골리친의 부하.........................................(베이스)
쿠스카.....................총병대원................................................(바리톤)
스트레시네프............표트르 대제의 근위연대 장교.....................(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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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덕션 노트 ===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공연 중 하나, 기술과 공감이 어우러진 잊을 수 없는 공연"
Finacial
Times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Mussorgsky) 의 걸작인 <호반시치나>는 그의 죽음 당시에는 미완성이었기 때문에 본 타이틀에
수록된 비엔나 국립 가극장의 공연은 쇼스타코비치의 악보와 1913년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마지막 코러스 부분을 추가하여 사용하고 있다. 거대한
힘과 인간애가 그려진 이 작품은 피터 대제가 러시아에서 권력을 쥐었던 시기로 러시아 역사에 있어서 구세력이 신세력과 충돌하면서 큰 전환점이 되었던
시기에 그 배경을 맞추고 있다. 정치적 음모와 종교적 박해, 국가의 비극 등 이 모든 것이 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을 막던
배경이었다.
본 공연은 Alfred Kirchner의 <호반시치나> 프로덕션의 실황으로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지휘하에 불가리아 출신의 명 베이스 가수인 니콜라이 갸로프(Nicolai Ghiaurov), 블라디미르 아틀란토프
(Vladimir Atlantov), 연주는 THE VIENNA STATE OPERA 등이 출연한다.
=== 작품 해설 ===
오페라 366
호반시나
전 5막의 음악극. 대본은 작곡자와 블리디미르 바실리예비치 스타소프(Vladimir Vasilievich Stasov)가 공동으로 썼다. 무소륵스키가 상당 부분을 작곡했으나 완성하지 못한 것을 1883년 림스키코르사코프가 보완해 완성했다. 이를 라벨(Ravel)이 1913년에 수정해 같은 제목으로 발표했으며, 1960년에는 쇼스타코비치가 또 다른 수정본을 완성했다.‘호반스키의 봉기(The Khovansky rising)’로도 불린다.
사전지식
<호반시나>는 러시아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역사적 사실을 그렸다. <호반시나>는 젊은 차르 알렉세예비치 표도르(Alekseevich Fyodor)의 죽음 이후 불거진 문제를 다루고 있다. 표도르 대제 사후, 권력은 표도르 대제의 사생아 동생 이반(Ivan)과 이복동생 페테르(Peter), 섭정인 표도르 대제의 누이 소피아(Sophia)가 나누어 가졌다. 페테르는 훗날 표트르 대제가 된 인물이다. 마치 이 같은 정권의 분산을 의미하듯 이 오페라를 구성하는 요소도 세 가지다. 호반스키(Khovansky) 공자가 이끄는 이른바 스트렐치(Streltsi: 군부 세력), 골리친(Golitsin) 공자를 대표로 하는 차레브나(Tsarevna: 황제당), 종교개혁을 이루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구신앙 신봉자(Raskol’niki; Old Believers)가 그것이다.
에피소드
무소륵스키와 함께 대본을 쓴 블리디미르 스타소프(Vladimir Vasilievich Stasov)는 예술 여러 분야에 재능이 많고 박식한 인물로 러시아 국민음악파 5인조(The Five)를 육성하고 후원한 인물이다. 무소륵스키에게 이 오페라를 쓰도록 권유한 것도 스타소프였다. 그러나 무소륵스키는 이 오페라를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악보 대부분은 스케치만 되어 있었고, 오케스트라 부분은 작곡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를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상당 부분을 고쳐 써서 완성했다. 서곡은 모스크바 강에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줄거리
[제1막] 모스크바의 크렘린 광장이다. 러시아 육군의 정예부대가 크렘린 궁을 수비하고 있다. 새로 정권을 잡은 이른바 스트렐치 부대다. 이들의 사령관 보야르 샤클로비티(Boyar Shaklovity)가 차르를 비난하는 글을 작성하고 있다. 차르가 첩자를 심어놓아 군부를 와해시키려 한다는 내용이다. 보야르는 한술 더 떠, 공고문에 첩자로 간주되는 귀족의 명단을 적어놓는다. 이를 본 군중이 흥분한다. 군중은 귀족이 사회의 암적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몇몇 권력을 쥔 사람들이 이 나라를 마음대로 흔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때 이반 호반스키(Ivan Khovansky)가 등장한다. 군중은 그를 자신들의 수호자라고 생각해 환호한다. 그렇지만 일부 군중은 그가 양의 가죽을 뒤집어쓴 늑대라고 비난한다. 이반 호반스키와 그의 아들 안드레이가 에마라는 개신교 처녀를 차지하려고 서로 다투기 때문이다.
[제2막] 바실리 골리친(Vasily Golitsin) 공자의 저택이다. 골리친 공자는 섭정 소피아(Sophia)의 보호를 받고 있는 신세다. 그러므로 황제당에 속한 셈이다. 그는 황제가 되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 영특하고 용감한 골리친 공자는 권력만 추구하는 귀족 세력을 와해시키고 폴란드를 정복하는 등 하나하나 업적을 쌓는다. 러시아의 운명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그는 러시아에 정착한 독일인들을 보호하며 그들을 지원해 루터교 목사들과 친분을 유지하는 등 계몽된 사람이지만, 여전히 초자연적인 미신을 숭배한다. 골리친은 자기 서재에서 황제의 여동생 소피아(Sophia) 공주가 보낸 러브레터를 읽으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낀다. 설교 중인 루터교 목사는 에마를 비롯한 루터교 신도들에게 지금은 모든 정세가 예측을 할 수 없으니 자중할 것을 호소한다.
