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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커트라인 점수이었고 (92점)
농업직 면접 마지막에 울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합격해서 너무 얼떨떨하고..
우수 받은 건가? 긴가민가합니다.
피트윤 선생님이 복기하라고 부탁하셨지만
그날의 기억이 트라우마 같아 복기를 못했어요 ㅜㅜ
그러다.. 오늘 합격한 걸 보고 제 면접도 복기하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더듬더듬
기억해보겠습니다.
사실 강하게 기억으로 남아서 기억을 잘 할 것 같습니다 ^^
저도 제가 면접에서 울 줄 몰랐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
<면접 시작 전>
상황과제 제시문을 보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제가 돼지아프리카열병 사태에 대해 자세히 공부한 적이 있어서 그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하려고 했습니다.
5분 발표도 공익성 관련 제시문이 나와 너무 좋았습니다. 면접관님들에게 긍정적이고 해맑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하고 생각하고 자신감있게 들어갔습니다.(이때는 눈물 흘릴 거라고 전혀 생각 못함)
일단 들어가기 전에 눈웃음을 활짝 지었습니다.
최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사도 쩌렁쩌렁하게 했어요(ㅋㅋ)
들어가기 전 문 앞에서 인사하고 제 경험형 과제와 상황형 과제를 드린 뒤 의자 옆에서 다시 인사했습니다.
굉장히 친절하게 생기신 남자 면접관님과 (민들레 같았어요)
눈이 큰 여자 면접관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이 압박..? 질문을 하셔서 나중에 지레 겁을 먹었습니다 ㅎㅎ)
남자분이 농업 분야 공무원이신 것 같았고
여자분은 인사혁신처에서 나오신 분 같았어요.
그리고 앉았더니 5분 발표 시작하라고 하셨어요.
앉으면서 여자 면접관님과 아이컨택으로 눈인사를 한 번 더하고 고개 계속 숙이고 계신 남자 면접관님을 계속 쳐다보니깐 아이컨택하면서 눈인사 해주셨어요.
(제 눈은 계속 ^^ 상태였습니다.)
<5분 발표>
네 저는 먼저 제시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A공단에서는 교통 법규 위반을 신고하는 공익 제보단을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앱을 이용하여 신고할 경우 일반 포상금의 2배를 주게 되며 국민이 직접 참여하게 되어서 교통법규 인식의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는 위 제시문을 보고 2가지 공직 가치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적극성과 공익성입니다.
먼저 적극성과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시문에서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교통법규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을 보고 적극성을 생각했습니다.
적극성이란 공직 사회에서 능동적이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저는 이런 적극적인 자세로 좋은 결과를 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과학 학원에서 2년간 근무했습니다. 근무를 할 때 여러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과학 수업에 관심이 없고 잡담을 하는 등 수업 태도가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왜 과학수업에 집중하지 않았나고 물어보니, 과학 수업은 재미가 없고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과학 관련 암기 송을 (암기 노래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암기쏭~이러면서 사투리 섞여 말해버림) 수업시간에 부르거나 제가 행동을 크게해서 아이들이 과학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다보니 아이들이 제 수업에 집중하게 되었고 아이들의 성적도 좋아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농업직 업무를 할 때도 이런 적극적인 자세로 근무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적극성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농업인이라면 농업인 경영체 등록을 하게 됩니다.
농업인 경영체 등록을 하게 될 경우 고유 번호를 받게되어 각종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며 자녀학비 특혜 등 수해 대상이 됩니다. 농업인 경영체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농업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합니다. 농업인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팩스, 무인발급기,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게 되는데, 고령자가 많은 농업사회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기 힘들며, 고령 농업자분들은 오랜 농사일로 인해 지문이 다 닳아 무인발급기를
이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농림부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알고 우리동네발급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주민등록증만 가지고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할 경우 농업인 증명서를 발급받을 있게 했습니다. 농업직이라면 농업인들이 어떤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아차리고 빠르게 대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농업인들의 불편함을 알아차리는 공무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공익성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시문에서 공익을 위해 신고 제보단을 구성한 것을 보고 공익성이라는 공직가치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공익성이란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생활 속에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바로 농기계 순회수리봉사입니다. 지난 2020년도에 근 10년간 가장 긴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태풍 바비와 마이삭이 찾아왔는데요, 이 피해 복구액만 하더라도 약 4000억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특히 농기계가 많이 손상되었는데, 농기계는 농업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계수단입니다. 이와 같은 피해 사실을 알고 농림부에서는 2020년 8월부터 9월까지 약 한 달간 농기계피해복구에 나섰습니다. 총 1,000개의 농기계를 고칠 수 있었고, 현장에서 복구가 되지 않은 농기계의 경우 인근의 정비소에 맡겨 책임을 다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태도로 농업인들은 경제적인 손실을 줄이고 적기에 수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적극성과 공익성을 가지고 농업인들에게 다가가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5분 발표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익성 농기계 이야기하다가 눈 크신 여자 면접관님과 눈을 마주쳤는데, 그때 말을 더듬었습니다. 쫄보라서 그런 듯해요)
여자 면접관님)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럼 공익성과 관련된 경험이 있나요?
