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太和江)과 회야강(回夜江)의 지류가 발원한다. 남쪽 사면에 문수암(文殊庵)과 청송사지(靑松寺址) 3층석탑(보물 382)과 부도(浮屠:지방문화재 20)가 있다. [백과사전] ++++++++++++++++++++++++++++++++++++++++++++++++++++++++++++++++++++++++++++++
♣ 문수산(599.8m) - 남암산 (543m) 울산 문수산(文殊山·599.8m)은 시민들로 항상 북적인다. 우선 접근성이 뛰어나 그냥 생각날 때 훌쩍 떠날 수 있다. 문수산은 울산의 산이다. 언제나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줘 지금은 단순히 산 이상의 소중한 존재로 다가 온다. 문수산 남쪽 산록에는 남암산(南巖山·543m)이 있다. 신라때 문수보살이 산세가 청량하고 아름다워 살았다 는 산이 문수산이라면,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의 동생 범공이 해인사에 머물다 옮겨와 암자를 짓고 살았다 는 곳이 바로 남암산이다.
[청송마을에서 쳐다본 문수산과 그 고스락]
산행은 울주군 청량면 영해마을~망해사지~주능선(갈림길)~철탑~깔딱고개~문수산 정상~문수사~병풍바위 갈림길~문수사 주차장~철탑 앞 갈림길~성불암 갈림길~성남재~남암산 정상~마당재~울주군 청량면 청송부락~ 문수초등 정류장 순. 걷는 시간만 4시간 정도 걸린다.
울산 가는 7번 국도상의 영해마을 정류장에 내린다. 50m쯤 가서 건널목을 건너면 문수암 입구 표지석. 정면에 우뚝 선 산이 문수산, 그 왼쪽이 남암산. 청량농협과 영해휴게소를 잇따라 지나면 우측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들머리다.
입구 묘지 주변 소나무의 곡선미가 아름다움 그 자체다. 이러한 모습은 산행 내내 확인할 수 있다. 곧 이정표. 정상까지 3㎞. 길은 넓고 바닥은 딱딱하다. 산죽숲을 지나면 오른쪽 아래에 망해사지. 신라 헌강왕 때 동해 용왕을 위해 세운 절인 망해사의 흔적은 오간데 없고 대신 보물로 지정된 부도 2기가 나란히 서 있다. 대나무 와 소나무 편백이 이룬 주변 숲도 인상적이다.
[병풍바위와 암벽타기 훈련하는 클라이머들이 암벽에 붙어있다. 左下段]
'정상 2.2㎞'라고 적힌 두번째 이정표를 지나서야 비로소 길이 좁아진다. 10분 뒤 주능선에 닿는다.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영축산, 울산상고 방향. 왼쪽으로 간다. 평일인데도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요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 에 띈다. 철탑을 지나자 갈림길. 어느 길을 택해도 상관없다. 뒤에 만나니까. 10분 뒤 울산대가 세운 앙증맞은 대리 석 표지석을 만난다. 곧 만나는 전망대 바위에선 주변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남암산을 기준으로 왼쪽에 대운산 꽃장산 동해바다가, 오른쪽으론 천성산 정족산 솥발산 공원묘지가 시야에 들어 온다. 진행되는 산길. 갑자기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린다. 깔딱고개 입구로, 너른 터다. 두부와 막걸리를 팔아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간다. 이곳은 또 '울산생명의 숲'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숲 체험코스의 종점이기도 하다.
깔딱고개는 말 그대로 숨이 턱에 차는 난코스. 이곳만 오르면 정상이다. 최근에는 흙 유실 방지를 위한 통나무 턱 공사를 하고 있다. 20여분 뒤 정상. 한전 이동중계탑이 서 있고 주변엔 쉼터로 벤치가 여럿 놓여 있다.
[고스락에서 내려다본 울산시와 동해]
조망이 탁월해 울산과 주변의 산이란 산은 모두 볼 수 있다. 북쪽 정면으로 삼태봉, 파헤친 곳 국수봉, 그 뒤 치술령, 그 왼쪽으로 무학산 연화산 백운산 고헌산 문복산 운문령 상운산 가지산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투구봉 시살 등 오룡산 염수봉 채바우골만당 천마산 토곡산, 그 앞 능선엔 정족산 천선상이 그야말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울산 시가지와 온산공단 그리고 탁 트인 동해바다도 볼 수 있다.
