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별 기고
삼국유사(三國遺事)와 한류(韓流 Korean Waves)의 비교 연구
한국불교 영역(英譯)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향후 전망과 대책 (6)
글 전옥배 한국불교영어번역연구원 원장111nirvana@hanmail.net
필자 전옥배는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후
금융계에 일하다 퇴직하고 50대 중반인
2,000년에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를 공부하고,
2005년에 한국불교영어번역연구원(KIBET)을 설립하였다.
2014년에 한영불교대사전을 발행하면서
한국불교 영역화 작업을 선도하고 있다.
한류와 삼국유사는 한국 문화와 역사를, 고대사와 현대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상호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류는 최근 한국대중 문화의 세계적인 관심과 현상을 말하며, 삼국유사는 고대 한국의 역사와 신화(神話)와 설화(說話)를 담고 있는 중요한 우리 한민족의 역사를 이야기(storytelling)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통해 한국의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을 파악할 수 있고 전 세계에 한류와 한국학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성과 공통점을 지닌다.
한류는 현대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삼국유사는 고대 신화와 설화를 통한 한국의 독자적인 문화적 유산을 보여 준다. 삼국유사는 한류의 원류가 된다는 점에서도 대단히 소중한 역사적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호 기고문에서 삼국유사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였지만, 이번 호에서는 삼국유사와 한류와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도 간략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1) 한류란 무엇인가?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다. 한류는 지속 가능한가? 1990년대 경부터 한류는 한국이 아닌 동아시아 일본, 중국을 필두로 하여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하여 최근에 와서는 세계적 문화현상으로 확장되었다. 한류는 2000년대 들어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한국 내에서는 그 실체에 대해 처음부터 크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정작 초기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해외에서 일어난 K-drama와 K-pop 등에 관심을 가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몇 개국에서 일어난 일시적 유행(fad)으로 치부했다. 나라 밖에서 일어나는 한류를 강 건너 불 보듯 신기하게 바라보기만 했고 이러다 언젠가 한류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 플랫폼(platform)을 통해 K-drama와 K-pop, 영화 등을 넘어 게임, 윂툰, K-fashion, K-food, K-beauty, 그리고 최첨단 기술 기반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영역으로 확장되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제 한류는 21세기를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현상이 되었다.
지금 상황은 대한민국의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K-Pop은 중독성 있는 리듬과 세련된 춤으로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남미까지 지구촌 전체를 석권하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 확산 경로를 따라 한글과 한국음식(K-food)을 비롯한 한국식 삶의 패턴도 인기 종목으로 등장했다.
한류 슈퍼들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휴대폰이나 자동차 같은 한국 제품들도 눈부시게 팔려 나간다. 일본 기업들이 한류 스타들을 고용해 마케팅에 활용할 정도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류는 단순한 문화현상이나 경제적 효과만으로 따질 이슈가 아니다. 전 세계 역사를 거슬러볼 때 국가의 문화가 전쟁이나 제국주의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처럼 전 세계로 퍼져나간 사례가 없었다. 한류를 전 세계인구의 1% 미만의 나라 한국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고들 일부에서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한류는 단군 이래 최대 세계적인 이벤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한류는 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들이게는 우리도 한국처럼 잘 살 수 있다는 꿈을, 서구 선진국들에는 아시아적 가치의 신선함을 전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를 비롯한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에서는 한국 경제발전이 또 다른 한류라고 말한다. 실제 ‘한강의 기적’이라는 한국의 경제적 도약이 지금의 한류의 배경이 된 것은 사실이다.
‘케데헌’이 도대체 뭐길래?… 끝날 줄 모르는 글로벌 흥행 질주
금년 들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애니메이션 한 편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약칭으로 ‘케데헌’이라고 불리는 영화 작품이다. 지난 6월 20일, 일본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국에서 공개 이후 4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영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 발표한지 불과 한 1달여 만에 일어난 일이며, 그것도 한국이 아닌 일본 소니가 제작하고 넷플릭스 미국에서 공개한 작품으로 그 제작 과정이 한국과는 관련이 없지만 그 내용은 지극히 한국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란 문구가 딱 들어맞는 이 세계적인 열풍은 제작한 일본 측으로 보아서는 참으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의 세계적인 반응이라면 한국대중문화는 세계 보편적 정서를 추구함으로서 자생적(自生的)으로 세계화(globalization)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케데헌’은 악령(惡靈)들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
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예로부터 한국에서 평민들을 중심으로 전래된 한민족의 토착민속 종교인 무속(巫俗 Korean shamanism)에서 무당(巫堂)들이 노래를 통해 악령을 물리쳐 왔으며, 그것이 현대의 K-팝으로 발전했다는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어 이 영화에서 헌트릭스는 무당을, 사자 보이즈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삼고있다. 저승사자는 한국 전통문화에서 죽음과 저승을 연결하는 존재로, 주로 검은 옷을 입고 망자(亡者)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악령의 역할을 한다.
이 영화는 K-팝 걸 그룹 멤버들이 저승사자와 싸우는 ‘헌터(hunters)’라는 숨겨진 정체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 아래, 한국 문화와 신화, 음악, 춤, 우정, 수치심 같은 보편적인 감정을 유쾌하고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공개 하루 만에 미국, 영국, 호주, 일본, 프랑스, 독일 등 22개국에서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일주일 넘게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식을 줄 모르는 흥행세(興行勢)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OST(Original Sound Track)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OST인 ‘Your Idol’과 ‘Golden’은 글로벌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플랫폼 글로벌 차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던 K-팝은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정국의 ‘세븐’과 지민의 ‘후’,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등 단 세 곡뿐이었기에 10여 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능가하는 굉장히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평가다. 그렇다면 ‘케데헌’을 향한 이처럼 뜨거운 인기와 관심의 이유는 무엇일까?