나)
네. 저는 학부 시절에 자폐 친구를 도운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지능이 5살이었기에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그 경험을 통해서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그 친구가 물감을 온 몸에 묻혀서 그림을 칠할 때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저도 몸에 물감을 묻혀 함께 그림을 그렸고, 그 친구랑 길거리를 걸을 때 ‘우리 작게 말하기 놀이하자’하며 놀이로 인식하게 하여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공익성과 관련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게되었고, 그 친구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준비하지 못한 답변이었습니다. 처음에 여자 면접관님이 구라아니야? 하며 가늘게 눈을 뜨시더라고요. ㅎㅎ사실 반은 구라이기에.. 뜨끔했지만, 작게 말하기 놀이하자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디테일하게 말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여자 면접관님)
그럼 위에 제시문과 같은 사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나)
(흠칫.. 당황..) 네 위와 같은 사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 (바보같이 생각을 못함) 아무래도 .. 부정으로 신고해서..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여자 면접관님이 뚤어지게 쳐다봐서 잘못 말했나..? 생각함) 많을 것 같습니다..
여자 면접관님)
아 네~ 그러니깐 ~~~(정리해서 말씀해주심) 이렇게 된다는 거죠?
나)
넵넵 맞습니다. (끄덕끄덕)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넵넵
(여자 면접관님이 설명하실 때 시종일관 아 ! 네네!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행동을 계속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해서.. 그러니깐 남자 면접관님이 괜찮다는 듯이 진정해라는 손짓을 보내주시더라고요. 그때 먼가 감사해서 울컥함..)
여자 면접관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때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무엇일까요?
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 다수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지만, 모든 의견을 들어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문제점 질문에서 어버버.. 어버버.. 해서 시간이 많이 지나갔는지 이정도 질문하고 경험형 과제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민들레같으신 남자 면접관님은 제가 하는 말마다 끄덕여주셨어요ㅜㅜ 천사..)
<경험형 과제>
경험형 과제는 이거 그대로 썼습니다.
남자 면접관님)
자 이제 경험형 과제로 넘어갈게요~
지원해주신 부처가 낯선 부서예요. 잘 지원하지 않는 부서인데 왜 이 곳에 지원했나요?
(참고로 저는 돋보이고 싶어서 이 부서를 선택했습니다)
나)
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발생하면서 농업에 큰 피해를 미치고 있습니다. 저는 농업기반과가 이러한 피해에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중요한 부서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농대를 나와 식량 작물학, 식물환경기상학, 식물생태학 등을 수강했습니다. 이러한 과목들을 수강하면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해가 일어날 때 마다 자원봉사를 나가시고, 대책을 마련하시는 것을 보고 저도 제가 배운 농업적 지식을 그런 분야에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농업기반과에 지원하게되었습니다.
남자면접관님)
그럼 혹시 어떤 일을 하는 지 알고 있나요?
(천사.. 웃으면서 저를 달래시고 친절하게 질문하셨어요.
여자 면접관님은 .. 그냥 쳐다보고 계셨습니다ㅋㅋ
눈이 크셔서 기억에 남네요)
나)
네 농업기반과에서는 노후화된 수리시설을 개보수하고 상습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지역에 배수지를 설치하여 침수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말하고 싶었는데 계속 길게 말하는 것 같아서 그만 말했어요.)
남자 면접관님)
어떤 능력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나요?
나)
네. 제가 수질환경기사 자격증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자격증은 배수로와 농업용수 수질오염 지표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질오염 지표는 BOD, COD, TOC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수지, 배수로 그리고 유입되는 협잡물을 제거하는 스크린에 대해 공부했기에 기본 지식을 습득하는데 업무 계획 기본 이해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농업대학교를 졸업했기에 이러한 기본 지식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하면서는 못 느꼈지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네요^^;)
여자 면접관님)
그럼 혹시 고쳐야할 정책이나, 관련 경험(?)이 있을까요?
(고쳐야할 정책이 있냐고 물어보는 뉘앙스였습니다.
친절하게 말씀하셨어요)
나)
네. 혹시 다른 부처 정책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여자 면접관님)
네~ 말씀하세요.
