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성 씨, 정춘석 장로님께서 뭐라고 하셔요?”
“선물 괜찮다고 해요.”
“이미 샀다고 하죠.”
“맞네….”
정춘석 장로님 생신이 3월 초이다. 서은성 씨와 늦게나마 생신 선물을 준비하기로 한다.
“선물 뭐 할까요? 생각해둔 것 있어요?”
“음…. 양말?”
“양말도 좋은데 저번에 드리지 않았어요? 다른 거 없을까요?”
“그럼 꽃이요.”
“꽃이요? 꽃은 금방 시드니까 좀 더 오래가는 화분 어떨까요?”
“좋아요!”
“종류나 크기, 가격은요? 얼마로 할까요?”
“가서 봐요.”
서은성 씨와 선물을 사러 길을 나선다. 처음 들른 곳은 가격은 적당하나 크기가 크다.
“여기요!”
꽃집을 둘러보던 중 서은성 씨가 한 곳을 알린다. 두 번째 들른 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밖에서도 구경할 수 있고 턱이 낮아 서은성 씨가 둘러보기 좋다.
“이거요!”
“선물 하시려고요?”
“네.”
“받으시는 분 나이가 어떻게 될까요?”
“오십 대 후반에서 육십 대 초반입니다.”
“그럼 이 화분도 좋을 것 같아요.”
“이거 해요.”
선물을 사고 나오며 장로님께 연락한다.
“장로님, 서은성 씨와 생신 선물 준비했습니다. 전달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이고, 은성이한테 괜찮다고 했는데…. 지금 농장인데 시간 나면 와볼래요?”
“네, 시간 됩니다.”
“시간 돼요! 장로님, 조금 이따 봐요!”
“그래 은성아, 곧 보자. 류 선생님 여기 마리 영승. 근처 오면 연락해요. 어딘지 알죠?”
“네, 근처 가서 연락드리겠습니다.”
차량의 길 안내가 도로 가운데서 끊긴다. 장로님께 연락한다.
“여기!”
멀리서 장로님 목소리가 들린다. 전화를 끊지 않고 장로님의 길 안내에 따라 길을 찾아간다. 도착하니 낮은 산 중턱에 나무들이 빽빽하다.
“길이 어렵죠? 이거는 다 추자나무. 아, 호두!”
“처음이라 조금 헤맸습니다. 서은성 씨도 농장은 처음이라 하네요.”
“장로님! 여기 선물이요!”
“필요 없다니까. 그래, 예쁘네. 고맙다. 길이 좋으면 은성이 내려서 구경도 하고 하는데 아쉽네.”
“또 놀러 올게요.”
장로님의 고향, 부모님의 농장, 시간이 날 때마다 들르는 곳. 직원의 근황까지. 장로님과 한동안 대화를 나눈다.
“이번 주일에는 서은성 씨와 같이 교회 동행하겠습니다.”
“선생님이랑 교회 가요.”
“그래, 잘됐네. 주일에 봅시다.”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류지형
장로님 농장이 마리 영승에 있군요. 드문 드문 찾아뵈면 좋겠어요. 생신 선물 전하며 축하드리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서은성, 신앙(전원교회) 23-1, 새해 인사
서은성, 신앙(전원교회) 23-2, 서은성 씨와 지원계획 의논
서은성, 신앙(전원교회) 23-3, 강복희 집사님과 지원계획 의논
서은성, 신앙(전원교회) 23-4,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야 합니다
서은성, 신앙(전원교회) 23-5, 교리 신청
서은성, 신앙(전원교회) 23-6, 이렇게 보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