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점에서 보면 2017년 5월 집권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 리더십은 반복해선 안 되는 실패 사례입니다. 무엇보다 문 정부는 세계적 IT 기업이자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를 우군(友軍)이나 동지(同志)는커녕 제거해야할 적(敵) 또는 원수(怨讐)처럼 대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의 고위 관계자는 “문 정부는 겉으로는 대기업을 도와준다고 하면서 속마음과 행동은 철저히 대기업 때리기, 혼내주기로 5년 내내 일관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례로 삼성에 대해서 정권 초부터 2020년 말까지 4년간 50여차례 먼지털이식(式) 압수수색과 430여 차례 임직원 소환 조사를 벌인 게 그 증거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가(家) 3대’ 중 유일하게 두 차례에 걸쳐 560일 넘게 감방 생활을 했습니다. 2017년 2월17일 구속된 그는 이듬해 2월5일까지 353일동안 감옥에 있었고, 2021년 1월18일에는 다시 법정 구속돼 207일 동안 추가로 수감형(刑)을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