나)
제가 농업대학교를 나와서 주위에 농부가 되려는 친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된 정보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더 나아가 농부를 포기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농부가 되려면 여러 지원을 받아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인근의 친척이 없거나, 관련 인맥이 없는 경우에 정보를 얻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농부사관학교에 진학하려는 제 친구는 6개월 동안 타지에서 살아야하는데, 숙식을 해결할 돈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관학교에 입학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팜 경영 사업 지원 등 여러 지원 방법을 알아 지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경제적인 조건이 어려워 농부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농업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추신 상담사분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농대에는 이런 분을 꼭 배치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 면접관님이 굉장히.. 공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다 알고 있다는 듯한 격한 끄덕임을 느꼈어요.)
여자 면접관님)
학교에 상담사가 다 배치되어있지 않나요?
나)
그 분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농업에 관련 전문성이라고 말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여자 면접관님)
네 그럼 상황형 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상황형과제> - 대망의 상황형 과제 .. ㅋㅋ^^ 눈물
•상황
B전염병은 분뇨로 전염되는 상황으로 분뇨 이동을 금지 실시
축산농가-매일 생산되는 분뇨 처리 곤란
지역주민-분뇨 악취와 수질 오염으로 불편을 느껴 민원제기
•나의 대처
B전염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이동 규제 규정 준수 (안정성)
1) 현장 간담회 실시
환경 전문가- 분뇨 수질 오염 방법 마련 강구(정화소 설치 등)
축산 저장 관련 전문가-저장고 추가 배치 실시
2) 피해 주민 보조금 지급(사전 컨설팅 제도 이용)
3) 빠른 시일 내에 방역 조치 할 수 있도록 노력. 농가 주민분들께 설득
•사후대처
B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조치 진행
남자 면접관님)
네 상황형 과제입니다.
답변을 잘 써주셨는데.. 이런 경우에 분들을 모셔야할까요?
(극도의 긴장감 + 작은 목소리로 잘못들음)
나)
(잘 못들었지만.. 상황형 과제를 설명하시라는 거겠지? 생각
상황형 과제를 그냥 좌악 말해버렸어요^^)
네 먼저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상황 설명
저의 대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B 전염병을 빠른 시일 내에 방역하여 안전하게 농가를 지켜내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하겠습니다.
B전염병이 가축 분뇨 이동으로 확산되었을 경우 더 큰 피해가 일어날 수 있고 추가적으로 드는 예산이 들 수 있기에 이동 금지 규제를 준수해야합니다.
이동 금지 규정을 준수할 경우 축산 농가와 지역 주민이 반발할 수 있으므로 현장 간담회를 실시하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라고 한 이유는 농업의 경우 현장에서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장 간담회에는 축산 농가분들, 지역 주민 그리고 환경 전문가와 저장 시설 관련 축산 전문가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환경전문가와 함께 분뇨, 수질 오염 대처 방법 마련을 강구하겠습니다. 저는 수질환경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적이 있기에 어떻게 수질 오염이 제거되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정화소에 미생물을 넣어 악취를 줄이는 등 여러 방법을 고안하겠습니다. 또 축산 전문가와 함께 현장에 나가 추가적 저장소를 설치 가능 여부를 판단하셌습니다. 미처 적지 못했지만, 전염병을 처리하소 환경영향평가를 한 뒤 안전한 분뇨라고 판단될 경우 환경 비료 전문 업체와 협력하여 비료로 쓰는 방안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뒤 사전 컨설팅 제도를 이용하여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돼지아프리카열병 사태에서 사전 컨설팅 제도를 이용하여 보조금을 과소, 과대 지급하지 않고 살처분 당시 시세가 아닌 최초 발생일로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건도 사전 컨설팅 제도를 활용해 공정하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농가, 주민 분들에게 충분히 설명드리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건도 24일만에 처리가 되었다는 사건과 함께 말씀드리면서 설득하겠습니다.
(너무 길게 말하는 것 같아서 사후대처는 그냥 생략했어요.)
남자면접관님)
아 ~ㅎㅎ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정말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고요 ㅜㅜ천사) 저는 이런 현장 간담회에서 어떤 사람을 부르면 좋을 지에 대해 여쭤본 거였습니다.
나)
(땀 뻘뻘) 아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현장 간담회에는 환경 전문가, 축산 전문가, 주민분들과 농가분들이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짜 극도로 .. 떨고 있었던 것 같네요 ^^)
여자 면접관님)
사전 컨설팅 제도는 왜 적으신 거죠?
나)
아.. 저는 이런 피해분들에게 보조금을 드려야하는데,
이때 보조금을 과소 과잉 지급하지 않기 위해
사전 컨설팅 제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자 면접관님 끄덕끄덕. 사실 제가 하는 모든 말에 끄덕여주셨어요 ㅋㅋㅋㅋ ㅜㅜㅜ 쫄보 수험생이라서 죄송할뿐..)