중독성 강한 OST, 실제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 등 ‘케데헌’이 잘 만들어진 작품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 그 자체를 디테일하고 감각적으로 녹여낸 것이 글로벌 돌풍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케데헌’은 한국 문화의 현재를 굉장히 세밀하게 고증한 것이 화제다. 헌트릭스 멤버들이 음식을 먹는 장면에서는 국내 유명 브랜드 라면과 이름이 똑같은 신라면은 물론, 김밥과 설렁탕 등이 K-food로 등장한다. 또한 주인공들이 식사할 때는 수저 아래 냅킨이 깔려 있는 등 ‘세밀한 배려’를 확인할 수 있다. 목욕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때밀이 수건부터 지하철 속 임산부 배려석은 물론, 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옥과 남산타워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이제는 전 세계 팬들에게 익숙한 콘서트 응원봉, 굿즈, 대형 사인회 등 K-팝 문화까지 보여 주며 오늘날 한국의 정서를 작품 속에 정교하게 구현했다.
때문에 한국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해외 관객들은 이를 보며 공감하며 ‘케데헌’ 속 디테일에 감탄하거나, K-컬처에 관심이 높은 해외 관객들은 ‘케데헌’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한층 더 뜨거운 반응과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케데헌’의 감독이자 어려서 캐나다로 이민 간 교민인 강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한국적인 모든 것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작품 제작에 앞서 10명의 스태프와 한국을 찾아 세밀하게 기록하며 이를 ‘케데헌’ 곳곳에 녹여 낸 그 녀의 노력이 빛을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K-컬처에 대한 탄탄한 고증과 구현을 바탕으로, 독특한 장르적 상상력까지 결합해 평범한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케데헌’이 연일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으며 그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는 BTS(방탄소년단)를 기점으로 한류 4.0 시대를 맞이하여 그 꽂을 케데헌이 피우게 된 것 같다. 대중음악인 K-pop이 전 세계를 열광시키는 한류의 중심이 된 것이다. 2022년 5월 9일·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현재 세계에서 한류만큼 성공한 대중문화를 찾기 힘들다고 평을 내놓았다.
고대 역사기록을 보아도 1700여 년 전 중국의 삼국지 위지동이전에서 우리 한 민족은 음주가무를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노래와 춤을 즐겼다라고 하는 기록이 나온다. 고대 사회부터 이어졌던 우리민족의 이러한 특성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전문화와 직업화의 길에 들어선다. 가곡, 시조, 가사 따위를 노래로 부르는 조선시대의 전업 가수를 가객(歌客)이라 했다. 우리 민족의 DNA에는 이러한 춤과 노래를 사랑하고 즐기는 기질이 동양권에서도 유독 강했던 것이 확실하다.
한류는 이제 단일한 문화상품이나 산업이 아니고 서로 다른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맥락 속에서 세계 곳곳에서 지역과 인종을 초월하여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소비되며, 때로는 예측하지 못한 사회적 의미와 파급 효과를 낳는 거대한 문화적 장(場 field)이 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한류 콘텐츠로서 통칭(通稱) K-Culture라고 부르고 있다. 이렇게 ‘한류’라는 포괄적인 용어 아래 다양한 현상들이 혼재되면서, 이 역동적이고 복합적인 세계적인 흐름을 마냥 수동적으로 따라갈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시로 그 면모를 변하는 변화무쌍한 한류의 현상을 이제 보다 적극적으로 세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한류의 의미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한국에 대한 논문과 주제 들이 그야말로 “K-” 접두사가 붙여진 수십 가지 분야가 있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한류의 총론적인 실체가 무엇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이러다가는 이 변화무상하게 변화하는 한류의 실체를 파악하기도 전에 한류가 스스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떨칠 수기 없다. 이 K란 접두어는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 코드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세계성의 역동적 결합,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전 세계적 유통과 팬덤 문화의 결합, 이 모든 것이 만들어 낸 K-콘텐츠라는 거대한 흐름은 단순한 문화 상품을 넘어 글로벌 문화의 주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K-”를 총론(總論)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 같지 않다. 각론(各論)으로 들어가 보면 너무도 많고 다양한 분야가 관여 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K-방산(防産)까지 언론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과연 전쟁에서 살상하는 무기 제조하는 전쟁 산업이 K-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간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있지만 다행히도 1년 전인 2024년 8월 불교 종립대학으로 인문학과 한국학의 요람인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산학연(産學硏)이 결합된 한류 발전 싱크탱크로 한류융합학술원(DUHA)을 공식 출범시켰다. 동국대가 “지금은 한류학시대”임을 선언하고 한류한국학 시대를 여는 최초의 국내외 대학임을 알렸다. 동국대학교는 건학 120주년을 앞두고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깊은 문화적 에너지와 정서, 그리고 1700년 역사의 전통불교와 인문학이 융합된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한류융합학술원을 설립해 한류를 둘러싼 다양한 현상과 담론, 그리고 미래 전망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그 학문적 성과를 세상과 나누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group intelligence)의 중심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하여 설립한지 1년을 앞둔 2025년 6월 2일 한류학 총서의 1권 ‘한류 101’을 동국대 출판문화원에서 발간하였다. 이 총서는 향후 한류에 관한 학술적 결과와 현장 경험을 집대성하는 학술 시리즈이며 한류의 이론적 토대와 실제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글로벌 문화산업과 정책, 디지털 기술 변화, 그리고 한류와 불교, K-명상(meditation), 예술 등 융합 콘텐츠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한류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창의성(creativity)의 추구를 목표로 한다. 또한 학술원은 한류를 단순한 소비의 대상이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학문적 주제로 하고 있다. 한류가 지닌 상호의존성(interrelatedness)과 공동체적 연대의 정신은 현대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 삼국유사는 최고의 한류와 한국학 역사서이다.
