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는 홈 3경기 전패하고도
원정 4경기 전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홈 3경기 전패팀이 원정 4경기 전승으로
시리즈를 이긴건 어쩌면 프로스포츠에서
역대 최초일 수도 있을거 같은데, 혹시
이전에 한번이라도 있었는지
살짝 궁금합니다.
혹시나 '홈 3전패-원정 4전승' 으로
시리즈 승리를 거둔게 역대 최초가 맞다면,
조심스럽지만, 이번 2019년 월드시리즈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이 양키스 상대로 첫 3경기 패배 후
4연승으로 '리버스 스윕' 을 거둔거에
견주어 본다고 해서 무리일까 의문이 생깁니다.
물론, 양키스 vs 보스턴 매치업이
화제성이나 흥행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긴 하지만서도 확률적으로만
생각해볼 때엔 '7전 4선승제 리버스 스윕' 보다
'홈 3전패-원정 4전승' 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을까 생각한다면, 쉽사리 말을 못하겠고,
확률적 측면에선 한번 견주어 봐도
된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이야기해봅니다.
저만의 그릇되면서 우둔한 견해일 수도
있다는 거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홈 3전패-원정 4전승' 으로
7전 4선승제 시리즈를 이긴 케이스가
좀 놀라운 편이라 그걸 참지 못하고,
글을 적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글쎄요 2004ALCS보다는
2011월드시리즈
2001월드시리즈가 더 극적이었죠
2004 alcs는 전무후무 한 7전제 역스윕인데 시리즈 흐름으로는 가장 극적이지 않을까요
@믹재거 2011도 전무후무한 상황이 나왔죠
물론 2011 월드시리즈에서 6차전 9회 2아웃에서 몰리다가 뒤집고 이겨서 7차전 때 이기며, 월드시리즈 우승한 것이 꽤나 극적이긴 하구요.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가 양키스 리베라 상대로 1 대 2로 밀리다가 뒤집어이긴 것도 대단한건 인정합니다.
그렇다 하지만,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첫 3경기를 모두 패배하고, 4~5차전에서 이겼다 하더라도 6~7차전이 보스턴 입장에서 원정이었던 200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난이도가 극적인 요소가 2001 월드시리즈나 2011년 월드시리즈에 비해 뒤떨어지는걸까 그건 좀 의문이 듭니다. 4~5차전에서도 쉽게 이긴게 아니라 끝내기로 정말 겨우 이겼고, 6차전 선발은 발목 부상으로
@[NOP]A Temporary Pause 저도 2011 2001이 왜 2004에 뒤떨어지는지 의문이 가서 적은댓글이었어요
꼭 6차전만 보는게 아니고 그해 리그를 보면 더 가치가 있죠
정상적 컨디션이 아니었던 커트 실링이었습니다. 6차전에서 실링이 발목 부상을 극복하고, 호투해주며 6차전 이긴 것도 대단했죠.
@던컨&파커 경기 그리고 상황을 쪼개서 본다면 2011년 월드시리즈 6차전 9회 2아웃 열세 상황이었고,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 1 대 2 열세 상황 때 양키스 마무리는 포스트시즌에서 거의 점수 안 내줬던 언터쳐블 마무리 리베라였기에 쉽지 않긴 했죠. 시리즈가 종료되는 상황이기도 했구요. 그렇긴 한데, 시리즈 전체로 본다면 첫 3경기 전패 후 6차전 승리까지 쭉 엘리에 몰렸던 2004 아메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이 뒤집을 가능성을 생각하긴 어려웠을 느낌이 들어서 쉽사리 2011 월드시리즈와 2001 월드시리즈가 시리즈 전체 측면으로 살펴볼 때, 2004 아메 챔피언십시리즈의 극적인 요소보다 더 짜릿했을까 그건 의문입니다.