남자 면접관님)
만약 언론에서 부정적으로 보도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나)
네 저는 먼저 부정적으로 난 언론 내용을 확인하고
잘못된 내용을 고쳐 초안을 만든 뒤 상관님과 동료들에게 보여드려 상의하겠습니다. 그 뒤 보도 반박 자료를 게시하겠습니다. 농림부에서는 새농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메뉴 게시판 중 ‘사실은 이렇습니다’ 게시판에 게시하여 잘못된 보도를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자 면접관님)
그럼 따로 자료조사해야할 것은 뭐가 있을까요?
나)
(갑자기 머리 새하얗게..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음.)
아.. 전에 있는 사례를 보거나 아니면 상관님께.. 여쭤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자 면접관님)
~~~~한 상황이잖아요.(사실 이때 멘탈 터져서 한 귀로 흘러들었어요 ㅋㅋㅋ ) 그럼 어떤 자료 조사해야해요?
나)
아.. 죄송합니다..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여저 면접관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 질문 하심ㅋㅋㅋ ㅜㅜㅜㅜ)
아니 어떤 자료가 필요한가요? (디게 답답해하심 ㅜㅜ)
나)
아..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 전에도 죄송하다는 말을 많이 해서 이때 살짝 울컥했습니다.)
여자 면접관님)
아~ 네 그럼 면접 끝났습니다~
나)
(헉..! 오마이갓 나 죄송하다는 말만하고 끝난 겨?? 이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났어요..
저도 절 이해할 수 없네요 ^^ㅋㅋ 눈물 가득 차올랐습니다)
여자 면접관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하세요~
나)
(눈물 참는다고 말을 못함..)
여자 면접관님)
(기다려주시다가) 그럼 나가시면 됩니다~
(끝나니깐 엄청 천사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면접 내내 무표정 눈빛으로 절 쳐다봤었습니다 ㅋㅋ ^^;)
나)
아 제발 한마디만 하면 안될까요?
(하시라고 하심) 제가 .. 긴 수험 생활을 거치면서 이런 자리에 오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긴 수험 생활을 말하는 순간 눈물이 ㅋㅋㅋㅋㅋ 또 차올라서 또르르 흘렀습니다. 그러니깐 그 천사같은 남자 면접관님이 휴지를 주셨어요. 그 휴지를 받는 순간 운다는 것이 확정되는 것같아서 죄송하다고 감사합니다하며 거절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남자 면접관님 굉장히 뻘줌하셨을 듯 합니다 ^^)
이렇게 다정한 (?) 면접관님들 만나서 좋았고 저에게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너무 부족하지만 발전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와 면접을 해주셔서(? 운다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ㅋㅋㅋㅋ아 다시 복기해도.. 너무 코미디고 웃기네요.
이 말을 하는데 면접관님들 표정이..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불쌍하고 측은하게 보셨어요. 미소가득하긴 하신데..
불쌍하게.. 보셨습니다.)
그리고 훌쩍이면서 일어나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돌아서서 문앞에 가서 또 인사 드리기 위해 돌아섰는데
저를 측은하게 보고 계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ㅜㅜㅜㅜ)
감사합니다 하며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두번째로 늦게 나왔더라고요.
망했다는 생각에 .. 눈물을 흘리며 킨텍스를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아
도와주시는 도우미(?)분들도 측은하게 보시고..
저도 제 자신을 측은하게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격한 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 그냥 허탈? 미친 사람? 처럼 웃었던 것 같아요.
왜 울었니 나 ~ 하면서 ^^
횡설수설 적어보았습니다.
이런 저도 합격을 한다는 것이 너무 어벙벙하고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사실 지방직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에게 국가직 문자가 와서
‘와 인사혁신처.. 일을 이따구로 해? 감히 탈락자에게 문자를 주다니.. 기만 쩌네.. 진짜 두고보자’
이런 생각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험번호를 찾았는데
제가 있어서 너무너무 놀랬어요.
진짜 기적이 일어난 기분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농업직 분들.
제가 도울 게 있다면 댓글 남기시면 돕겠습니다.
장황한 면접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트윤 사랑해요!!
첫댓글 훌륭한 공무원이 되실 거에요 진정성을 알아보셨나봐요 파이팅
어머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농업대학교를 나오셔서 그런가 5분 발표 읽으면서부터 소름이 쫙 돋았어요 미사여구없이 전문지식이 꽉꽉 농축되어 있는 느낌. 어떻게 저렇게 조리있게 답변하신거지 감탄하면서 읽고 있는데 눈물이 나셨다고 해서 저도 좀 울컥하는 기분이에요 우수 면접 답변의 표본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너무 축하드려요!!
아이고 제가 뭐라고 ..😅 저는 면접 때 죄송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했어요 (ㅋㅋ) 이렇게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굉장히 .. 차오르는 느낌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축하드려요^^
ㅠㅠ
뒤늦게 보는데 마지막 부분 읽기만해도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ㅠ ..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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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진심이 보이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