우리 민족의 고전인 ‘삼국유사(三國遺事)’(1289년)는 아이러니 하게도 일연선사(一然禪師)가 찬술한지 7세기 가까이 지난 20세기 초 일제 강점기 하에서 민족의 정기가 말살당할 위험에 처했을 때 비로소 조명받기 시작했다. 그것도 최초의 삼국유사의 본격적인 연구가 일본학자 츠보이 쿠메조(坪井九馬三)에 의하여 1900년에 처음으로 『삼국유사』의 해제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일제 강점과 더불어 일본 통치를 위한 식민사관으로 우리 역사를 왜곡하기 시작한 도구로 삼국유사가 이용되었던 것은 참으로 우리 민족의 수치스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
동 시대에 이광수(李光洙)와 함께 조선의 3대 천재로 꼽히는 문필가이며 최초로 고려시대 한문으로 된 삼국유사를 국문 주석한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은 그의 저술 ‘삼국유사 해제’(1927년)에서 이렇게 삼국유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삼국유사’는 조선 고대사의 최고 원천이며 일대백과전림(一大百科典林)으로, 일연의 공(功)은 서방의 헤로도토스에도 비할 것이니라. 누가 ‘삼국유사’를 출발점으로 하지 않고서 조선의 신학(神學)을 말하며, 조선의 신화학(神話學)을 말하며, 조선의 사회력(社會力)과 그 발달사를 말하며, 고어학(古語學)·지명학(地名學)·씨족학(氏族學)·문학사·사상사·종교사를 말할 수 있으랴.” 이는 ‘삼국유사’가 ‘한국학(韓國學)’을 하기에 더없이 긴요하고 소중한 ‘자료집’으로서 가치가 있음을 암시한다. 그도 그럴 것이 늘 함께 거론되는 ‘삼국사기(三國史記)’(1145년)에서는 빠져 있는 삼국 이전 고대사에 관한 기록, 고조선 건국 신화를 비롯한 갖가지 신화, 특히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많은 자료 등이 대거 삼국유사에 실려 있기 때문이다.
1987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펴낸 ‘삼국유사의 종합적 검토’의 간행사에 다음 내용이 나온다. “삼국유사는 사찬(私撰)으로 문헌자료를 비롯하여 금석문, 고문서, 민간설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한국 고대의 문화 전반을 폭넓게 담고 있는 민족지(民族誌)라 할 수 있으며, 역사서이며 문학서이고, 종교사이며 문화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는 21세기의 우리 ‘한국인들’이 보여주는 기질과 정서, 사유 세계 그리고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즐길 한국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미 700년 전에 통찰한, 시간적으로 최고(最古)의 한국학이며 수준에서 앞선 최고(最高)의 한국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이 삼국유사를 통해 잊어버린 우리 민족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찾을 때가 지금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와 더불어 온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한류와 삼국유사의 상호 관련성과 공통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3) 한류(韓流 Korean waves)와 삼국유사의 비교 연구
한류와 삼국유사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한국문화를 대표하지만, 모두 한국의 역사의 정체성(identity)과 독창성(originality)을 함께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그 공통점이 있다. 한류는 현대 대중문화의 확산을 통해 세계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21세기에 등장한 전 지구적 대중문화 현상이며, 삼국유사는 한류의 바탕이 되는 고대 역사와 신화, 설화를 담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한국의 고전 문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류와 삼국유사는 모두 공통적으로 한국 문화의 다양성(diversity)과 진정성(authenticity)을 보여주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한류와 삼국유사 둘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비교 요약할 수가 있다.
(1) 한류는 현대 대중문화로서 K-drama and movies, K-pop and music, K-literature, K-Culture(한식, 한옥, 한복, 뷰티 등등), K-Classics 등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한국 문화의 원심을 추적해 우리 문화의 뿌리와 줄기를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삼국유사와의 공통점이 있다.
