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밑에 노란 봉투

[엔젤 아그네스]

처마 밑에 노란 봉투

어린 시절

아래채 변소 처마엔

빛바랜 노란봉투가 수두룩

무슨 사연이 있길래

처마 밑에다 꼿아 놓았을까

나쁜 기운이 있을까 해서 일까

보기만 해도 서러워서 일까

남몰래 봉투를 뜯어보니

누군가의 초상을 알리는 부고장

[동트는아침]

좋은글 감사 햡니다

[엔젤 아그네스]

감사, 감사드립니다. 격려의 고은 말씀에요.

[김옥춘]

고맙습니다

[엔젤 아그네스]

격려의 귀한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린두]

말도 없이 그냥 두고 가나 봅니다.
생각이 깊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아그네스]

언제나 그냥 지나침이 없이 따뜻히 맞아주시는 린두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별과나]

처마밑에 시에 쉬어 감니다

[엔젤 아그네스]

감사해요. 감사해요.별과 나 시인님! 격려의 발걸음을 주시니요.

[청정숲]

부고장을
하필 거기에 두셨을까요~??

[엔젤 아그네스]

죽음은 흉사로 보기 때문에 집안에 그런 기운이 들어올까 두려워하는 풍습 때문인 거 같습니다.

[沃溝서길순]

처마밑에 노란 봉투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엔젤 아그네스]

감사,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