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친구같어~ ㅡㅡ^ 의심의심..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저는 유머나라에 오래전에 가입해서 웃음을 되찾은 23세 남
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
을 올립니다..
저는 pc방 알바입니다. 아침8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제 근무시간이었습니
다.. 그런데 토요일날 오후 알바가 없어서 제가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30
분까지 근무하고 퇴근했습니다. 직원누나랑 같이 했구요. 제가 가고난뒤
에 야간 알바가 오는 시간인 11시까지 직원누나 혼자 보다가 11시에 직원
누나가 야간 알바랑 교대하고 퇴근했습니다.. 전날 너무 무리하게 일한
탓인지 오늘 아침에 원래 근무시간보다 두시간 늦은 10시에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야간 알바형과 교대를 하고 음료수 갯수를 세며 야간 계산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건 사람이 '자기가 어
제밤에 플스(플레이스테이션이라고..... 일종의 게임기입니다.)를 맡겼는
데 이따가 찾으러 가겠다 ' 라고 하더군요. 전 알았다고 끊고 계속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사람이 오더니 플스 찾으러
왔다고 그래서 어떤거냐고 했더니 파란 박스에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정
말 파란 박스가 있길래 건네줬습니다. 그러고 저랑 같이 오는 직원형이
오고 얼마 있다가 또 한사람이 들어오더니 어제 밤에 맡긴 플스를 찾으
러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거 어떤 손님이 방금 찾아가셨다고 했
더니 그게 자기껀데 왜 남을 주냐고.. 확인도 안해보고 주냐고.. 그러면
서 저한테 막 화를 냈습니다. 보다 못한 직원형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
찰 두명이 나와 당시 상황과 제 신상명세, 야간 알바 신상명세, 주인이라
는 사람 신상명세를 적어 갔습니다.
참고로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는 전화건 사람이 플스찾으러 온다고 하기 전까지 플스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야간 알바형과 교대를 할때 플스에 관한 어떤 언급도 듣지 못했고, 중요 전달사항이 있을때 알바들끼리 적는 메모장에도 플스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 주인이라는 사람은 직원누나 혼자 있을때 친구랑 pc방에 플스를 들고 왔다가 나중에 카운터에 맡길때는 누나가 퇴근하고 야간 알바형이 혼자 있어 그사람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당시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지금 엉뚱하게도 제가 플
스를 건네줄때 아무런 의심도 없이 줬냐고 재차 물어보면서 자꾸 초점을
거기에 맞추고 있습니다. 플스가 있는지도 몰랐을뿐더러 맡긴 사람에 관
한 어떤 신상명세나 전화번호에 대한 언급도 메모도 없었고 전화까지 해
서 내가 플스 주인인데 찾으러 가겠다고 예고까지 해놓고 찾으러 온사람
을 어떻게 의심하겠습니까.. 더군다나 그때는 한창 바쁠때 였는데..
주인말로는 cd까지 포함 50만원 상당 되는 거랍니다. 만일 경찰이 저에
게 책임을 물을경우 저는 제가 한달동안 땀흘려번 월급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내줘야할 형편에 처했습니다. 정말 제가 잘못한걸까
요?
지금 너무 불안해서 잠도 안오고 오늘 점심 저녁 다 못먹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나 법적으로 잘 아시는분 제발 한줄의 답글이라도 부탁드립
니다.
카페 게시글
앗뜨거워-최신유머
Re:둘의 나이를 비교해본다거나,출신학교를 비교해보세요..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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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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