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열대야 없는 은하수 여행
'한국서 별 보기 가장 좋은 지역'
강릉, 새달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피겨 국가대표들이 뮤지컬 공연
봉화, 시원한 산타마을 문 열어
'밤하늘 별멍(별을 보며 시간 보내기)', '무더위 얼리는 아이스쇼', '한여름 크리스마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푹푹 찌는 폭염을 이기는 '이색 피서' 행사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에서는 오는 30~31일 밤 함백산 저리에 위치한 태백선수촌에서 여름 특별 이벤트
'전제훈 작가와 함께 하는 은하수 여행'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은하수를 감상하고,
스마트폰이나 전문가용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은하수를 촬영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빛을 캐는 사진가'로 불리는 전 작가는 30년 넘게 갱내 화약 관리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직 광부이자 사진작가다.
태백시는 지난달부터 '열대야 없는 여름밤, 은하수 여권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투어 참가자는 은하수 감상 핫스폿인
함백산 은하수길(1312m빛공해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 1.50)
스포츠파크(812m.1.50)
오로라파크(686m. 5.50)
탄탄파크(742m. 2,80)
구문소(540m.5.20)
태백산 당골광장(865m.4.07) 등 7곳에서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크넷을 받을 수 있다.
'여름은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올라 감상하기 좋은 계절인 데다 태백은 해발 고도가 평균 902m이고
빛 공해지수도 낮아 별보기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다음달 7일까지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해발 1286m에 자리잡고 있는 바람의 언덕은 7~8월 평균 기온이 1219도에 불과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달 5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토.일요일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Drangon Flower'가 개최된다.
아이스링크와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아이스쇼에서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배우들이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뮤지컬 공연을 펼치며 화려함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경북 봉화축제관고아제단은 최근 분천리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재단은 트리 전망대 물총대전, 산타 쿠킹 클래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비눗방울쇼 등 '산타와 SUM(썸) 타는 크리스마스'를
선보이고 있다.
산타마을에는 산타 우체국, 이글루, 산타클로스 굴뚝 등 이색 포토존도 마련했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7일까지 국내 최대 물놀이 축제가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장흥읍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에서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물총을 쏘며 전쟁을 벌이는 물싸움 교전이 벌어지고,
시원한 물이 담긴 어른 주먹 크기의 물폭탄 20만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태백 김정호, 장흥 최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