골리친은 구신앙신봉자인 마르파가 장래의 운명에 대해 예언한다는 소리를 듣고 시동에게 마르파를 불러오라고 지시한다. 그는 골리친이 머지않아 추방당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는 골리친이 가장 두려워하는 말이다. 골리친은 수하들에게 마르파를 쥐도 새도 모르게 처치하라고 명령한다(어떤 버전에는 강물에 던져버리라고 되어 있다). 그는 사회적 분규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모스크바에서 가장 권세가 있는 두 사람, 즉 군부 세력의 지도자 이반 호반스키 공자와 구신앙신봉자의 지도자 도시페이(Dosifey)를 불러 대책을 간구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들의 회합은 호반스키와 골리친 공자가 서로 헤게모니를 쟁취하려고 다투는 바람에 무산된다.
[제3막] 군부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모스크바 강 언덕이다. 마르파는 안드레이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무모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슬픔에 잠겨 있다. 하지만 안드레이에 대한 마음은 변치 않았다. 구신앙신봉자의 당원인 노파 수산나는 마르파의 마음속에 죄악의 욕망이 들어 있다고 하면서 비난한다. 오직 도시페이만이 마르파의 심정을 이해하며 위로한다. 샤클로비티와 도시페이 모두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지만 각자 가는 길이 다르다. 도시페이와는 달리 샤클로비티는 신에 의지하지 않고 세속적인 권세로 난국을 타파하려 한다.
한편 군부 세력 내에서 분란이 일어나자 때를 맞추어 젊은 황제 페테르의 친위대가 모스크바 강변의 스트렐치를 공략한다. 이들의 지도자 호반스키는 군대를 해산하고 그들의 가족을 일단 집으로 돌려보내 후일을 기약한다. 젊은 차르 페테르는 모스크바를 장악하고 반대 세력을 추방하기 시작한다.
[제4막] 장면은 바뀌어 호반스키의 집이다. 근심에 빠진 그를 위로하기 위해 페르시아 노예들의 춤과 노래가 한바탕 어우러진다. 골리친이 호반스키에게 비밀 전갈을 보낸다. 차르가 호반스키를 포함한 군부 세력 추종자들을 모두 처단하려 한다는 내용이다. 호반스키는 골리친이 자기를 모욕했다고 생각해 메시지를 가져온 사자를 처형한다. 그때 황제의 섭정 소피아 공주가 도착한다는 전갈이 전해진다. 공주가 부탁할 것이 있어 찾아왔다고 생각한 호반스키는 공주를 영접하기 위해 문 밖으로 나갔다가 어둠 속에 잠복해 있던 샤클로비티와 그의 부하들이 칼에 쓰러진다.
다시 장면은 바뀌어 성 바실리 대성당(St. Basil’s Cathedral) 앞 광장이다. 골리친도 반역의 도당에 합세했다는 죄목으로 멀리 추방되었다. 군중은 영웅이지만 욕심을 버리지 못해 추방당한 그의 운명을 동정한다. 도시페이는 마르파를 통해 젊은 차르의 의중을 눈치챈다. 구신앙 신봉자들을 모두 체포해 처형할 계획인 것이다. 차르는 한때 모스크바를 장악하고 못된 짓을 한 군부 세력을 모두 체포해 처형하려다가 마지막 순간에 나라의 화합을 위해 사면한다고 선포한다.
[제5막] 숲 속의 은둔지로 피신한 도시페이는 구신앙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음을 한탄한다. 어느 틈에 차르의 친위대가 도시페이와 추종자들의 숨어 있는 곳을 포위한다. 아무 희망도 없음을 깨달은 도시페이는 신앙 동지들에게 서로 목숨을 취해 그것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제안한다. 그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죽음의 길을 택한다(다른 버전에서는 마르파와 안드레이가 불륜을 속죄하기 위해 함께 죽음을 택한다. 두 사람이 화형장 같은 곳에 장작더미를 쌓고 있을 때 오페라의 막이 내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반시나 [Khovanshchina, Хованщина] (OPERA 366, 2011. 6. 27., 한울아카데미)
첫댓글 <불멸의 오페라 3 / 박종호> ★★★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빈 국립 오페라극장이 심혈을 기울여서 올린 회심의 대작이다. 쇼스타코비치가 정리한 오케스트라 판에다가 피날레 장면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것을 추가했다. 1980년대의 동유럽권의 최고 가수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특히 이반 호반스키 역을 맡아 깊고 노련한 노래를 부르는 니콜라이 기아우로프 외에 블라디미르 아틀란토프(안드레이 역), 유리 마루신(골리친 역), 파타 부르출라드체(도시페이 역), 루드밀라 셈추크(마르파 역) 등 동유럽의 최고 가수들이 다 나온다는 것은 대단하다. 게다가 단역인 대서사에 하인츠 체드니크와, 빈 소년 합창단 등 빈의 역량까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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