하산은 직진 방향. 30m쯤 가다 왼쪽 계단으로 내려선다. 10여분 뒤 갈림길. 다시 왼쪽 내리막길로 간다. 5분 뒤 문수사. 1300여년전 신라 원성왕때 창건된 문수사는 전국에서 많은 신도들이 찾고 있는 명찰. 하지만 최근의 대규모 불사로 되레 고즈넉한 옛 모습을 상실했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감로수 앞 계단으로 내려선다. 아름드리 소나무 옆 바위전망대가 천하의 명당처럼 앉아있다. 정면에 남암산이 가까 이 와닿는다. 산행은 바위전망대 왼쪽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직진하면 문수산의 자랑으로 클라이머들의 천국인 병 풍바위 가는 길.
[암벽에 붙어앉은 문수사]
20분 뒤 문수사 주차장. 신도들은 대개 이곳에서 올라온다. 지금부터 포장로. 150m쯤 뒤 세갈래 길. 울산 부산 방향 의 가운데 길로 간다. 오른쪽 뒤로 고개를 돌리면 18개의 바위가 천태만상의 모습을 한 병풍바위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철탑 앞에서 남암산, 성불암 방향으로 향한다. 5분 뒤 갈림길. 직진하면 성불암을 거쳐 남암산으로 가고, 왼쪽 산길로 오르면 곧바로 상봉으로 향한다.
[문수사 범종루]
이정표가 애매모호하니 참고하길. 갈림길에서 100m 거리엔 약수터가 있다. 산길로 오른다. 낙엽과 솔가리가 반복되 는 오솔길의 남암산은 이웃 문수산의 유명세 덕에 도심의 산임에도 아직 오염되지 않은 산으로 남아있다. 정상까지 40분 정도의 산길이 이를 입증하고도 남는다.
하산은 왼쪽 마당재 방향. 가파르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호젓한 산길이 이어진다. 마당재를 지나 청송자연농원 방향 으로 25분쯤 가면 시멘트길을 만난다. 곧 청량면 청송부락. 여기서 7번 국도까지는 20분 걸린다. 울산(왼쪽) 방면으로 100m 정도만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국제신문] +++++++++++++++++++++++++++++++++++++++++++++++++++++++++++++++++++++++++++++++++++++++++++++
#주변볼거리 *문수사를 품은 문수산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문수산은 과거 청량산으로 불렸다. 이를 입증하듯 지금 문수사 현판에는 청량산 문수사로 표기돼 있다. 신라 경순왕이 문수산의 동쪽에 위치한 영축산의 문수 보살을 찾기 위해 문수동자를 따라오다 문수동자가 갑자기 사라지니 신라의 앞날이 암울함을 깨닫고 고려에 바쳤다는 설이 전해온다.
#들머리안내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른데다 부산서 버스를 타면 한 번만에 닿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고 싶다. 지하철 1호선 종점인 노포동종합터미널 앞에서 울산행 1127번(울산역~노포동) 시내버스를 탄다. 내리는 곳은 '영해마을'이지만 기사에게는 '문수사 입구'라고 말하면 된다.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55분 정도 걸린다. 1800원. *날머리 '문수초등학교' 정류장에서도 마찬가지로 1127번을 타고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하차. [한국의 산천] ++++++++++++++++++++++++++++++++++++++++++++++++++++++++++++++++++++++++++++++++++
# 참고 산행기[樂山樂水] 문수산(599.8m) 경남 울주군 청량면 율리의 서쪽에는 웅촌면, 범서읍, 삼남면 등 울산 남서쪽 4개 읍면의 경계 를 이루는 문수산(599.8m)이 우뚝 솟아 있다. 문수산은 일명 청량산이라 하기도 하며 울산시 남서쪽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문수보살이 산세가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 여기에 와서 살았다하여 처음엔 청량산이라 불리워지다가 후에 문수산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후한 영평 10년에 마동, 축법란 등이 이 산에 올라 암자를 지었으며 뒤에 두순, 도선 등 큰 스님들이 살았고, 고려때에는 라마교의 전당이었다고 한다.
강원도 오대산에 불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과 월정사가 있어 불교에서 유래된 산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곳 문수산도 그 동쪽의 영축산과 같이 불교와 깊은 관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에는 신라 때에 세웠다는 문수 암이 있고 주변 청량면의 이름도 이 청량산으로 말미암아 붙여진 이름이다. 언제나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줘 지금은 단순히 산 이상의 소중한 존재로 다가온다. 문수산 남쪽 산록에는 남암산(南巖山·543m)이 있다.
신라때 문수보살이 산세가 청량하고 아름다워 살았다는 산이 문수산이라면,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의 동생 범공이 해인사에 머물다 옮겨와 암자를 짓고 살았다는 곳이 바로 남암산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