반면에 삼국유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 문헌으로서 5천 년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의 고대사부터 고려 초기까지의 역사, 문학, 신화, 설화 등 한국 고대와 중세까지의 모든 기록을 담고 있는 대표적 K-Classics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삼국유사는 잃어버린 우리민족의 고대사를 정립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필요하며, 한류와 함께 세계 공통어인 영어로 번역하여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당장 시급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본고에서 구체적인 검토를 할 것이지만 현재 영어로 번역된 한류에 관한 책이나 삼국유사에 영역된 것이 부족한 실정이고 해외에서는 한류와 더불어 영역본의 수요가 늘어가는 추세에 있지만 그나마 현재 국내외에서 대표적으로 읽히고 있는 삼국유사 2권의 영역서조차 너무 번역 내용이 너무 빈약하고 수많은 오역 등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전파 방식과 대상을 비교해 보면 한류는 전 세계 대중들 특히 젊은 10-20대대를 중심으로 대중 매체, 온라인 플랫폼, 팬덤(fandom) 활동 등을 통한 확산이다. 삼국유사는 일부 비주류 학계를 중심으로 역사 및 문화 연구자, 한국문화 일반에 대한 관심 있는 사람 중심으로 문헌, 강연(특히 유튜브) 등을 통한 지식 전달 및 공유 방식으로 전파되고 있는 실정으로 그 체계적인 연구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정부지원 등을 통한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이고도 정확한 연구가 기반이 되어야 할 것이며, 특히 한류가 해외에서 시작이 되었고 영어로 된 한류의 자료에 대한 수요가 점증하고 있는 만큼 본고 후반에서 영역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책을 통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3) 결론적으로 한류와 삼국유사는 현대와 7세기 전의 각각의 한국문화와 역사를 대표하지만, 모두 한국의 중요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이다. 한류는 현대적이고도 창의적인 매력으로 지구촌 곳곳에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고전적인 가치를 통해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역할을 한다. 두 요소 모두 한국문화의 다양성(diversity)과 독창성(originality)을 상호 보완해 가며 우리 문화와 민족의 가치를 더욱 빛내어 줄 소중한 자산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가꾸어 갈 필요성이 있다. 그러므로 지금의 일부의 학계나 혹은 개인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삼국유사의 연구는 정부 차원에서의 한국학, 한류 진흥책과 함께 아울러 주류 역사학계나 한류 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한 학제간(學際間 inter-disciplinary) 연구나 협업(協業)을 통해 삼국유사와 한류에 대한 이론적인 체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 삼국유사는 진정한(authentic) 한국학이다
‘삼국유사’는 21세기의 ‘우리’ ‘한국인들’이 보여주는 기질과 정서, 사유 체계 그리고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즐길 한국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미 700년 전에 통찰한, 시간적으로 앞선 최고(最古)의 한국학이며 수준면에서도 무엇보다 앞서는 최고(最高)의 한국학이다. 진정 잊어버린 ‘우리’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찾게 해주는 것은 삼국유사를 통한 한류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삼국유사’는 역사·문학·철학·종교·민속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취급할 수 있는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힘으로 전모를 밝히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민족문화연구소 편, ‘삼국유사연구 상’, 영남대출판부, 1983) ‘삼국유사’가 여러 학문 분야에서 취급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품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한류는 그 성격상 학제간 연구를 통한 협업 체제가 아니고서는 그 성과를 볼 수가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국제적으로 유형⋅무형의 문화유산, 비빔밥⋅김치 등의 전통음식, K-Pop, 영화, 스포츠 등을 통한 한류의 열풍이 몰아치는 현 상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 중의 고전인『삼국유사』의 영어 번역은 K- Classic으로서 기본 text로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의 역사뿐 아니라 신화, 전설, 불교와 민간신앙의 습합을 통한 한국불교의 특징, 각종 신이(神異)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삼국유사』는 시, 소설, 수필, 희곡, 평론,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의 독특한 소재가 될 수 있다. 또한 삼국유사 영문판을 비롯 기타 외국어 본들은 우리의 고대사와 관련을 맺고 있는 주변 국가들과의 고대사나 신화, 전설, 풍속 등의 공동연구에 기본 자료도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의 올바른 번역을 위해서는 그 저본이 되는 기존의 여러 한글 번역서도 재검토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영문학자들의 영어 표현 능력은 의심할 바 없겠지만, 그들의 한문서적 이해나 역사, 불교, 풍속 등에 관한 지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아래의 현재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2권의 영역본에서 검토 되겠지만, 정확한 국문 모본(母本)이 없이 외국어 번역들이 이루어진다면 오역은 계속 답습될 것이다.
지금까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체코어 등, 총 10종의『삼국유사』 외국어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또 이 시간에도 전국의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 혹은 개인 등에 의해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더 많은 외국어 번역본의 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국문학자, 사학자, 불교학자, 한문학자들의 종합적인 의견이 반영되고 검토된, 정확하고 종합적인 삼국유사 국역본이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영역의 저본이 되는 온전한 국문본의 학제간의 협업(協業) 체제가 확립되어야만 온전한 영어 번역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영어 하나만 능통하다고 번역에 착수했다가는 기존 출판된 2권의 번역서가 범한 오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아래에서는 삼국유사 기존 2권의 영어 번역본의 문제점 분석과 향후 개선방안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2. 현행 삼국유사 영역본들의 문제점 분석 검토와 향후 개선 방향
삼국유사는 민족문화의 보고(寶庫)이면서 특히 우리민족의 고대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민족의 소중한 경전(經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고대사 연구에서 중요 사료(史料)로 평가받는 삼국유사는 다른 고대사 사료와 비교하여 이른 시기부터 여러 외국어로 번역되었다. 다양한 언어 번역본 가운데서도 영어 번역본은 그 활용도가 가장 높은 자료라고 할 수 있으나 출판 직후부터 오역 문제들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이에 대한 지적과 논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영어 번역본들의 공통적으로 범하고 있는 오류들은 기본적으로 그 저본(底本)이 되는 삼국유사의 판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고 교정과 전문가의 감수 등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아 국역본들에 원본인 한문(漢文)의 오역들이 많고 조목 간 유기적 관계가 있는 사료의 특성을 잘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이 문제가 되었다. 이런 내용(contents)상의 문제 이외에도 해당 번역 언어의 한글과 한자의 로마자표기법의 원칙이 어긋나거나 로마자 표기들이 일관성이 없는 등 논문의 형식(form)적인 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번역자들이 영어에 능통한 전문가들이지만 인문학 학술 논문에 대한 기본이 소양이 없고 내용이나 형식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이나 피드백을 하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역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는 형식적인 면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로마자의 표기(romanization)에 대하여 한 가지 예만 들더라도 해당 언어의 로마자 표기가 잘못 된다면 그 문헌적 가치 자체가 크게 훼손되며 문헌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게 된다. 삼국유사에서만 해도 수없이 많이 언급되는 인명(人名)이나 지명(地名), 서명(書名) 등 고유명사의 표기들이 잘못된다면 다른 사람, 다른 책, 다른 지역으로 오인 될 수밖에 없다.
