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0년 4월 15일(목요일)
산행코스 : 도청항~청산초교~지리마을~국화리~진산갯돌밭~전망대~대봉산~대성산~대선산~고성산~보적산~당리고개~도청항
날씨조건 : 맑음
산행거리 : 약 18KM
소요시간 : 약 7시간
창원에서 새벽 2시30분, 마산역에서 3시, 우리를 실은 버스는 고요한 새벽길을 시원스레 내달리며,
서서히 밝아오는 푸르스럼한 아침을 맞이하고 6시 40분경 완도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 합니다
청산도행 여객선은 사전 예약이란게 없고 선착순으로 매표를 한다네요
매표소 직원이 출근하기도 전에 줄을서 기다리는 동안 회원님들은 대합실에서 따뜻한 미역국으로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완도항에서 청산도 까지는 뱃길로 약 45분 달려야 도착 한답니다.
완도항 앞에 위치한 주도
면적은 0.06㎢이다. 추섬이라고도 하며 완도 부두에서 150m 해상에 있는 무인도이다. 섬의 모습이 구슬과 같다 하여 주도라는 지명을 얻었으며, 원래는 완도에서 300m 이상 떨어져 있었으나 간척공사로 육지가 넓혀짐에 따라 거리가 가까워졌다. 이 섬은 식물생태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 섬 전체가 후박나무,참식나무,모밀잣밤나무,붉가시나무,돈나무,감탕나무,송악 등의 상록수림과 굴참나무,상수리나무,벚나무,예덕나무,멀구슬나무,팽나무,느티나무 등의 낙엽활엽수림, 고란초 등의 희귀식물까지 총 137여 종의 다양한 식물로 뒤덮여 있다. 조선시대 섬 일대가 봉산(封山)으로 지정되어 벌목이 금지되었고 섬 중앙에 서낭당이 있어 나무들이 잘 보존되어 왔다. 근래에 방문객들로 인하여 삼림의 일부가 훼손되자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백과사전에서 인용하였습니다.
힘차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완도항을 떠납니다.
뒷편으로는 신지대교가 보입니다. 신지도 우측에 그 유명한 명사십리(백사장의 길이가 4KM가량)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여객선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시는 회원님들....
가운데 뾰족한 섬이 모항도이며 그앞의 섬은 무인도라고 합니다.
청산항에 도착하여 하산을 서두러며 기념 촬영을 하신 회원님들
도청항에서 산행을 준비하며...
대선산으로 오르는 등로 입구 입니다.
우리들 몇몇 일행은 해안도로 슬로길을 따라 섬구경에 나섰습니다.
도로에는 벚꽃이 피어있고 바다 양식장에는 무엇이 자랄까요?
전복으로 유명한 완도군이니 아마도 그것이겠다 싶네요
지리마을로 경쾌하게 걸어 갑니다.
지리해수욕장엔 멋진 송림 군락이 바다와 어우러져 낭만적인 연인들을 불러 모을것 같습니다.
지리마을 전경입니다.
지리마을에서 국화리까지 트럭을 얻어 탔습니다.
국화리에 내려 구경을 할려는 순간 우리 일행을 태워준 트럭이 왔던길로 차를 돌리네요
마음씨 좋은 아저씨게 물어봤더니 태워준 근처가 집인데 호의를 베풀어 주셨다는군요
이렇게 고마울수가 있나요 다시한번 그아저씨게 인사드립니다.
아쩌씨! 태워주셔서 감사 합니다.
아름다운 국화리 입구
국화리는 멸치 어항이랍니다.
매년 풍어로 살기좋은 마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국화리 도로변에서 탐스러운 새싹을 틔우고있는 두릅
국산리 가는길이 부더러운 아침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보입니다.
다정스런 두 자매님께서 유채밭에서 형제애를 과시합니다.
진산리 마을의 풍경
바닷가 마을이라 바람을 막기위해 돌담을 높게 쌓아 올렸습니다.
진산 갯돌밭가에 야생의 갓이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섬은 노적도 입니다.
진산 갯돌밭(몽돌해수욕장)에서 낭만적인 시간도 가져 봅니다.
아름다운 해수욕장 전경
여름이면 물속으로 달려들고 싶겠지요
노적도와 그외의 섬들이 조망되는 전망대 입니다.
전망대 인근 신흥리 보리마당에서 대봉산으로 접어 듭니다.
333.5봉에서 바라본 멋진 다랭이 논밭들
황홀하리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보적산과 범바위가 멀리 조망됩니다.
언제 저 먼길을 달려가나요 ㅠㅠ
부흥리의 다랭이 논과 밭들이 모자이크 판 같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산길엔 화사한 진달래가 피로를 잊을수있게끔 반겨줍니다.
그림 같이 떠 있는 저섬들...
아름답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산을 오르는 사람은 용감한 아가씨들 다섯명과 함께하네요
저는 기가죽어 아무말 못하고 그저 묵묵히 사진 찍으며 뒤를 따라갑니다.
대봉산을 오른 직후에...
특이한 두섬이 눈길을 사로 잡네요
오른쪽 섬엔 사람이 사는것 같은데 산위에서 보기에는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맛있는 점심을 나누어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대봉산에서 대성산을 바라보니 파란 새싹들이 융단을 깔아놓은둣 부더러워 보입니다.
이제 정해진 코스로 접어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벌써 범바위를지나 화랑포 앞까지 가셨나 봅니다.
고성산 가는길에 든든한 바위가 버티고 있네요
땀을 닦을 여유도 없이 차도인 읍리큰재에서 보적산으로 오릅니다
여기에서 몇분이 하산하시고 우리들 3명만이 보적산으로 오릅니다.
