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등 암벽반 졸업에 맞춰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삼봉쉼터를 예약했는데,
대장을 비롯해 다들 일이 바쁜건지 참여를 하지 못한다.
그나마 민제형이 오신다기에 다행이다.
하마터면 나홀로 ...
더구나 삼봉에 가보니 손님도 없고 아주 적막강산이다.
민제형 도착때까지 홀로 견딜 생각에 군대 후배에게 전화를 하니 한달음에 달려온단다.
친구같은 후배.
민제형은 두언형님을 모시고 오셨다.
두언형님 앞에서 군대이야기하면 안되는데
자연스레 군대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다가 민제형 친구중에 해사출신 해병대 장교가 있다길래 이름이 어찌되냐고 여쭤보니 ’정*훈‘이라고..
아는 분 같아서 전화로 확인해보니
우리 소대 소대장 ㅋㅋ
세상 참 좁다!
깨톡 화상전화로 얼굴을 확인하니 세월은 흘렀지만
낯익은 얼굴
하여튼 조용한 삼봉을 전세내고 밤 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다가 대장 줄려고 가져간 와인 3병을 혼자서 다 마시고 꽐라가 되어 언제 누운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19일 아침
성관이와 정자가 도착하고,
민제형이 사온 북어국으로 해장을 하고
서둘러 간현으로 가니 오전 11시
날은 뜨거워지고
더운 날씨에 바위를 할려니 숨과 땀이 차오른다.
멀티핏치 한판만 할 생각이었는데
성관이 작전에 말려들어 멀티만 두 판 연속으로 등반하고 철수.
늦은 점심을 먹고 졸업생들 축하하러 졸업식장에 들어섰다.
이번 졸업은 졸업생도 단촐하다.
신입에 목마른 우리 산악회 입장에서는 단 한명이라도 건지고 싶지만 아니래도 뭐
다음 주 암벽축제에 선수구성 걱정을 하면서 저녁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