예컨대 지명표기일 경우 현행 정부 방식의 부산의 영문 로마자 표기가 현행 정부 방식인 Busan으로 표기가 되지 않고 이전 표기 방식인 Pusan으로 표기되는 경우는 한국에 생소한 영어권 외국인들에는 다른 별개의 도시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실제 2000년 들어 초기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던 몇 년간 정부 공식방식의 표기인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 아닌 종래 표기방식인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로 영화제 명칭 홍보물에 안내한 결과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일대 혼란을 가져 온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도로 안내 표지판은 정부 방식의 표기인 Busan으로 되어 있지만 영화제 홍보 안내물에는 Pusan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영화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길거리에서 부산을 찾기 위해 방황하던 어처구니없는 불상사가 일어났던 것이다.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삼국시대 이전의 역사서가 드물어 삼국유사는 한국고대사 연구에 있어 삼국사기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하듯 19세기 이래 1세기 동안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삼국유사와 관련된 연구가 행해지고 있으며, 번역․주석서도 40여 권 이상이 출판되었다. 또한 삼국유사는 국내 학계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사 및 한국문화, 동아시아 역사 등을 연구하는 학자에게도 필요한 자료로 많은 수요가 있다.
특히 21세기 들어와 지구촌 전체에 특히 최근 한국학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 영어로 번역된 삼국유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원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사료 고유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외국어 번역본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영어번역본 작업을 위해서는 한문으로 된 삼국유사 원문의 바른 해석과 언급된 여러 분야의 연구 성과를 철저히 검토하고 다양한 학문적, 언어적 배경을 불교, 역사, 신화, 전설, 영어, 일본어, 한문 등등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협업(協業)을 할 필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대중을 포함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영어번역본 작업을 위해서는 한문으로 된 삼국유사 원문의 바른 국문해석과 언급된 여러 분야의 연구 성과를 철저히 검토하고 다양한 학문적, 언어적 배경을 가진 다양한 불교, 역사, 신화, 전설, 영어, 일본어, 한문 등등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협업을 해야 할 필요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재 번역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아래에 언급된 2권의 영어 번역본으로, 이는 주로 학부 이상 과정에서 학술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독자들에게 영어번역본이 삼국유사의 내용과 특징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위에 언급된 두 영역본에 대한 오역 등 문제점과 평가는 학자들의 서평과 고전번역을 다룬 글에서 부분적으로 언급되어 왔다. 여기에서는 내용상으로도 영어 번역의 오류가 많은 것은 물론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논문 형식으로도 로마자표기나 참고문헌, 색인 등에 나타나는 문제점들이다.
본고에서 검토할 2권의 삼국유사 영어 번역본 자체에 대하여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 지속적으로 오역 시비가 제기되었다.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1972년 출판된 하태흥 번역본은 발간 후 여러 차례 인쇄되어 2004년에는 7쇄(刷)가 발행되었는데, 이러한 인쇄수량은 학계에서의 일반 학술서적에 비해 많은 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정본인 2006년도 발행된 개정판은 1972년 초판보다 더 형식과 내용 면에서 더 개악(改惡)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세대 출판국 측의 무성의한 개정이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본고에서는 영어권 독자들의 수요가 많은 삼국유사의 영어본 번역 중 대표적으로 아래 두 권의 오역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한 권의 영어번역본은 1972년 연세대학교에서 출판된 SAMGUK YUSA : Legends and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of Ancient Korea(이하 ‘하태흥 본’을 Version-1으로 표기)이고 또 다른 한 권은 2006년 영문학자인 전남대학교 김달용 교수가 번역한 Overlooked 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orean Kingdoms(이하 ‘김달용 본’을 Version-2로 표기)이다.
2005년 7월 28일부터 시행된 국어기본법 14조에 따르면 모든 공공문서는 어문규범을 지켜서 작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는 곧 외래어표기법을 따르라는 말이다. 2000년도에 로마자 정부 공식표기법이 문광부 고시에 의해 공표되었지만 이는 강제성이 있는 조항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 로마자 표기의 혼란상은 번역자마다 선택적으로 표기함으로서 영역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최소한 동일 책자에서는 로마자 표기의 일관성 있는 통일을 요한다. 그러나 현재 본고에서 검토하는 2권은 동일한 책 내에서 조차 표기 통일성이 없기 때문에 과연 이 책들이 번역자가 한 사람인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조차 드는 실정이다.