보적산 정상에서 기쁨의 세레모니를....
보적산 정상에서 바라본 멋진 풍광
화랑포는 바다로 들어가는 거북 형상이지요
우측편에 희미하게 유채꽃이 보이는곳이 당리 영화 촬영 세트가 있는곳이네요
막배 출항시간이 빠듯하여 범바위는 멀리서 조망만 하고 권덕리 도로에 내려섭니다.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를 한참 오르다 고개부근에서 또다시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당리까지 편안하게 도착합니다.
차를타고 보니 꽤나 먼 거리라 고마운 그분이 아니었으면 당리 구경은 하지 못하고 배시간 맞출려면 뛰어야 했을것 같더군요.
무쏘 차량으로 당리까지 태워주신 그분께도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더디어 아름다운 당리고개(서편제 촬영지)가 나왔네요
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영화 서편제 의 내용은 이러했지요
60년대 초반의 시대적 배경, 어느 산골 주막에 한30대 남자(동호:김규철분)가 도착한다.
그는 주막 여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기는것으로 영화는 시작되지요
그가 어린시절, 그의 마을에 한 떠돌이 소리꾼(유봉:김명곤분)이 찾아들지요
유봉은 동호의 어머니인 과부와 사랑에 빠지고 그들은 함께 마을을 떠납니다.
유봉이 데리고 있던 양딸 송화(오정해분)와 함께 네 식구가 살다가 동호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다가 죽지요
유봉은 송화에게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치며 유랑을하지요
송화와 동호는 소리꾼과 고수로 한 쌍을 이루며 자랍니다.
그들은 유봉과 함께 소리를 팔아 먹고 살지만 전쟁으로 궁핍한 세월 속에서 그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냉대와 멸시 속에 희망없이 살던중, 동호는 유봉과 싸우고 떠나버리지요
동호가 떠난뒤 송화는 소리하기를 거부하고, 유봉은 소리의 완성에 집착하여 송화에게 약초를 달여먹여 눈을 멀게 만들지요
유봉은 죽고, 눈먼 송화는 밑바닥 삶을 살아가지요
세월이 흐르고, 동호는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송화와 유봉을 찾아다니지요
그가 마침내 송화를 다시 만났을때 송화는 그의 청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그는 북을 치지요
하룻밤을 함께 보낸 그들은 다시 헤어지고, 송화는 어디론가 유랑의 길을 떠난다는 내용이였지요
참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가슴 아려오는 한을 받아 들이며 빠져 들었던 영화입니다.
당리고개는 이 세 사람이 유랑을 할 때 신명나게 판소리 한가락을 불러 제꼈던 그 장소이지요
포즈대신 신명나는 노래라도 한곡 불러주심이 어떠했는지요?
햐얀색 건물은 봄의 왈츠 촬영 세트 입니다.
초가집은 서편제의 제작 세트이지요
아름다운 돌담길로 걸어오시는 저분들...
넋을 잃고 아름다운 풍광속으로 빠져버렸나 봅니다.
유채꽃 너머 바다가 도청항이지요
여객선이 정박해 있네요..우리는 다음편 선박으로 갈테지요
당리 마을의 전경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이 정이넘쳐흐르는 살기좋은 마을 같아 보이지요
첫댓글 용숙님은 날쌘돌이네요 그렇게 멀리 갔다오면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도 찍었어니 여하튼 여러모로 용숙님은 멋있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사진 잘보고 갑니다.
끝까지 예약팀의 예비 후보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정말 한번 더 고맙다고 꾸ㅡㅡㅡ벅..인사드립니다.너무너무 행복해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보적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볼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잘보고 갑니다.
등대의 흰색과 빨갛색인 이유는 ? 논밭과 길이 환상적입니다. 그 밑의 아름다운 미소와 참꽃 ..., 먹고싶다. 그 입술로 참꽃을 ㅎㅎㅎㅎㅎ
아름답습니다. 그 말 뿐. 민들레 밟은 분, 빨리 발 들어요. 밥상보가 무지하게 좋네요, 일월여사님.
하염없이 떠나가는 송화는 지금 어찌 되었을까요. 사진 무지하게 잘 밖는다고 말씀드리고, 감사드립니다. ^*^,.
혼자 살짝 도망가든이 이쁜 사진 많이 찍어 왔네요 .... 큰카메라에 사진기술까지 프로니 우리들을겁게 감상하게 하여 주니 감사.... 많은 인연 챙기느라 수고하였습니다...
감탄 또 감탄.. 큰 가방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군요..자세한 설명과 멋진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너무나 아름답네요 감탄이 절로~~~빨리 가고싶다 우리도 5월에 가거든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사진기술이 프로입니다 설명을 상세히 해주셔 가면 생소하지 않겠는걸요 환상적인 아름다운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여러 빛깔의 푸르름속에 하루 풍~~`덩^+^길을 잃고 헤메어도 조을것같은 곳 ,,,가보지 못한 길 고이 간직해오신 덕분에 줄감했사옵니~~다 항상 수고하심에 캄~~~쏴드리나이다
역시나 여행 전문가님은 다르네요. 알짜배기만 골라서 다니는 여유까지...아름다운 그림은 몽땅 담아오시니 대단 하십니다.먼길 동지들 쨍긴다고 수고 하셧습니다.
편안한 잠도 이루지 못하고 먼길을 달려가 실망하지 않으시고 아름답고 멋진 풍광에 매료되셨다니 산악회의 살림을 맡은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낌니다. 여러 선배님들께서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청산도에서의 아름다웠던 여흥을 힘들때마다 꺼내보며 생활의 활기를 얻는 유익한 시간되실길 바랍니다. 금잔화님! 5월에 가시면 아름다운곳 많이 보고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