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산사랑마니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좋은글 사랑글 스크랩 한가위 추석명절 추석상차림
산사랑 추천 0 조회 314 14.09.12 11: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가위 추석명절 추석상차림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제례를 지낸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네요.
가정 주부들에게 가장 힘들 행사로  새해 첫 명절인 설과 추석으로 온 집안 식구들이 함께 모이는 날로 무엇보다 가장 힘든것은 장보기와 음식장만인데요.
4인가족 기준으로 올 추석에는 30만원 내외로 지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음력 8월15일에 맞이하는 추석은 그 해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례상에 올리는 것으로 유교를 중시했던 우리 문화가 깊이 자리하고 있는 까닭으로 조상을 예로써 맞이하는 명절로 이번 추석 장보기는 이틀전에 이루어졌습니다.

 

 

 

 

 

 

사진을 담는것이 익숙치 않은 어른들께 미리 말씀을 들리고 담았지만 조금은 어색해 하셔서 완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담았습니다.
우리나라 추석명절 상차림은 지방 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예로부터 남의 제사상에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하는 식의 참견은 없는 것이 예라고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추석명절은 최대한 간소하게 차리자는 시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송편을 따로 빗지 않은 것이 못내 섭섭했지만, 예전 같이 음식을 많이 섭취 하지 않는 까닭에 최소한 조금씩 준비했습니다.
 
제사상은 조상에 대한 예와 더불어 자손만대의 번성함을 의미하는 의미로 송편을 비롯한, 햇과일, 굴비, 산적, 삼색나물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배열은 5열 구성으로 신위를 기준으로 신위가 놓인 자리가 북쪽으로 바라 보는 방향의 우측이 동쪽으로 해당됩니다.

 

 

 

 

 

추석명절 외에도 제사상에 빠져서는 안될 과일들로 배, 사과, 밤, 곳감 등이 있는데요.
언제나 그렇듯 가장 크고 빛이 나는 과일들로 준비하는 것이 관례로 저희 시댁은 5남매로 한 집에서 한나씩 준비하는 것이 약속한 것처럼 지내오고 있습니다.

 

 

 

 

 

 

 

 

 

과일들은 제일 앞줄에 놓는 것으로 대추는 동쪽, 밤은 서쪽에 놓는 것으로 홍동백서 어릴때 부터 수없이 들었던 것으로 잊지 않고 있는 것중 하나입니다.

대추는 모양 그대로 제례상에 올리는 반면 사과, 배, 감은 윗부분을 자르는 것으로 과일들이 흩트려지지 않게 괴기 위함도 있지만 조상님들이 드실 수 있도록 다듬어 놓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밤은 겉껍질을 벗겨낸후 각각 8각형의 모양을 내기 위해 깍는다는 표현 보다는 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이는 고난위의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초보자들은 손가락을 다칠 위험이 있어 조심 또 조심히 쳐야 합니다.

 

 

 

 

 

 

삼색 나물과 두번째 자리에 올려질 포입니다.

최대한 음식에 파, 마늘을 넣지 않는 것이 오래된 관례이지만 현재에 이르러 후손들이 제를 지낸후 맛을 봐야 하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일어 현재는 약간의 양념을 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순수한 상차림을 올리면 더욱 좋겠지요.

 

 

 

 

 

 

 

조상님들께 올릴 나물들로 우리 땅에서 자란 나물들을 올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삼색 나물들은 고사리, 시금치, 도라지 또는 오색나물로 숙주나무,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다래순을 올릴 때도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에 사셨던 저의 시어머니께서는 더 이상의 또 다른 재료들도 아닌 당신께서 늘 만드셨던 재료들을 원하시기 때문에 산적이나 꼬치에도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재료들로 구성하여 한결같이 전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송이버섯전, 꼬치전, 동태전, 두부전, 배추전 등

 

 

 

 

 

 

전류들은 따뜻할때  맛을 봐야 제일 맛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부치면서 내놓은 전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시댁이 경상도로 특별한 것은 이 배추전을 꼭 부친다는 것입니다.

 

결혼해서 처음으로 접했던 20여년전에 이 광경을 보고 무척이나 신기했는데요.

특별한 맛을 가미하지 않은 배추전으로 밀가루에 소금간을 약간하여 반축을 한 후 배추를 담갔다 꺼내어 부치는 전으로 아직까지도 이 맛을 느끼지 못하는 맛인데 저의 시댁식구들은 이 배추전을 무척 좋아하고 있습니다.

두 포기에서 세 포기정도 부치는데요 늘 맛있다고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삼색나물 중에 빠져서는 안될 도라지로 시중에 나와 있는 중국산이 아닌 국산도라지로 뿌리채 구입해서 하나 하나 껍질을 벗겨 우려내고 볶아 만들었으니 파, 마늘이 들어 갔어도 조상님이 애교로 봐 주실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금으로 약간의 간을 하고 들기름으로 국내산 들기름으로 볶았습니다.

 

 

 

 

 

 

지난 5월 강원도에서 직접 꺽어온 고사리들로 차례 후 네동서가 연례 행사처럼 양푼에 넣어 비빔밥으로 비벼 맛 보는 명절 중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조상님들의 보살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년 빚던 송편을 이번 추석에는 빚지 않아 조금은 섭섭했지만 이젠 연세가 많이 드신 시어머니께서 편하게 지내자고 하시기에 방앗간에서 구입했습니다. ㅠㅠ

송편은 추석을 상징하는 의미로 둥근 달과 함께 어우러진 느낌으로 달과 함께 알곡을 모사한 모양새로 제사상에서 가장 중요한 떡입니다.

 

 

 

 


 

어찌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제사상의 음식 구성도를 보면 우리의 식생활에서 꼭 필요한 영양군들이 골고루 포한된 것들로 산적의 단백질, 굴비의 칼슘, 과일과 채소의 비타민과 무기질 떡과 밥에서의 탄수화물, 전류에서의 지방들 없는것 하나 없는 골고루 분포된 영양들이 들어  있는 제례상으로 수 백년전의 우리 조상들의 차례 상차림에서 또 다른 과학적인 지혜를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추석명절 상차림이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6기블로그기자
신 명 숙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