V-1의 경우이 삼국유사의 원제목 삼국유사(三國遺事)는 Samguk Yusa (三國遺事 Legends and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of Ancient Korea)로 번역하는 것이 일반 번역에서 바른 번역이다. 책 제목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로마자 표기을 이탤릭체로 해야만 하고 원작이 고려 때 한글 창제 전 한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 )안에 한문 병기와 함께 영문 제목은 참고로 같이 해주는 것이 맞다. 이것은 번역자의 문헌학적 기본 소양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실제 번역자 하태응 옹은 미국대사관 공보관으로 평생을 근무한 분으로 이 영역을 하고 출판할 때 72세의 고령자였다고 한다. 하태응의 영어는 문제가 없었지만 고령의 번역에다 삼국유사에 대한 논문작성법에 있어 해당 지식의 부족하여 많은 내용(contents)에서 뿐만 아니라 논문 형식(form)에서도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이 책은 본래 한글 창제 이전 고려시대 한문본이므로 모든 고유명사와 키워드에 대해서는 한자가 병기되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6년도에 나온 영문 개정판에서도 하태응 본 번역에서는 한자(漢字)가 책 전체를 통하여 한 자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1972년에 나온 초판본에는 책의 말미(末尾)의 Index and Glossary에는 한자와 로마자 표기가 나와 있기 때문에 한자를 참고할 수가 있는데 개정판에는 아예 이 Index and Glossary조차 생략한 것을 보면 이 연세대학 출판부 편집자조차 문헌학 관련 형식에 관해 얼마나 무지한지 알 수 있다. 이것은 삼국유사 영역의 개정(改正)이 아니라 결정적 개악(改惡) 번역판이 아닐 수 없다. 또 개정판에서 로마자 한글 표기를 정부 표기 방식으로 통일 반영한다고 했지만 표기 방식이 옛 방식과 새로운 정부 표기 방식이 혼재하여 더 큰 혼란을 초래했다. 20세기 후반에 작고하신 번역자 하태응 옹이 이 개정판을 본다면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이 판권이 현재 연세대 측에 있는지 유족 측에 있는지 모르지만 이 책을 출판한 연세대 출판국 측에서 책임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사소하게 보이지만 하태응 영역본의 치명적인 결함은 2006년 개정된 개정판에서 정부 방식으로 한글 로마자 표기로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朝鮮)의 정부 방식 표기인 Joseon이 아닌 Chosun으로 고구려(高句麗)를 정부 방식 Goguryeo가 아닌 Koguryo로 표기하여 옛 방식 표기도 아닌 국적 불명의 로마자 표기를 영역본 전체에 쓰고 있다는 점이다. 위만조선(衛滿朝鮮)의 경우는 아예 한글 표기가 없고 중국어 표기인 Weiman Chosun으로 표기하고 있어 오역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 차원에서의 역사 왜곡 동북공정에 대처하기 위해 이 영문번역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정면 역행하는 번역이 아닐 수 없다. 위만조선, 부여, 고구려 등은 마땅히 한글 로마자 표기가 되어야만 동국공정에서도 우리 땅이란 주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V-2 전남대 영어교육과 김달용 교수의 번역은 삼국유사란 책 제목부터 총체적 영역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영문 책 타이틀인 Overlooked 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orean Kingdoms란 영어 제목의 번역부터가 형식과 내용에 있어 모두 오역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는 한자로 된 三國遺事가 이 책의 original title이다. 이것을 Overlooked 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orean Kingdoms라는 영역을 제목으로 하고 본문에서 조차 책 이름인 삼국유사의 한자와 한글 로마자 표기가 전혀 없다. 본문에서도 Samguk Yusa (三國遺事)란 번역을 사용하지 않고 Overlooked 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orean Kingdoms라는 잘못된 번역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안의 삼국유사는 (三國遺事)로 한자표기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고려시대에는 한글이 없던 시대이기 때문이기에 엄청난 책 제목의 오역이 된 셈이다.
이렇게 제목을 영역했다면 삼국유사가 국적 불명의 책으로 오역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유사(遺事)를 ‘overlooked'라고 번역한 것은 영어 번역 자체가 오역이다. ’Overlooked'라는 영어의 뜻은 ‘간과하다’, 혹은 ‘못보고 지나치다‘란 의미의 영어 단어로 주로 ’대충보고 지나치다‘라는 부정적(negative)인 의미의 영어 단어이다. 제목의 번역이기에 치명적인 오역이며 다른 적절한 영어 단어를 선택했었어야 한다.
2권의 영문 번역 표지의 번역상 문제점
Version-1, 연세대 출판국 간행 영역본 하태흥 판본 Iryǒn (Ilyon in revised version 2006), Tae-Hung Ha․Grafton K. Mintz(trans.), Samguk Yusa: Legends and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of Ancient Korea, Seoul: Yonsei Univ. Press, 1972 (Revised version, 2006)
Version-2, 전남대 간행 영역본 김달용 교수 판본 Ilyeon, Dal-Yong Kim(trans.), Overlooked 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orean Kingdoms, Seoul: Jimoondang, 2006.
위의 V-1에서 지적한 것처럼 삼국유사를 로마자 표기로 서명을 번역하고 ( )안에 해당 한자와 바른 영어 번역을 참고로 넣어 주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자동번역기를 사용해 번역하고 그 내용 검토하지 않았거나 교수 휘하의 조교나 학생들이 번역한 것을 필자인 김달용 교수의 검토 없이 책을 출판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삼국유사는 한글이 창제되기 전 고려시대의 저작이므로 ( )안에 책 전체에 한자가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한글로 채워져 있는 것을 보면 아연실색(啞然失色)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 참조).