@[NOP]A Temporary Pause 음 잘모르시는것같아서...10회말에도 같은 상황이었고 그해 리그 순위도 생각을 해보면 더 의미있었습니다. 04년은 그렇다쳐도 다른년도도 비슷하게 동등하게 의미부여해주시면 좋겠네요
@던컨&파커 2011년 월드시리즈는 카디널스가 9월에 애틀랜타를 극적으로 8~9게임 차 따라잡고, 와일드카드 따낸거에다 디비전시리즈에서 그해 최강 선발군단으로 불리던 필라델피아를 깬데다 해당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9회와 10회에 연속으로 2점차 열세에 놓이며, 2아웃 위기에 몰렸다가 살아나서 우승한거기 때문에 2004년 아메 챔피언십시리즈와 견줄 수도 있겠다는 걸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허나, 2001년 월드시리즈의 경우엔 3~5차전에서 양키스가 애리조나 마무리 김병현에게 2번인가 공략하며 극적으로 이기고, 7차전 9회말에 1 대 2 열세 상황에서 철벽 리베라였기 때문에 만만치 않았다고 치더라도 2점차가 아닌 1점차에
@던컨&파커 2아웃까지 몰린게 아니라 1아웃일 때, 워맥이 동점 적시타를 쳤고, 9회에서 끝냈기 때문에 극적인 편이라 생각은 하지만, 2004 아메 챔피언십시리즈나 2011 월드시리즈에 견줄 정도라 보기엔 조금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NOP]A Temporary Pause 예전부터의 댓글흐름을 다 아신다면 이 분이 보스턴+약티즈 콜라보가 역사를 쓴 04년을 앞에다가 절대 세우실 수가 없으심을 아실겁니다..솔직히 순위를 매기는건 의미가 크게 없는 것 같네요 스포츠는 팬심으로 보는거니. 전무후무의 임팩트야 3연패후4연승에 86년만의 우승으로 이어진 04alcs가 클 수도 있지만 01년도 리베라가 최종전 최종이닝에 무너지고 원투펀치 실링과 전날 승리투수인 랜디존슨이 또 나와서 승리하고 김병현의 블론의 스토리까지 기억에 남죠. 그냥 단 한 게임으로만 치면 11년 6차전이 역대 최고급 게임에 들어가는것도 사실이고 시리즈도 재밌었고. 갠적으로 11년6차전이 직접본 한게임 임팩트로는 ws중 젤 크긴한듯.
2004를 이길만한 시리즈는 나오지 않을거 같은데 제가 본 월드시리즈 중에서 가장 반전이였던 시리즈였네요.
어쨌든 이번 시리즈를 보시분들은 모두 승리자!
2004년도 alcs가 제 인생에 아직도 가장 엄청난 시리즈로 남아있네요 비록 월드시리즈는 아니었지만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두팀 그것도 라이벌이 붙어서 엄청난 시리즈를 보여줬으며 그 시리즈의 승리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일지..또한 6차전까지 아슬아슬했던 보스턴의 상황을 보면..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네요 한경기 한경기로만 본다면 이 시리즈보다 더 짜릿한 경기가 수도 없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시리즈로만 본다면 이런 시리즈가 있을까 싶네요
2004 Alcs가 양키스와 레드삭스였던가요? 커트실링의 나이키 양말 사건? 피 묻은 나이키 양말.. 투혼의 상징이자 진정한 레드삭스의 모습이었던. 나이키는 광고 제대로 했죠.
네. 양키스와 레드삭스 매치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2003년에도 아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하면서 7차전까지 갔었고, 지금 양키스 감독인 애런 분이 끝내기 홈런 치면서 양키스 월드시리즈 진출로 마무리했었습니다. 그때에도 정말 치열하면서 피말렸었죠. 6차전인가 7차전인가 페드로 선발 등판이었는데, 7회인가 당시 보스턴 감독이 페드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마운드 올렸다가 3점 실점하면서 5 대 5 동점되었었나 그럴거에요.
@[NOP]A Temporary Pause 맞아요 그 뒤에 해웨이크필드 나와서 끝내기 홈런 맞았죠 ㅋ, 그런 전해의 기억이 있는 상태에서 리버스스윕이라.. 이건 말이 안되는 얘기죠 ㅎㅎ , 전 사실 노마가르시아파라 팔았을 때 밤비노의 저주는 제 살아생전에 깨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때 중간고사 기간이었는데 학교 도서관에서 1회부터 9회까지 그 자리에서 다 봤...
시험은 망..
대신 2004는 월드시리즈가 싱겁게 마무리가 됐죠. ALCS는 국방일보에 짧막하게 나온 기사로 접했었는데 생방으로 못본게 아쉬웠어요.
2004 ALCS는 보스턴 팬인 초보 작가가 의욕에 넘쳐 무리하게 집필한 것 같은 수준이라 ㅎㅎㅎ 진짜 말도 안 되는 시리즈였죠.
2004 ALCS는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의 징크스 중 하나인 밤비노의 저주를, 그것도 그 원흉팀이라고 할 수 있는 양키즈를 상대로 풀었다는 역사적인 사건까지도 더 해졌죠
리버스스윕은 뭐 이번 시리즈도 최초이긴 하지만, 리버스스윕만한 건 없어보야요.
네번의 일리경기를 다 이긴 거니...
이제 위저드는 고통받을듯;;; ㅋㅋ
상장히 재밌었지만 야구 인기 침체로 아마도 7차전도 TV rating 저조하지 않았을까요??? 5차전도 동시간대 NFL 정규시즌 보다도 훨씬 낮더라구요. 안타깝지만 이게 요새 MLB 현실인듯요.