과거 대학가에서 번역 시 흔히 볼 수 있었던 잘못된 관행이다. 더구나 김달용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지방 명문 국립대인 전남대 영어교육과에서 이런 잘못된 영문 번역이 나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키워드가 되는 책 제목에서의 이런 어처구니 없는 번역의 오류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김달용 교수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남대 김달용 교수(영어교육과)는 아산재단의 후원으로 2004년 7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삼국유사의 번역을 진행하여 영어 완역본을 출간했다. 그는 ‘영어 문화권에 우리나라의 신화에 대한 소개가 부족해 한민족의 뿌리를 알릴 수 없다는 데 아쉬움을 갖고서’ 2004년 7월 아산재단의 지원을 받아 번역에 들어갔다고 한다. 김 교수는 “현대 영문학의 필독서 로 꼽히는 J.G.프레이저의 황금가지(1922)에 세계의 신화가 소개됐지만 우리나라 신화는 언급조차 없고 미국 대학 도서관에도 중국,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 고전들의 번역본은 없었다.”고 번역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그는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흡수하려는 중국학자들의 패권주의적 시각과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삼국유사의 영어 번역은 절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5년에 발간된 김달용 교수의 SAMGUK YUSA는 아무래도 먼저 출판된 하태흥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인지 그는 하태흥 본의 단점을 보완하여 영어권 독자층에게 의미를 잘 전달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쉽게도 번역된 영어 수준이나 삼국유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게 보이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김달용 교수는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만큼 외국인 독자의 시대적 감각과 취향을 염두에 두고 한국인의 종교의식, 사고방식, 정서를 적확히 영역하는데 신경 썼다.”며 “기존의 영역본과 달리 외국인들이 읽기 편하도록 한국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부수적인 설명을 각주로 추가했으며 현대식 영어를 구사하는 등 표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했다. 그러나 과연 그의 번역이 번역의 취지에 부합하는가를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김달용은 Translator’s Preface를 통해 자신의 영역본이 몇 권의 번역서는 물론이고, 1512년의 정덕본을 저본으로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가 정덕본을 저본으로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정덕본과 그의 영역본에 여러 가지 어긋나는 부분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심각힌 문제는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흡수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의 패권주의적 시각과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삼국유사의 영어 번역은 절실했습니다.”라고 한 그의 말과 달리, 그는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중국의 동북공정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중국어 로마자 표기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粟末靺鞨」조의 경우, 속말말갈을 ‘Sume Mohe’라 하고 조영(Zu Rong), 진단(Zhendan), 해동(Haidong), 압록(Yalu), 부여(Fuju), 신라(Xinluo) 등의 우리 나라 발음을 ( ) 안에 표기한 것처럼 모두 중국어 발음으로 표기하였을 뿐 아니라 말갈을 중국부족으로 보는 등, 책의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된다. 속말말갈(粟末靺鞨)은 말갈의 분파로 백산말갈과 함께 고구려에 일찍 복속된 말갈 분파다. 한반도의 지명이나 인명을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하는 것은 영어권 독자들로 하여금 동북공정 등 영토 분쟁의 소지가 있는 만주 땅을 중국 땅으로 오인 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기에 삼국유사 번역이 전 세계인 을 독자층으로 하고 있는 한 지양되어야 한다.
일연(一然)의 이름의 오역으로 인한 문제 [mc] Iryeon 2000부터 정부방식 신로마자 표기법 [mr] Iryŏn 2000년 이전 맥큔-라이샤워 표기법 삼국사기의 저자 일연 스님의 로마자 표기가 하태응의 V-1에서는 Iryǒn (Ilyon in revised version 2006), 김달용 V-2에서는 Ilyeon으로 잘못 표기 되어 있다.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 방식에서는 일연이 [mc]표기방식 Iryeon으로 해야 표기가 맞고, 그 전 옛 방식은 [mr]표기방식으로 Iryŏn이므로 일연 스님의 이름 로마자 표기가 모두 잘못되어 있다.
일연의 본 이름의 표기가 이 영문번역본 로마자 표기에서는 두 권의 책에서 서로 다르게 표기된 바 이것은 저자가 다른 사람으로 오인될 수 있다. 지금 현재 정부 방식의 로마자 표기가 2000년도부터 시행 된지가 25년이 지난 지금은 대부분이 정부 방식으로 표기되고 있어 정부 방식으로 로마자 표기가 되는 것이 맞다.
위에 2권의 영역본이 2006년 도에 연세대 개정판과 전남대 초판이 발간 되었으므로 정부 방식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2권 다 정부 공식 방식, 종전 방식과도 표기가 다른 것은 왜 이렇게 표기가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영역한 삼국유사의 서명과 저자 일연(一然)의 고유명사가 2권 모두 오류가 있는 것이다.
영역된 2권 삼국유사의 표지 책 제목 두어 줄 오역 지적에 이렇게 장황한 설명을 했으니 본문의 전체 내용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엉망진창이 된 번역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명문 대학가에서 각각 대우와 현대 문화재단의 막대한 번역 지원 예산을 받고도 이렇게 오역 덩어리 책자를 번역한 것이다. 이 사태에 대해서 2006년도 초판(전남대본) 발행을 감안하면 많은 오역 지적과 비판 속에서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한류와 한국학에 대한 해외에서의 영문판 필요성의 시급한 상황에서 그 동안 오류 번역에 대한 많은 지적들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와 전남대 측에서는 아무런 대책과 반응도 없이 잘못된 영역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연세대 영역본의 경우는 1972년 초판 발행을 감안한다면 무려 60여년을 개악(改惡)한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두 권의 영역본이 절판(絶版)된 사연 뒷 이야기
필자가 언급된 연세대본과 전남대본 영역판을 오역 검토한 것은 동국대 도서관 소장 연세대 2006년 개정판과 전남대 2006초판으로 검토한 내용이다. 그러나 두 대학에서 그 후 개정판을 내었다는 소문을 듣고 광화문 교보문고 본사를 찾아 책을 확인하러 갔지만 담당 직원으로부터 두 책 모두 이미 절판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책을 구하지 못했다.
한편 전남대 영역본은 2016년 개정판을 내었지만 표지만 일부 개정 추가되었고 본문은 전혀 개정이 되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 전남대 영역본은 삼국유사(三國遺事)란 한자가 표지에 추가 되었고 한글 로마자 Samguk Yusa 표기가 추가되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삼국유사란 책 제목을 Overlooked 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orean Kingdoms라는 잘못된 번역을 첫 페이지 번역자의 서론(Preface)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남대 영역본 23페이지(사진 참고)의 지명, 인명 등 10개 정도나 고유명사의 [ ]안에 대량으로 한글 표기 병행한 것도 번역상의 큰 문제이다. 본문에서 지적한대로 한글 창제 전 고려시대 전적(典籍)인 삼국사기에 한글이 등장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시대 사용된 한자(漢字)가 병기 되어야하는데 왜 책 전체에 군데군데 무더기로 한글을 병기했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전남대 영역본 23페이지의 북부여(北夫餘)를 Northern Buyeo(부여)라고 고유명사를 잘못 번역하고 있다. Buk Buyeo (北夫餘)라고 해야 바른 고유명사의 번역이다. 북(北)을 의미 번역하여 Northern Buyeo(부여)라고 번역하는 것은 엄청난 오역이다. ( )안에 한글 (부여)라는 번역도 지적한대로 오역이다. 왜 ‘북부여’가 여기서는 ‘부여’로 둔갑을 한 것인가? 고유명사인 ‘북부여’가 사라진 번역인 된 셈이다. 이런 식의 고유명사를 의미 번역한 오역이 여러 곳에서 산견이 되고 있다. 예컨대 전남대본 24페이지의 동부여(東夫餘)의 Eastern Buyeo(부여)란 오역도 마찬가지 경우이다. 고유명사인 지명을 한글 로마자 표기해야 할 우리 만주 땅을 중국식 한자 표기 로마자로 번역된 곳도 많이 보인다.
본고에서는 제한된 지면에서 위 책 표지에서 총체적으로 언급한 오역들 이외에도 번역된 영문판 두 권의 본문에서도 셀 수도 없이 많은 내용과 형식의 오류들을 일일이 언급할 수가 없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예컨대 판본과 교감 문제, 단어와 문장의 내용 번역, 일관성 있는 로마자 표기 문제, 인용 문헌의 번역 문제 등이 있다.
2) 맺은말
지금 국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본 기고문에서 검토하고 있는 한류의 원류가 되는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본문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두 분야에 있어, 특히 국외 독자들을 위한 영문 번역의 필요성과 시급성이 날로 시급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분야에 관해 현재 영어로 번역된 영역본이 국내에는 거의 없는 실정이고 그나마 본고에서 검토한 삼국유사 1970년대에 번역된 영역본 연세대학본과 2006년 전남대학본 2권의 영역본은 학계에서 논란이 많을 정도로 오역 덩어리의 쓸 수 없는 영역임이 판명되었고 본 기고문에서 다시 한 번 그 것을 입증해 보았다. 명문 사학(私學) 연세대와 국립 전남대학에서 영역 출판했다고 보기에도 너무 조잡한 영역본으로 학술 번역이라고 보기에는 낯이 뜨거울 정도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번역자로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는 미국대사관 70대 공보관과 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가 단지 영어 하나로 자신감을 가지고 전문가들의 검증도 없는 내용을 영역했기 때문이다. 물론 두 번역자의 삼국유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번째 이유는 본고에서 상세히 검토한 바와 같이 번역의 저본(底本)이 되는 일연스님 삼국유사의 한문본의 국역이 1910년대 일제 때부터 시작된 한문 국역본들이 40여종 이상이 됨에도 불구하고 한글 번역 내용이 서로 상이하고 한글 번역 문제점 때문에 한글대장경 한글 번역의 오역 난맥상과 같이 너무나 문제가 많다.
원초적으로 문제가 있는 한글 번역을 저본으로 번역을 했기에 오역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 번역 이전에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문 저본의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고, 연후 해당 전문가들의 협업(協業)이 되어야 바른 영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본 기고문을 통하여 필자가 미력하나마 이에 대한 종합적인 문제점과 향후 전망을 검토를 해 보았다. 금년 1월호부터 기고 연재한 ‘한국 불교영역의 문제점과 향후 번역 대책’이란 제목 하에 6개월 집중 검토한 내용을 통해 많은 문제점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하여 보았다. 이제 선진국의 대열에 선 우리나라도 한국 문화의 바른 정립을 위해라도 이 번역 문제에 대한 학계와 정부 측의 관심을 촉구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참고문헌(參考文獻)
동국대학교 한류융합학술원(2025.6.10) <한류 101> 동국대학교 출판문화원
고삼석(2025.6.15) <넥스트 한류>
도서출판 새빛 김윤지(2023) <한류외전>
어크로스 심두보(2024) <한류가 뭐길래> 어나더북스
강준만(2020.7.24) <한류의 역사> 인물과 사상사
강준만(2007) <한국 대중매체사> 인물과 사상
최광식(2018.6.07) <삼국유사의 신화이야기> 세상출판사
최광식(2004.02.10)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살림
매일경제 한류본색 프로젝트팀(2012) <한류본색> 매일경제신문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